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대란’ 속 ‘카카오 T 벤티’ 광주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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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대란’ 속 ‘카카오 T 벤티’ 광주 상륙
비수도권 지역 첫 진출
최대 5곳 경유지 설정
중형택시 요금 120% 수준
광주 택시기사 550명 부족
2022년 09월 29일(목) 17:40
29일 비수도권 지역으로는 처음 광주에서 운행을 시작한 대형택시 ‘카카오 T 벤티’.
‘택시 대란’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최대 5곳의 경유지를 설정할 수 있는 대형택시 ‘카카오 T 벤티’<사진>가 29일 비수도권 지역 중 광주에서 처음으로 운행을 시작했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 T 벤티’가 모바일 앱 카카오 T를 통해 광주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광주에서 운행을 시작한 ‘카카오 T 벤티’ 택시는 총 5대로, 택시 운수사 5개사가 참여한다.

앞으로 카카오 T 벤티는 광주•전남지역에서 점진적으로 확대 운영될 계획이다.

대형택시는 카니발·스타렉스 등 9~11인승 대형 승합차를 활용한 택시 서비스이다.

■카카오 T 벤티 요금 체계.
최대 5명이 원하는 경유지를 설정해 함께 이동하고, 원하는 시간에 이용할 수 있도록 ‘대절’도 가능하다.

공항으로 이동하는 단체 여행모임이나 골프모임 등이 주요 고객이 될 것으로 카카오 측은 내다봤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택시업계는 택시기사가 줄어들며 위축되고 있다.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광주지역 법인택시 면허대수는 3364대이지만 운전자 수는 2811명으로, 550명가량 부족한 셈이다. 광주지역에서 개인택시는 4789대 면허가 등록됐다.

대형택시 요금은 일반 중형택시의 120% 수준으로, ‘최고조(피크) 시간대’에 최대 4배까지 늘어나는 탄력요금제를 적용할 수 있다.

기본요금은 800m까지 4000원(기존 2㎞까지 3300원)이며 123m당 100원 거리요금이 붙는다. 별도 시간 대절 요금과 편도 예약 요금제를 운용하고 있으며, 취소 때는 수수료 4000원이 부과된다.

한편 여객자동차 플랫폼 가맹사업 호출 서비스인 ‘카카오 T 블루’의 지역 택시 호출 점유율은 80%가량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0년 4월 진출한 뒤 광주 전체 택시법인 76개사 가운데 36개사가 가맹법인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우버와 티맵모빌리티 합작사 ‘우티’가 광주에 본격 진출했다. 전남에서는 순천 9개, 목포 5개 택시 법인이 카카오 T 블루 택시를 운행하고 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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