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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어등대교 보름만에 또 파손 사고
교량 이음장치 부품 떨어져…출근길 교통 통제 대혼잡
2022년 12월 01일(목) 19:10
어등대교 전경.<광주일보DB>
광주시 광산구 어등대교에서 교량 이음장치가 또 파손됐다. 지난달 16일 같은 위치에서 교량 이음장치 파손 사고가 난 지 보름만에 똑같은 사고가 난 것이다.

광주시와 광주광산경찰 등에 따르면 1일 오전 8시께 광주시 광산구 어등대교 2차로에서 교량 이음장치인 ‘신축(伸縮)이음장치’의 부품이 떨어져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축이음장치는 교량과 교량 사이를 잇는 철제 구조물로, 톱니 모양으로 맞물려 있는 형태로 도로상에 드러나 있다. 교량 상판이 주변 기온 등 환경 변화에 따라 늘어나거나 줄어들더라도 양 교량을 안전하게 붙잡아 주는 역할을 한다.

이날 사고 현장에는 철제 부품(1.5m×0.5m)이 통째로 떨어져나가 도로 위를 나뒹굴었다.

광주시는 어등대교에 크고 무거운 차량이 자주 오가면서 신축이음장치 콘크리트(후타재)와 부품 간 용접이 떨어져나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어등대교에 화물차 등 대형 차량이 빠른 속도로 통행하는 경우가 많아 마모가 가속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고 직후 오전 8시께부터 시·경찰은 어등대교 2차로를 폐쇄하고 교통을 통제하면서 인근 도로까지 대혼잡이 이어졌다. 오후 늦게까지 통제가 이어지자 경찰은 유도봉과 안전지대를 활용해 추가 차선을 확보하고 교통 흐름을 조정하는 등 조치를 했다.

신축이음장치를 다루는 전문 업체가 광주·전남에 없어 복구에 난항을 겪었는데, 충남 보령에 있는 업체에게 도움을 요청해 오후 7시께부터야 복구 작업을 시작했다.

지난달 16일 이곳에는 신축이음장치를 교량에 고정하는 콘크리트 일부가 떨어져나가 차로를 통제하고 복구공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사고 지점과 불과 1m 떨어진 곳으로 차량 진행 방향과 차로는 동일했다.

다만 시는 이번 사고가 교량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만큼 교량 안전진단은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