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못갚는 소상공인 급증…지역신보 대위변제액 1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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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못갚는 소상공인 급증…지역신보 대위변제액 1조 돌파
1∼5월 대위변제 1조291억
지난해 동기 대비 74% 껑충
2024년 07월 01일(월) 20:35
올해 들어 소상공인이 갚지 못해 지역신용보증재단(이하 지역신보)이 대신 갚은 은행 빚이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5월 지역신보 대위변제액은 1조2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4.1% 급증했다.

대위변제는 소상공인이 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도록 보증해준 지역신보가 소상공인 대출을 대신 갚아준 것이다.

대위변제액은 2021년 4303억원에서 2022년 576억원으로 소폭 늘었다가 지난해 1조7126억원으로 폭증했다.

대위변제액은 지난해 껑충 뛰었으나 올해 들어서도 70% 넘게 급증했다.

올해 대위변제액을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2천307억원으로 가장 많고 서울(1958억원)과 부산(841억원), 경남(782억원), 인천(620억원), 경북(599억원), 대구(545억원) 등 순이다.

광주는 263억원이었지만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83.92% 늘었고, 전남은 237억원으로 동일 대비 71.74% 증가했다.

양부남 의원은 “고물가·고금리에다 내수 부진까지 지속되며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연쇄 부실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관행적인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소비를 진작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부채 상환 기간을 연장하는 등 선제적이고 과감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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