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들, 마을공동체와 함께 지구환경 지키기 활동 ‘눈길’
  전체메뉴
예술가들, 마을공동체와 함께 지구환경 지키기 활동 ‘눈길’
광주문화재단 ‘예술인파견지원사업-광주 예술로’ 사업
5명예술인 ‘에코자이저’ 10월까지 문산마을공동체와 활동
2024년 08월 06일(화) 17:40
문산마을공동체 협업 활동팀 활동 모습. <광주문화재단 제공>
오늘날 기후 위기는 세대와 지역, 국가를 넘어 모든 이들의 중요한 관심사 가운데 하나다. 무분별한 개발과 자원 남획은 되돌릴 수 없는 부메랑으로 다가오고 있다.

지구환경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가운데 예술인들이 마을 공동체와 함께 활동을 펼치고 있어 이목을 끈다.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노희용)의 ‘2024 예술인파견지원사업-광주예술로’(광주예술로)에 참여하는 문산마을공동체(대표 박태규)와 예술인 5명이 그 주인공.

5명의 예술인들은 스스로를 ‘에코자이저’라 명명한다. 에너지 전환운동에 주력한다는 의미이다. 에코자이저에는 마당극 배우 김혜선를 비롯해 한국화 작가 오창록, 작곡가 김정은, 싱어송라이터 기드온, 영화평론가 박정수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의 활동은 실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다채롭게 진행된다.

먼저 공모전을 통해 만든 ‘우리동네 지구송(작곡 장지혜, 작사 장지혜, 장애란)을 홍보할 예정이다. 에너지 전환 운동을 펼치는 마을활동가들의 삶이 담긴 뮤직비디오를 9월 중 유튜브 ‘문산tv’에 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매월 22일 열리는 ‘에너지의 날’에는 마을 주민들과 노래를 배우고 부르는 ‘지구송 챌린지’를 진행한다. 소등 캠페인 등 주변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 등을 알리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기후위기를 주제로 하는 뮤지컬도 제작할 예정이다. 주제부터 이목을 끄는 ‘나는 심청이다’는 중2병에 걸린 심청과 오염된 환경으로 눈이 멀어버린 심학규가 등장한다. 여기에 힙한 용왕, 무엇이든 어렵게 알려주는 돌돌박사 등 개성적인 인물들을 등장시켜 재미와 주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다는 복안이다.

기후위기와 관련된 칼럼을 SNS에 게재하는 활동도 펼친다. 영화 평론가로 활동하는 박정수가 기후위기와 관련된 ‘재활용과 민주주의’, ‘친환경적인 소비’. ‘동물과 공존하기’ 등을 주제로 작성할 예정이다.

노희용 대표이사는 “이번 광주 예술로에 참여하는 ‘에코자이저’는 문산마을공동체와 함께 에너지 전환 운동을 비롯해 지구환경의 중요성을 환기하는 활동을 펼친다”며 “무엇보다 문화예술 각계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이 참여해 예술의 관점에서 지구환경을 살리는 실천적 방법을 모색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예술로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한다. 지난 4월 예술협업팀 구성을 통해 10개 기업·기관과 50명의 예술인이 참여하고 있으며 활동 기간은 5월부터 10월까지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핫이슈

  • Copyright 2009.
  • 제호 : 광주일보
  • 등록번호 : 광주 가-00001 | 등록일자 : 1989년 11월 29일 | 발행·편집·인쇄인 : 김여송
  • 주소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224(금남로 3가 9-2)
  • TEL : 062)222-8111 (代) | 청소년보호책임자 : 채희종
  • 개인정보취급방침
  • 광주일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