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공간·물건·스토리 ‘관계의 합성’…호랑가시나무 창작소 입주작가 9명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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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공간·물건·스토리 ‘관계의 합성’…호랑가시나무 창작소 입주작가 9명 전시
31일까지
2022년 03월 15일(화) 20:55
김유나 작 ‘꽃밭인데, 내가 좋아하는 꽃은 아니야’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은 양림동 호랑가시나무 언덕에 위치한 숲속의 미술관이다. 1950년대 건축돼 선교사들이 1998년까지 사용하던 적벽돌 건물은 문화단체 ‘아트주’가 리모델링해 레지던시 창작 공간, 게스트하우스, 전시공간으로 활용중이다.

아트폴리곤은 해마다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를 초청, 호랑가시나무 창작소에서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2021년 호랑가시나무 창작소 입주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는 전시회가 오는 31일까지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에서 열린다.

‘관계의 합성’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구래연, 김경묵, 김선행, 김유나, 김제원, 김혜연, 윤미지, 이진경, 최형섭 등 9명의 입주작가가 참여해 회화,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가장 기본적인 단위인 ‘개인’에서 시작된 관계는 서로의 이야기가 그물처럼 얽히면서 숱한 스토리를 만들어낸다.

각 개인의 환경과 경험에서 출발한 각기 다른 생각들은 내면의 발전과 서로의 관계를 만들어가며 작품으로 환원되고 개성으로 표출된다.

전 세계가 겪고 있는 유례없는 팬데믹은 개인과 집단 등 다양한 ‘관계’에 대해 고민할 시간을 줬고, 작가들은 이 질문에서 창작의 동기를 얻어 레지던시에 머물며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했다.

전시에서는 구래연의 ‘살아있는 관계’, 김선행의 ‘잠든 기둥의 부유물들’, 김제원의 ‘두 개의 정원’, 김혜연의 ‘우리 아기 잘도 잔다’, 윤미지의 ‘조간대’, 이진경의 ‘진경산수(盡景山水)’, 김유나의 ‘꽃밭인데, 내가 좋아하는 꽃은 아니야’ 등 다양한 시각으로 관계의 문제를 풀어낸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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