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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 예방’ 밀착 행정 통해 실효 거두길
2024년 05월 17일(금) 00:00
고령화 시대를 맞아 1인 가구가 늘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가 나홀로 쓸쓸히 죽음을 맞이하는 고독사 예방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국전력공사, 해양에너지와 손잡고 고독사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고독사 위험 징후 감지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광주시는 엊그제 시청 중회의실에서 강기정 광주시장, 김동철 한전 사장, 정회 해양에너지 대표이사, 5개 자치구 통장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독사 예방 정책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시는 한전, 해양에너지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력 데이터를 활용한 고독사 위험 징후 감지 활동을 하기로 했다.

고독사 고위험군의 전기 사용량을 분석해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동행정복지센터에 알리는 방식이다. 해양에너지 고객센터 상담원들도 고독사 위험 시민과 1대1로 매칭해 주기적으로 안부 전화를 하는 등 고독사 고위험군을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또한 공인중개업소·편의점 등 동네 상점과도 연대해 신고 체계를 구축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이웃지기단을 운영하며 고독사 예방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광주시는 고독사의 76.6%가 40∼60대 중장년층에서 발생하는 점에 주목해 올해 광주 중장년 1인 가구에 대한 고독사 위험도 전수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고립된 이웃을 주기적으로 찾아가 안부를 살피는 ‘이웃지기’ 시민을 연결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보이스봇 안부 전화와 움직임센서를 활용해 위험 상황을 신속히 파악한다는 것이다.

뒤늦은 감이 있지만 광주시가 지역사회와 공동으로 고독사 예방에 적극 대응하기로 한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발생하는 고독사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함께 해결해야 할 사회적 병폐이기 때문이다. 시는 사례별 상황을 꼼꼼히 파악해 맞춤형 대책을 수립하는 등 체계적인 사회안전망을 통해 고독사 예방의 실효성을 높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