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화제의 당선인-순천시장 노관규] 10년만에 얻은 민심…“혼신 다해 은혜 갚겠다”
2022년 06월 02일(목) 20:15
노관규 순천시장 당선인이 당선 확정 뒤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여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순천 민심은 10년 만에야 무소속 노관규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노 후보에 대한 순천의 민심은 시장으로 밀어줬는데도, 재임 중 국회의원 선거에 나서겠다고 사퇴한 이후 싸늘하기만 했다.

제 5회 지방선거(2010년) 때 시장에 당선된 이후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뒤 2011년 이후 총선·지방선거 등 어떤 선거에서도 노 후보에 시선을 보내지 않았다. 이번 선거 결과는 노 후보 입장에서는 10년 만에야 지역민들에게 다시 기회를 얻은 셈이다.

노 후보의 당선 인사에서도 이같은 점이 엿보였다. 노 당선인는 “이번 선거에서 저에게 다시 기회를 주신 시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약속한 대로 혼신을 다해 시민들께 은혜를 갚겠다”고 했다.

노 당선인은 2일 “저의 승리가 아니고 진짜 주권자인 시민을 위해 일하라는 위대한 시민들의 명령이고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순천 민심은 2010년 치러진 제 5회 지방선거 때는 무소속(노관규) 후보를 밀었고 2012년 4월 재·보궐 선거도 무소속(조충훈) 후보에게 승리를 안겼다. 2014년 제 6회 지방선거에서도 새정치민주연합(허석) 대신, 무소속(조충훈) 후보를 찍었다. 민주당 소속인 허석 전 순천시장이 7회 지방선거(2018~2022년 6월)에서 당선되기까지 10년 넘게 민주당 후보에게 지역을 맡기지 않은 곳이다. 이런 점을 의식한 듯 민주당에 대한 비판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시민들께서는 공정과 상식을 외면한 민주당에 회초리를 들었다”며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착각으로 오만해진 민주당의 후보가 아니고 무소속 후보를 당선시켜주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당선인은 “8개월여 남은 국제정원박람회와 시청사 건립, 청렴도 회복 등 풀어야 할 숙제들이 많다”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순천=김은종 기자 ej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