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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선’ 우아함이 흐르다
컬리넌리 ‘Shape:형상’ 전, 30일까지 전남대 치과병원 갤러리
2023년 12월 06일(수) 20:00
‘Shape’
선은 자유로우면서도 독특하다. 형상을 이루면서도 그 형상을 넘어서려는 에너지를 발한다. 선은 어느 공간에서든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새로운 조형을 이룬다.

여성 작가 컬리넌리의 작품이 주는 이미지는 역동적이면서도 우아하다. 얼핏 서로 대조적인 느낌을 발하지만 작품에서는 조화와 안정감을 준다.

전남대학교 치과병원 아트스페이스갤러리에서 진행 중인 작가 컬리넌리의 ‘Shape:형상’ 전.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환자를 비롯해 보호자, 그리고 시만을 위한 특별한 자리다.

작가의 29번째인 이번 전시는 한 해를 마감하는 12월에 예술의 아름다움을 전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프랑스에서 활동한 예술가 컬리넌리는 ‘Shape:형상’이라는 주제가 말해주듯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 속 형상의 이미지는 반추상 또는 추상에 가깝다. 보는 이에게 어떤 한계를 두는 것이 아닌 자유자재로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준다. 선들은 형상의 해체와 구성으로 이어지며 또 다른 선을 상상하게 한다. 여성과 남성의 이미지가 선들의 윤곽을 통해 시각적으로 해석되지만, 그것이 꼭 사람으로만 다가오는 것은 아니다. 인간을 넘어서는 확장적인 선으로 다가온다는 데 묘미가 있다.

대표작인 ‘DYNAMIC’에서는 인체와 색을 통해 쾌락을 묘사하고 있으며, 붉은 색은 ‘동적인 힘’과 에너지를 상징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컬리넌리 작품은 드라마와 영화 배경 그림으로도 전시됐다. tVN ‘남자친구’를 비롯해 SBS ‘사내맞선’, KBS2 ‘삼남매가 용감하게’ 등에서 사용돼 관객들에게 친근감을 준다.

한광용 전시 담당자는 “컬리넌리의 작품은 선을 매개로 이색적인 분위기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작가는 인간적인 것과 비구상적인 것 사이의 분위기를 자신만의 기법으로 표현함으로써 형상이 지니는 다채로운 묘미와 의미 등을 선사한다”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