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국 유일 11개월 연속 출생아 수 ↑…청년이 돌아온다
  전체메뉴
광주, 전국 유일 11개월 연속 출생아 수 ↑…청년이 돌아온다
[광주, 민주화 도시 넘어 경제·문화 중심도시로 <5> 인구증가 도시의 힘이다]
정부도 인정 광주 대표 육아정책
전국 최우수 정책 선정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 등
출산·육아 정책 발전시켜야
2022년 04월 20일(수) 21:10
/클립아트코리아
2020년 기준 1000만명을 넘었던 우리나라 청년(19~34세) 인구가 2040년이면 600만명대로 감소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2025년 10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급격하게 늘어난다. 통계청이 지난 14일 발표한 ‘2021년 장래인구 추계를 반영한 내외국인 인구전망’ 결과다.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에 몰아치고 있는 인구감소 현상은 한 국가를 넘어 인류의 생존자체를 위협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국가·지역별로 다양한 인구 증가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지난해 기준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합계 출산율(가임 여성 한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 증가한 지역은 광주시가 유일할 정도다.

실제 광주시는 민선 7기 말로 접어든 요즘, 도심 곳곳에서 100년 미래 발전을 이끌 아기들의 ‘울음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다. 한때 젊은 인구이탈 등으로 인구 급감을 고민했던 광주는 출생아 수 증가와 함께 인공지능 산업, 광주형 일자리 사업 등 굵직굵직한 미래산업을 유치하면서, 젊은층 유입 등 겹 경사를 누리고 있다는 게 광주시의 설명이다.

특히 “광주에서 태어난 아이는 광주 공동체가 키워내자”를 모토로 마련한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맘(MOM)편한 광주’ 시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행정사례로 인정받는 등 전국 자치단체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

◇정부도 인정한 광주 출산정책=광주시는 행정안전부의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정부합동평가’ 정량평가 부문에서 특·광역시 1위 지자체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아이낳아 키우기 맘 편한 광주’ 사업은 일반국민의 체감도가 기준인 국민평가에서 전국 대표 우수 정책으로 인정받았다.

‘아이낳아 키우기 맘 편한 광주’는 앞서 2021년 전반기 (사)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와 한국거버넌스학회에서 전국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우수행정 및 정책사례 평가에서도 전국 최우수 정책으로 선정됐다. 당시 전국 35개 기관의 정책이 수상후보에 올랐는 데, 광주시는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최우수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광주시의 출산정책이 이처럼 전국적인 인정을 받는 것은,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출산율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민선 7기 들어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맘 편한 광주’ 정책을 꾸준히 확대 추진한 결과, 올 1월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2021년 11월 누계 출생아수는 7505명으로, 전년 대비 11.1%인 751명이 증가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광주만 유일하게 11개월 연속 출생아 수가 증가한 것이다.

◇생애 주기별 6단계 지원 정책 호응=그동안 광주시는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맘 편한 광주를 만들기 위해 2019년 7월 민·관·학 협력체계를 마련하고, 2020년까지 정책시리즈Ⅰ·Ⅱ·Ⅲ을 발표했다. ‘맘 편한 광주’ 생애주기별 6단계 지원정책 체계를 마련하고, 여성과 가족이 살기좋은 아이키움 행복도시 만들기에 심혈을 기울였다.

시는 특히 지난해부터 광주에서 출생한 아이에게 출생축하금(100만원)과 24개월까지 육아수당 20만원씩 지급하는 출생육아수당, 임신부 근로자 고용유지 지원 및 임산부 직장맘 친화환경 조성지원 사업 등을 전국 최초로 시행중이다. 여기에 2년 연속 광주형 난임시술비 추가지원, 한방난임치료비 지원 등에 나선 결과, 난임부부 1000여쌍이 임신에 성공하는 성과를 냈다. 올해는 임신부 막달 가사돌봄서비스 지원사업을 지난 1월 첫 시행했는데, 1개월만에 200명이 넘게 신청했다.

◇독특한 출생아 증가 비결 배우기 열풍=전국에서 광주시의 출생아 수 증가 비결을 묻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광주는 2018년 처음으로 출생아 수가 1만명 이하로 떨어지고, 사망자수가 출생수보다 많아 인구가 자연감소하는 ‘데드 크로스’ 현상을 겪는 등 대표적인 인구감소 지역이었기 때문이다. 위기감을 느낀 광주시는 2019년 다양한 인구 정책을 마련하고, 대대적인 광주형 출산·보육 지원 정책도 추켜들었다. 시는 단순히 출산율을 올리는 데 급급하지 않고, 청년 만남부터 결혼, 임신, 출생, 육아·돌봄, 일·생활 균형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정책을 꼼꼼히 설계했다.

특히 전문 의료인력으로 구성된 ‘해피아이맘 건강간호사’가 산모가정을 직접 방문·관리하는 ‘광주형 산후관리 공공서비스’ 등 기존에 없던 신규 정책에 대한 만족도는 기대 이상이었다. 모유수유 성공을 위한 유방 관리와 수유자세부터 영아돌연사증후군 방지를 위한 신생아 수면 자세 관리, 산모 신체·정신 건강 관리 등 젊은 부부를 겨냥한 맞춤형 서비스도 큰 호응을 얻었다.

문영훈 광주시장 권한대행은 “광주는 일자리가 없어 청년이 떠나는 곳에서 AI기업과 인재들이 찾아오는 지역으로 체질개선에 성공했고, 광주형 일자리 기업인 GGM 등이 본격 가동하면서 우수한 젊은 인력이 몰려오고 있다”며 “단순히 출생아 수 증가만을 육성하는 데 머물지 않고, 청년이 아이를 낳고 살고 싶어 하는 도시 조성을 위해 모든 직원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핫이슈

  • Copyright 2009.
  • 제호 : 광주일보
  • 등록번호 : 광주 가-00001 | 등록일자 : 1989년 11월 29일 | 발행·편집·인쇄인 : 김여송
  • 주소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224(금남로 3가 9-2)
  • TEL : 062)222-8111 (代) | 청소년보호책임자 : 채희종
  • 개인정보취급방침
  • 광주일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