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친환경재생에너지 산업벨트 조성 최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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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친환경재생에너지 산업벨트 조성 최적지”
전국 최대 용량 태양광발전용량에 최대 규모 ESS
전남도, 차기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 요청 방침 주목
2022년 03월 29일(화) 22:40
국내 최대 발전 용량(98MW)과 세계 최대규모의 ESS 에너지저장장치(306MW)를 갖춘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가 자리한 해남이 재생에너지 기반 산업벨트의 최적지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국토교통부의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도 선정되면서 관련 기업 입주, 일자리 창출 등의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전남도, (주)한양 등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난해 6월 발표한 분산에너지 활성화 추진 전략에 따라 대규모 전력을 소비하는 데이터센터분산형 전원을 ‘해남 솔라시도 친환경 산업벨트’에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남도는 2030년까지 글로벌 데이터센터 10개소를 유치해 융복합산업 육성 기반 구축을 목표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기본구상(안)’을 마련한 바 있다. 글로벌 데이터센터는 디지털 뉴딜의 핵심기반 시설로, RE100 달성을 통해 지역 균형 발전 및 그린 뉴딜 실현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전남도의 판단이다.

산업과 인구가 집적돼 수도권의 에너지 소비와 공급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어 전력 소비가 많은 데이터센터와 관련 기업들까지 해남에 입주시켜 ‘재생에너지 기반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열린 ‘RE100 산업벨트 구축을 통한 지방소멸 위기 대응 토론회’에서도 이 같은 의견이 주목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산업벨트를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 창출, 재생에너지 생산 확대, 탄소 중립 등으로 이어지는 에너지 및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와 지역균형발전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시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역시 지난 2월 여수 방문에서 전남 핵심공약으로 친환경 재생에너지 산업벨트 조성 등 ‘전남 8대 공약’을 발표한 바 있어 실현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당시 윤 당선인은 “전남에 탄소 중립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염해농지 430만평을 활용하여 친환경 재생에너지 산업벨트를 조성하겠다”며 해남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구체적인 실행 방안까지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데이터센터의 약 80%는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이를 해남으로 분산하는 것은 지역균형발전과도 연관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기본구상을 추진중이며 이를 차기 정부 국정 과제에 포함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역균형발전과 국가 미래 에너지 정책과도 연관되는 사업인만큼 인수위를 설득할 논리를 발굴해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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