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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줄어드니 멜론 수확량이 70%나 쑤~욱 줄어…농민들 어쩌나
2024년 03월 05일(화) 15:00
/클립아트코리아
전남지역 일조량 감소로 농작물 수확량이 최대 70%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일조량 감소로 인한 농작물 수확량 감소 피해를 재해로 인정해 복구비 지원 등의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 간 멜론 주산지인 나주지역 일조량은 16% 감소한 반면, 경남 진주지역 일조량은 1% 감소하는 데 그쳤다.

일조량 감소로 나주의 멜론 생산량은 28%, 특품(3~5수) 출하율은 71%나 줄었다. 진주는 같은 기간 생산량이 90% 이상 늘었다.

전남도는 이같은 점을 들어 강진·영광 등 5개 지역의 최근 3개월(2023년 11월~2024년 1월) 평균 일조량 감소(23%·38시간)로 출하량이 줄어드는 등 피해를 입은 점을 재해로 인정해 조속한 피해 조사와 지원을 정부에 건의한 상태다. 전남도는 지난달에도 일조량 감소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도가 기상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장미와 딸기 주산지인 강진 일조시간의 경우 103시간으로 10년 평균보다 무려 39%나 줄었다. 또 멜론 주산지인 나주, 딸기 주산지인 담양지역 일조시간도 115시간으로 최근 10년 평균 일조시간(177시간)보다 35% 감소했다. 2월 비오는 날 수는 30년 평균 7.2일보다 2배 증가한 15일로 가장 많았고 지난달 18일부터는 무려 8일 연속 비가 내려 피해가 늘어나는 추세라는 게 전남도 설명이다.

전남도는 햇빛 양 부족으로 생육과 열매 성숙이 늦어지거나 곰팡이 등으로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정부에 신속한 조사를 건의하고 있다.

현재 일조량 감소에 따른 지원 여부는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업재해대책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된다. 피해가 인정돼야 복구비 지원 및 신속한 후속 조치가 가능하다.

전남도 관계자는 “농업인의 경영안정을 위해서라도 일조량 감소에 따른 재해 피해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