빛고을 챔필 응원 소리, 달구벌까지 울려퍼졌다
주말 광주 KS 응원 한마음
대구 원정 못간 팬들 챔필 가득채워
김태군 만루홈런에 떠나갈듯 환호
타 지역에서 광주로 응원전 오기도
대구 원정 못간 팬들 챔필 가득채워
김태군 만루홈런에 떠나갈듯 환호
타 지역에서 광주로 응원전 오기도
![]() KIA타이거즈 팬들이 지난 25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한국시리즈 승리를 기원하는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4차전이 지난 25·26일 대구에서 열렸지만,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가 후끈 달아올랐다.
KIA가 원정에 함께하지 못하는 타이거즈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팬들의 함성을 모아 선수들에게 힘을 보태기 위해 챔피언스 필드를 개방해 응원전을 펼쳤기 때문이다.
27일 KIA 등에 따르면 25~26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응원을 한 KIA팬들은 각 1만 1616명, 1만1467명에 달했다. 매일 1만명이 넘는 지역 팬들이 챔피언스필드에서 대구에서 치열한 경기를 펼치는 KIA를 위한 열띤 응원전을 펼친 것이다.
전날 오후 광주시 북구 챔피언스필드에는 홈경기를 방불케 하는 팬들의 응원소리가 울려 퍼졌다.
팬들은 KIA가 원정경기를 벌이는 대구까지 승리의 염원이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간절히 응원했다.
응원전에 나선 팬들은 선수들의 플레이가 펼쳐질 때마다 환호와 탄식을 토해내며 전광판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이날 경기장은 챔피언석, 중앙테이블석, 타이거즈가족석, 서프라이즈석, 1,3루 일반석에 한해 개방됐지만, 응원전에 나선 팬들로 순식간에 가득 찼다.
지난 25일 대구원정 3차전에서 1패를 했지만, 3번째 승리를 바라는 팬들의 응원소리는 챔피언스필드 홈경기를 방불케 했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KIA가 기세를 회복하길 고대했다.
KIA 치어리더와 열띤 응원전도 시민들의 응원에 한 몫했다. 선수가 타석에 나올때마다 퍼지는 선수별 응원가는 오히려 현장감을 더 북돋았다.
응원전에 나선 팬들은 각자 응원하는 선수들의 유니폼을 입고 응원도구를 챙겨 더욱 큰 목소리로 응원가를 불렀다.
김태군이 3회 초 만루홈런을 때리자 챔피언스필드는 떠나갈듯한 포효와 환호성으로 가득찼다. 승리의 기운을 느낀 KIA팬들은 서로 얼싸 안고 기뻐했다. 팬들은 연이어 ‘김태군’을 호명하고 “최강 기아 승리하리라” 응원가를 부르며 승리의 기운을 복돋았다.
이날 현장에서 응원에 나선 심선미(여·57)씨는 “비록 대구까지 따라가진 못했지만, 경기장에서 나와 모여 응원하니 경기를 직관하고 있는 느낌”이라면서 “우리의 응원이 대구에서 경기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부 팬들은 지난 25일 3차전 패배를 오히려 기뻐하기도 했다.
3·4차전을 모두 승리해버리면 한국시리즈가 대구에서 끝나 우승의 현장을 함께 하지 못한다는 점에서다.
5차전 예매를 했다는 한 시민은 “3·4차전 중 한 경기는 져서 광주에서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컵을 들었으면 했다”면서 “오늘 응원 열심히 해서 3번째 승리 후 월요일은 광주에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웃어보였다.
타지역에서까지 광주를 찾아 응원에 나선 팬도 있었다.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거주하는 KIA팬 박진하(여·30)씨는 “2차전 경기를 보러 챔피언스필드에서 직관을 했는데 다 같이 응원하는 매력에 빠졌다”며 “대구까지는 못갔지만 KIA팬들과 다같이 응원하고 싶은 마음에 챔피언스필드를 찾았다. KIA가 우승하길 바라는 마음에 소리치느라 이제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정도”라고 말했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KIA가 원정에 함께하지 못하는 타이거즈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팬들의 함성을 모아 선수들에게 힘을 보태기 위해 챔피언스 필드를 개방해 응원전을 펼쳤기 때문이다.
27일 KIA 등에 따르면 25~26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응원을 한 KIA팬들은 각 1만 1616명, 1만1467명에 달했다. 매일 1만명이 넘는 지역 팬들이 챔피언스필드에서 대구에서 치열한 경기를 펼치는 KIA를 위한 열띤 응원전을 펼친 것이다.
팬들은 KIA가 원정경기를 벌이는 대구까지 승리의 염원이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간절히 응원했다.
응원전에 나선 팬들은 선수들의 플레이가 펼쳐질 때마다 환호와 탄식을 토해내며 전광판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이날 경기장은 챔피언석, 중앙테이블석, 타이거즈가족석, 서프라이즈석, 1,3루 일반석에 한해 개방됐지만, 응원전에 나선 팬들로 순식간에 가득 찼다.
KIA 치어리더와 열띤 응원전도 시민들의 응원에 한 몫했다. 선수가 타석에 나올때마다 퍼지는 선수별 응원가는 오히려 현장감을 더 북돋았다.
응원전에 나선 팬들은 각자 응원하는 선수들의 유니폼을 입고 응원도구를 챙겨 더욱 큰 목소리로 응원가를 불렀다.
김태군이 3회 초 만루홈런을 때리자 챔피언스필드는 떠나갈듯한 포효와 환호성으로 가득찼다. 승리의 기운을 느낀 KIA팬들은 서로 얼싸 안고 기뻐했다. 팬들은 연이어 ‘김태군’을 호명하고 “최강 기아 승리하리라” 응원가를 부르며 승리의 기운을 복돋았다.
이날 현장에서 응원에 나선 심선미(여·57)씨는 “비록 대구까지 따라가진 못했지만, 경기장에서 나와 모여 응원하니 경기를 직관하고 있는 느낌”이라면서 “우리의 응원이 대구에서 경기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부 팬들은 지난 25일 3차전 패배를 오히려 기뻐하기도 했다.
3·4차전을 모두 승리해버리면 한국시리즈가 대구에서 끝나 우승의 현장을 함께 하지 못한다는 점에서다.
5차전 예매를 했다는 한 시민은 “3·4차전 중 한 경기는 져서 광주에서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컵을 들었으면 했다”면서 “오늘 응원 열심히 해서 3번째 승리 후 월요일은 광주에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웃어보였다.
타지역에서까지 광주를 찾아 응원에 나선 팬도 있었다.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거주하는 KIA팬 박진하(여·30)씨는 “2차전 경기를 보러 챔피언스필드에서 직관을 했는데 다 같이 응원하는 매력에 빠졌다”며 “대구까지는 못갔지만 KIA팬들과 다같이 응원하고 싶은 마음에 챔피언스필드를 찾았다. KIA가 우승하길 바라는 마음에 소리치느라 이제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정도”라고 말했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