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최대 산업전인 ‘2023 광주미래산업엑스포’가 29일 김대중컨벤션센터 전시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7월 1일까지 사흘간 여정에 들어갔다.

올해 엑스포는 그동안 각각 열렸던 국제그린카전시회를 비롯한 국제뿌리산업전시회, 국제IoT가전로봇박람회를 통합하는 등 호남권 최대 산업 전시회로 꾸며져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개막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한 심철의 광주시의회 부의장, 김경만·양향자 국회의원, 강종만 영광군수, 알리 이자디(Ali Izadi) 블룸버그NEF 아태지역 대표, 나승식 한국자동차연구원 원장, 참가업체 대표 및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강 시장은 환영사에서 “시민과 기업이 함께 만드는 미래산업 기회도시는 산업을 키우고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며 “광주는 반도체 특화단지, 차세대배터리, 자율주행차와 같은 새로운 산업경쟁력을 확보하면서 광주 미래산업을 탄탄하게 뒷받침할 수 있도록 빠짐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개막식에 이어 참석 내빈들은 엑스포 전시장에 마련된 국내외 신기술·신제품을 직접 보고 느끼며, 체험을 통해 미래산업 기술력을 확인했다.

올해 전시는 완성차, 자율주행차, 자동차 소재부품, 제조업 근간이 되는 14대 뿌리 기술, 가전, 드론, 로봇 등 300개 사에서 540개 부스를 마련했다. 참여 업체는 메르세데스-벤츠,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광주글로벌모터스, KG모빌리티 등 모빌리티 관련 기업과 광주그린카진흥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국내 자동차업계 지원·연구기관 등이다.

전기이륜·삼륜차, 전기자전거 등이 전시되는 EV(전기차) 특별관과 카라반·캠핑카가 전시되는 오토캠핑레저존 등 퍼블릭존이 마련돼 행사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또 광주시 통합 홍보관에서는 자율주행기술, 스마트팩토리, 스마트 금형, 광주 가전 공동브랜드(지엘·GIEL)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초·중·고생 1000여명이 참가해 컬링, 씨름, 창작 등 6개 종목에서 경합하는 ‘빛고을 로봇 페스티벌’, 국내외 주요 완성차 업체 차량 시승, 드론 체험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30일까지 디알텍, 은혜기업, 현대하이텍, 한전 에너지 밸리 기업 등 60개 사가 참여하는 광주·전남 합동 일자리박람회도 열린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리는 2023 광주미래산업엑스포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