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시가 전남농업기술원과 함께 미래 AI농업 기술 혁신화 사업에 나선다.

25일 광주시 산하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에 따르면 지난 21일 광주 AI사업단 회의실에서 전남농업기술원과 ‘스마트농업 확산 및 농업 기술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후변화·고령화 등에 대응하고, 농업에 AI 기술 적용을 통해 생산성·편의성을 높인 스마트농업 확대와 AI 융합 산업 생태계 활성화 등을 위해 마련됐다.

주요 협약 내용은 AI 산업 및 농산업 육성 협력, 신규사업 기획 및 과제 발굴, AI 활용 농업데이터 및 운영 플랫폼 구축, AI 창업 및 스마트팜 인재 양성 등이다.

협약식에서 김준하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은 지난 1월 참석한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3’에 전시됐던 미국·농기계 제조업체인 존 디어(John Deere) 등 선진 농업기술·업체 등에 대해 설명하고, 박홍재 전남농업기술원장과 AI 기술 등을 융합한 농업의 미래 방향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존 디어의 자율주행 트랙터는 위성항법장치(GPS)와 카메라, AI 기술을 활용해 사람 도움 없이도 24시간 밭을 갈고 파종 하고, 농약을 뿌리는 작업을 수행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 카메라 36대와 머신러닝 기술이 탑재된 로봇 제초기는 농작물에 섞여 있는 잡초만 골라 제초제를 살포하는 방식으로 제초제와 비료의 사용량을 줄여 작물 생산성 향상은 물론 지구환경 개선·고령화 극복 등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양 기관도 이번 협약을 통해 농기계제조업체인 존 디어 모델처럼 전남 농업의 AI기술 활용을 촉진하고, 스마트 농업 확산을 통한 고령화·기후변화 등 국내 농업이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김준하 단장은 “인공지능과 농업의 만남은 새로운 가치 창조의 시작이며, 농업의 지속가능성도 높일 것”이라며 “인공지능과 농업의 융합을 통해 농작물 생산성 향상은 물론 AI 농업 창업과 인재 양성으로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성과가 창출되고 경제 발전을 위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