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문화재단, 진흥기금 200억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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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문화재단, 진흥기금 200억 확보
정기 공모 별도 활성화사업 진행
섬 학교 7곳 문화프로그램 지원
시·군별 특화 콘텐츠 개발 도움
2022년 05월 25일(수) 19:50
지난해 전남문화재단의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된 극단 ‘아띠’의 ‘까치와 바보호랑이’ 공연 모습.
전남문화재단(대표이사 김선출·이하 재단) 문화예술 진흥기금 200억 원을 확보, 전남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

기존 정기공모 지원사업과는 별도로 재단 출범 이후 추진되는 첫 기금사업으로,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예술인 지원 사업과 시·군별 특화 콘텐츠를 개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25일 전남문화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해 말 전남도의 추가경정예산 특별 출연으로 기금 목표액 200억 원을 달성했다. 이 기금은 앞으로 5년간 지역 예술인 창작육성 준비금, 시·군별 특화 문화콘텐츠 등 5개 사업에 연간 20억 규모로 5년 간 지원될 예정이다.

재단은 먼저 6억 2000만원을 들여 코로나19로 창작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예술인들을 지원한다.

매년 지역 예술인들은 정기공모를 통해 창작활동 지원금을 받고 있지만 신청자 중 절반 가까운 예술인들은 공모에 탈락하는 상황이다. 이에 재단은 최근 3년(2020~2022년) 간 재단의 창작 지원금을 받지 못한 예술인 400여 명에게 1인당 150만 원을 지원한다. 재단은 추첨을 통해 대상자를 선발한다.

재단은 또 시·군별로 보유한 문화 자원을 특화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지역의 특화된 문화예술을 주제로 하는 예술작품 설치, 축제 기획 등 6개 지자체에 최대 1억 5000만 원(총 6억 8000만원)을 지원한다. 재단은 이 사업을 통해 지역마다 독특한 문화브랜드를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단은 아울러 총 상업비 2억 400만원을 투입, 학령인구 감소로 문을 닫은 학교를 혹은 운영이 종료된 산업시설 등을 활용한 문화 프로그램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재단은 지역과 공간 특성을 살린 문화예술 콘텐츠, 청년예술가를 중심으로 한 실험적인 문화예술 활동 등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한 예술 단체를 대상으로 단체 별 3000만 원 이내의 금액을 지원한다.

전남도교육청과 협력해 학교를 매개로 지역 예술인과 주민이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섬 지역 학교 7곳을 선정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지원하면서 귀촌한 지역 예술인들의 안정적인 정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단은 또 예술인 지원사업에서 소외되고 있는 만 70세 이상의 원로 예술인을 지원한다. 가칭 ‘남도 원로예술인 스페셜’ 무대를 마련, 원로예술인의 공연, 전시, 출판, 발표회 등 공간을 제공한다.

재단은 올해 기금사업 외에도 아르코 공공예술사업 ‘바람의 노래’, 남도어린이 페스타 공연을 진행하며 재단기획사업의 일환으로 해양생태계 보전 등 사회적 이슈를 주제로 하는 문화 예술 기획자 지원 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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