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 꽃피운 ‘광주 인술’
‘나눔과 연대의 도시 광주’ 광주시의사회·(사)아시아희망나무
폴란드에 의료봉사단 파견 전쟁 고통 우크라 피란민 돕기 나서
폴란드에 의료봉사단 파견 전쟁 고통 우크라 피란민 돕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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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와 나눔의 도시 광주가 한 달째 전쟁으로 고통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돕기 위한 인도주의적 실천에 나서고 있다.
전쟁을 피해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고려인 동포를 무사히 국내에 입국시키는 가 하면 폴란드 현지 난민촌에서 광주지역 의사들이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등 나눔과 연대를 실천하고 있어서다.
3일 (사)아시아희망나무(이사장 서정성)에 따르면 광주시의사회(회장 박유환)와 (사)아시아희망나무는 러시아 침공을 피해 우크라니아를 탈출한 피란민들의 의료지원을 위해 지난달 26일 폴란드로 봉사단을 파견했다.
봉사단은 (사)아시아희망나무 이사장과 이사를 각각 맡고 있는 서정성 전 광주 남구의사회장과 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김호중 교수 등이 참여했다.
서 전 회장의 출국 소식을 들은 조선대 병원은 항생제, 피부 연고, 파스, 종합감기약, 소염진통제 등 긴급 의료지원 물품을 보냈고, (재)씨젠의료재단은 코로나19 자가 진단키트와 B형 간염 진단 키트 수 천 세트를 지원했다.
또 아시아희망나무 이사진들이 성금을 모금했고, 일부 의사들도 십시일반 모금에 참여하는 등 우크라이나 난민 돕기에 적극 나섰다. 우크라이나는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민간인 사상자가 다수 발생하고 난민, 이재민 등이 늘고 있다. 특히 러시아의 폭격으로 의료시설 등이 파괴돼 의료 지원이 절실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 전 회장은 (사)아시아희망나무 이사인 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김호중 교수와 함께 폴란드 바르샤바 엑스포에 마련된 우크라이나 난민촌과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국경 도시 프세미실을 오가며 의료물품 전달과 의료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우크라니아 아이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진단 검사 등을 실시해 일부 확진자에 대한 치료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 전 회장은 “전쟁으로 고향을 떠난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이 수 만명에 이르고 있고, 이들 가운데 폴란드로 피난한 사람들이 이 곳 폴란드 바르샤바 엑스포로 모이고 있다”면서 “영하의 추운 날씨와 고향을 떠난 두려움 등에 고통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지의 많은 폴란드 교민들도 봉사활동에 참여해 피란민들을 돕고 있다”면서 “전쟁이 끝난 뒤에도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의 고통은 지속될 것 같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와함께 전쟁을 피해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고려인 동포를 한국으로 데려오기 위한 노력에도 시민들이 적극 참여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피난길에 오른 우크라이나 고려인들이 광주고려인마을 도움을 받아 국내로 계속 들어오고 있다. 3일 광주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지난 1일까지 우크라이나에 거주해온 고려인 동포 34명이 몰도바와 루마니아를 거쳐 무사히 국내에 들어왔다. 현재까지 남아니따(10세)양과 최마르크(13세)군이 지난달 13일, 21일 각각 국내로 들어온데 이어 지난 27일 4명, 지난 30일 어린이와 여성 등 16명, 지난 1일 12명 등 34명이 광주에 안착했다. 4일에는 40여명의 고려인 동포들이 추가로 광주행 비행기에 올라 9일 들어올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인마을측은 이들 외에도 전쟁을 피해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고려인동포들의 도움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도 인접 국가인 몰도바·폴란드·헝가리·루마니아 등으로 피난한 고려인 동포만 수백명으로, 이들의 광주행 가능성도 예상된다.
신조야 광주고려인마을 대표는 “성금을 통해 입국 경비 마련에 힘쓴 지역사회와 고려인마을 주민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전쟁을 피해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고려인 동포를 무사히 국내에 입국시키는 가 하면 폴란드 현지 난민촌에서 광주지역 의사들이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등 나눔과 연대를 실천하고 있어서다.
봉사단은 (사)아시아희망나무 이사장과 이사를 각각 맡고 있는 서정성 전 광주 남구의사회장과 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김호중 교수 등이 참여했다.
서 전 회장의 출국 소식을 들은 조선대 병원은 항생제, 피부 연고, 파스, 종합감기약, 소염진통제 등 긴급 의료지원 물품을 보냈고, (재)씨젠의료재단은 코로나19 자가 진단키트와 B형 간염 진단 키트 수 천 세트를 지원했다.
서 전 회장은 (사)아시아희망나무 이사인 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김호중 교수와 함께 폴란드 바르샤바 엑스포에 마련된 우크라이나 난민촌과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국경 도시 프세미실을 오가며 의료물품 전달과 의료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우크라니아 아이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진단 검사 등을 실시해 일부 확진자에 대한 치료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 전 회장은 “전쟁으로 고향을 떠난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이 수 만명에 이르고 있고, 이들 가운데 폴란드로 피난한 사람들이 이 곳 폴란드 바르샤바 엑스포로 모이고 있다”면서 “영하의 추운 날씨와 고향을 떠난 두려움 등에 고통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지의 많은 폴란드 교민들도 봉사활동에 참여해 피란민들을 돕고 있다”면서 “전쟁이 끝난 뒤에도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의 고통은 지속될 것 같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와함께 전쟁을 피해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고려인 동포를 한국으로 데려오기 위한 노력에도 시민들이 적극 참여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피난길에 오른 우크라이나 고려인들이 광주고려인마을 도움을 받아 국내로 계속 들어오고 있다. 3일 광주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지난 1일까지 우크라이나에 거주해온 고려인 동포 34명이 몰도바와 루마니아를 거쳐 무사히 국내에 들어왔다. 현재까지 남아니따(10세)양과 최마르크(13세)군이 지난달 13일, 21일 각각 국내로 들어온데 이어 지난 27일 4명, 지난 30일 어린이와 여성 등 16명, 지난 1일 12명 등 34명이 광주에 안착했다. 4일에는 40여명의 고려인 동포들이 추가로 광주행 비행기에 올라 9일 들어올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인마을측은 이들 외에도 전쟁을 피해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고려인동포들의 도움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도 인접 국가인 몰도바·폴란드·헝가리·루마니아 등으로 피난한 고려인 동포만 수백명으로, 이들의 광주행 가능성도 예상된다.
신조야 광주고려인마을 대표는 “성금을 통해 입국 경비 마련에 힘쓴 지역사회와 고려인마을 주민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