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향씨 “색다른 기획으로 고향 순천에 청년 느니 보람”
로컬기획사 ‘색다른녀석들 협동조합’ 운영
순천서 한달 살기 ‘하여튼 간 마이웨이’ 등 기획
연고 없던 청년들 정착 도와…전남도·순천시 협조
순천서 한달 살기 ‘하여튼 간 마이웨이’ 등 기획
연고 없던 청년들 정착 도와…전남도·순천시 협조
![]() 호주에서 만난 외국인들의 ‘밴 라이프’(vanlife)가 인상 깊었던 김수향씨는 한국에 돌어와, 지난 1년 간 작은 자동차에서 살아가는 밴 라이프에 도전했다. <김수향씨 제공> |
“순천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진행한 인구 유입 프로그램을 통해 순천에 정착하는 타지역 청년이 늘어날 수록 보람을 느낍니다.”
김수향(29)씨는 지난 2018년부터 고향 순천에서 축제와 지역 활성화 등 프로그램 기획자로 활약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2018년 순천시 청년프로그램인 ‘청춘여행길잡이’에서 만난 청년들과 ‘색다른 녀석들’ 이라는 협동조합을 꾸려 순천지역 로컬 마케팅에 몰두하고 있다. 특히 색다른 녀석들이 기획, 운영했던 ‘하여튼 간 마이웨이’, ‘캠핑 그라운드’ 등은 순천은 물론 전국적으로 큰 눈길을 끌었다.
‘순천에서 한달 살기’ 프로젝트인 하여튼 간 마이웨이는, 지역소멸 위기에서 대도시 청년들을 지역으로 정착시키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하여튼 간 마이웨이)처음 기획 의도는 대도시에 밀집된 청년 인구를 지방으로 유입시켜 보자라는 취지에서 시작했습니다. 고민해 보니 타지역 청년이 잘 알지도 못하는 순천이라는 지역에서 정착 하는 건 일자리, 주거 등 정주할 수 있도록 여건이 마련돼야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한 도움을 주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김씨는 전남도와 순천시의 도움을 받아 한달 살기를 통해 타지역 청년들의 순천 유입을 최대한 이끌어 냈다. 지금까지 순천에 연고가 없는 청년 7명이 순천에 정착했다.
김씨는 “정말 뿌듯했어요. 큰 기대가 없었지만 7명이나 되는 다른 지역 청년들이 저희 프로그램을 통해 순천에 정착했다는 게 지금도 믿기지 않아요. 아직까지도 이주 청년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순천생활을 돕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래 친구들이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준비에 몰두할 때 김씨는 창업을 선택했다.
“일반적인 회사생활은 저랑은 잘 맞지 않을 것 같았어요. 자유롭게 ‘내가 하고 싶은걸 해보자’고 생각했는데, 그때 만난 순천시 청춘여행길잡이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하고 창업을 결심했습니다.”
김씨는 자신이 기획한 캠핑 체험 프로그램인 ‘캠핑 그라운드’에도 애착이 깊다.
작은 자동차에서 살아가는 ‘밴 라이프’(vanlife)를 1년 간 경험해 봤기 때문이다.
김씨는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갔을 적에 외국인 친구들이 밴라이프를 즐기는 걸 보고 한국에는 없는 문화라서 인상 깊었어요. 한국으로 돌아와 도전했죠”라고 말했다. 김씨는 자신의 유튜브 ‘밴라이프코리아’ 채널을 통해 캠핑 노하우와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캠핑법도 안내하고 있다.
“제 고향인 순천을 알리고,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로컬마케팅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할 계획이에요. 아울러 우리 사회는 청년 창업지원 시스템이 너무나 잘 돼 있으니 지금 창업을 꿈꾸고 있는 청년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도전하라고 말해 주고 싶어요.” 김수향씨는 올해 자신만의 캠핑 용품 출시도 앞두고 있다고 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김수향(29)씨는 지난 2018년부터 고향 순천에서 축제와 지역 활성화 등 프로그램 기획자로 활약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2018년 순천시 청년프로그램인 ‘청춘여행길잡이’에서 만난 청년들과 ‘색다른 녀석들’ 이라는 협동조합을 꾸려 순천지역 로컬 마케팅에 몰두하고 있다. 특히 색다른 녀석들이 기획, 운영했던 ‘하여튼 간 마이웨이’, ‘캠핑 그라운드’ 등은 순천은 물론 전국적으로 큰 눈길을 끌었다.
“(하여튼 간 마이웨이)처음 기획 의도는 대도시에 밀집된 청년 인구를 지방으로 유입시켜 보자라는 취지에서 시작했습니다. 고민해 보니 타지역 청년이 잘 알지도 못하는 순천이라는 지역에서 정착 하는 건 일자리, 주거 등 정주할 수 있도록 여건이 마련돼야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한 도움을 주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김씨는 “정말 뿌듯했어요. 큰 기대가 없었지만 7명이나 되는 다른 지역 청년들이 저희 프로그램을 통해 순천에 정착했다는 게 지금도 믿기지 않아요. 아직까지도 이주 청년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순천생활을 돕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래 친구들이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준비에 몰두할 때 김씨는 창업을 선택했다.
“일반적인 회사생활은 저랑은 잘 맞지 않을 것 같았어요. 자유롭게 ‘내가 하고 싶은걸 해보자’고 생각했는데, 그때 만난 순천시 청춘여행길잡이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하고 창업을 결심했습니다.”
김씨는 자신이 기획한 캠핑 체험 프로그램인 ‘캠핑 그라운드’에도 애착이 깊다.
작은 자동차에서 살아가는 ‘밴 라이프’(vanlife)를 1년 간 경험해 봤기 때문이다.
김씨는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갔을 적에 외국인 친구들이 밴라이프를 즐기는 걸 보고 한국에는 없는 문화라서 인상 깊었어요. 한국으로 돌아와 도전했죠”라고 말했다. 김씨는 자신의 유튜브 ‘밴라이프코리아’ 채널을 통해 캠핑 노하우와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캠핑법도 안내하고 있다.
“제 고향인 순천을 알리고,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로컬마케팅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할 계획이에요. 아울러 우리 사회는 청년 창업지원 시스템이 너무나 잘 돼 있으니 지금 창업을 꿈꾸고 있는 청년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도전하라고 말해 주고 싶어요.” 김수향씨는 올해 자신만의 캠핑 용품 출시도 앞두고 있다고 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