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노래 같은 그림들로 세상에 기여하고 싶다’
선묵회 제37회 정기전 ‘여린소녀, 애틋하게’ 14일까지 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
양계남 교수 1주기 맞물려 추모 의미도…20대부터 70대까지 56명 작가 참여
양계남 교수 1주기 맞물려 추모 의미도…20대부터 70대까지 56명 작가 참여
![]() 전시실 내부 모습. |
지난해 별세한 월아(月娥) 양계남 전 조선대 교수는 의재 허백련 문하에서 한국화를 배웠으며 조선대 미술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전남권 최초 한국화 전공 교수로 평생을 독신으로 살며 예술창작에 정진했다. 무엇보다 정년퇴임을 기념해 자신의 호를 딴 월아미술상을 제정, 한국화를 전공한 후학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것은 귀감으로 평가받는다.
고인의 작품 특질은 동양 정신에의 충일이다. 한국의 자수를 모티브로 정교한 세필묘사로 구현한 것이다. 트레이드마크인 난꽃잎 준법은 무령왕비관의 초화(草花)형태의 관식(冠飾)을 양식화 하고, 한켠에 부채모양의 공간을 설정해 사슴의 형상을 배치한 점이 특징이다.
양계남 교수 1주기와 맞물려 고인이 생전 고문으로 활동했던 선묵회가 제37회 정기전 ‘여린소녀, 애틋하게’를 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오는 14일까지 시립미술관금남로분관에서 진행 중인 이번 전시는 전국 화단에서 중추적인 활동을 펼치며 30년 넘는 역사를 지속해온 선묵회의 발자취도 함께 돌아보는 시간이다.
지난 1978년 조선대 미술대 한국화 전공의 고(故)이창주, 고(故) 양계남, 김대원, 박문수 화백을 중심으로 창립된 선묵회는 매년 한국화를 모티브로 연구 및 정기전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특히 양계남 교수의 1주기를 맞아 평소 고인이 ‘시와 노래 같은 그림들로 홍익인간 세상에 기여하고 싶다’던 뜻을 되새기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모두 56명의 작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창주, 양계남, 김대원, 박문수 고문과 김종경, 박홍수 자문위원이 작품을 출품했다. 아울러 강명수, 고미아, 김다인, 김하늘, 김하슬, 노의진, 박의천, 박일광, 박진현, 송대성, 안재현, 양홍길, 윤성민, 윤준성, 이지예, 정명숙, 조선아, 조정숙, 주하은, 추순정, 홍지희 작가 등 모두 56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20대 청년작가부터 70대 원로작가까지 폭넓은 연령대 작가들로 세대를 초월해 한국화를 사랑하고 발전을 도모한다는 뜻을 지향한다. 이 같은 뜻 외에도 제자들에게 애정이 깊었던 양계남 교수를 향한 존경과 애틋함을 담고 있어 여느 전시보다 의미가 깊다.
한편 하슬 작가는 “양계남 교수님 함께한 시간은 짧았지만 인자하셨던 미소를 늘 기억합니다. 하늘에서 항상 평안하시길 바라며, 저희 항상 지켜봐주세요. 부끄럽지 않은 제자로, 후배로 남겠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전했다.
또 선묵회 한 후배는 “익히 양 교수님의 이야기를 들어 마음 속에 존경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멋진 분의 후배인 점이 자랑스럽습니다. 오랫동안 기억하고 있겠습니다”라고 이번 전시 의미를 말했다.
/글·사진=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양계남 교수 1주기와 맞물려 고인이 생전 고문으로 활동했던 선묵회가 제37회 정기전 ‘여린소녀, 애틋하게’를 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오는 14일까지 시립미술관금남로분관에서 진행 중인 이번 전시는 전국 화단에서 중추적인 활동을 펼치며 30년 넘는 역사를 지속해온 선묵회의 발자취도 함께 돌아보는 시간이다.
![]() 전시실 한켠에 마련된 월아 양계남 교수 추모 공간. |
이번 전시는 모두 56명의 작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창주, 양계남, 김대원, 박문수 고문과 김종경, 박홍수 자문위원이 작품을 출품했다. 아울러 강명수, 고미아, 김다인, 김하늘, 김하슬, 노의진, 박의천, 박일광, 박진현, 송대성, 안재현, 양홍길, 윤성민, 윤준성, 이지예, 정명숙, 조선아, 조정숙, 주하은, 추순정, 홍지희 작가 등 모두 56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20대 청년작가부터 70대 원로작가까지 폭넓은 연령대 작가들로 세대를 초월해 한국화를 사랑하고 발전을 도모한다는 뜻을 지향한다. 이 같은 뜻 외에도 제자들에게 애정이 깊었던 양계남 교수를 향한 존경과 애틋함을 담고 있어 여느 전시보다 의미가 깊다.
한편 하슬 작가는 “양계남 교수님 함께한 시간은 짧았지만 인자하셨던 미소를 늘 기억합니다. 하늘에서 항상 평안하시길 바라며, 저희 항상 지켜봐주세요. 부끄럽지 않은 제자로, 후배로 남겠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전했다.
또 선묵회 한 후배는 “익히 양 교수님의 이야기를 들어 마음 속에 존경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멋진 분의 후배인 점이 자랑스럽습니다. 오랫동안 기억하고 있겠습니다”라고 이번 전시 의미를 말했다.
/글·사진=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