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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 “민주, 선거 때만 호남 의지하면 안 돼…진정성 보여야”
“광주와 상생협력방안 마련할 것”
2022년 06월 08일(수) 20:45
김영록 전남지사가 7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민선 8기 도정 비전을 마련하고 공약사항에 대한 실천방안 등을 종합 점검하는 역할을 하게 될 비전·공약 위원회 설치 관련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민선 8기 새로운 4년을 시작한 김영록 전남지사가 민선 7기 미진했던 광주와의 상생협력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는 “선거 때만 호남을 찾을 것이 아니라 호남에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주당이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호남의 절대적인 지지가 필요하지만, 정작 호남이 원하고 바라는 것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민주당의 혁신과 호남 발전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중앙당에 목소리를 내는 등 민선 8기에서는 ‘정치인 김영록’의 역할도 주목받을 전망이다.

김 지사는 8일 오전 전남도청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선 이후 지난 2일 도정에 복귀한 소감과 민선 8기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선거과정에서 들은 도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미래 전남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 비전·공약위원회를 9일 출범하고 13일 첫 전체회의를 가질 방침이다.

비전·공약위원회와 관련 “새 정부 정책 과제에 포함된 전남 주요 현안만이 아니라 반드시 필요한 사업, 정책에 대해서는 별도의 도정 과제, 공약 등으로 엮어내기 위한 조직”이라며 “전남을 위한 방안이 마련되면 도민들에게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인이 취임한 후 바로 만날 것”이라며 “광주와 전남은 경제공동체이면서 어느 한 쪽이 잘 돼야 다른 쪽도 잘 되는 구조에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전남의 농산물을 광주가 적극적으로 구매하고 농번기에는 일손이 돼 주는 등 동질감을 회복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정치적인 아젠다도 중요하지만 민생을 책임지는 정당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농어촌 일손 부족, 지방소멸위기지원특별법 개정 등의 사례를 들며 국회 다수당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도민들의 지지를 받아야 중앙에서도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라며 “도민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도정을 이끌면서 적절한 선에서(민주당의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