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청년들의 외침 “소중한 한표 꼭 행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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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청년들의 외침 “소중한 한표 꼭 행사합시다”
광주·전남 대학생·시민단체, 캠퍼스·강의실·도심 등서 투표 독려
실시간 방송 등 온라인 캠페인 활발…청소년 유권자 참여 호소도
2022년 03월 08일(화) 22:10
/클립아트코리아
“우리의 소중한 한표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합니다.”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초박빙 접전이 예상됨에 따라 광주·전남 학생들과 시민단체 등이 투표 독려 활동에 팔을 걷어붙였다.

광주·전남의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치러진 지난 4~5일, 사전투표율이 치솟았지만 마지막까지 초박빙 상태로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투표 참여 캠페인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8일 광주·전남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광주·전남 대학생, 시민단체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는 투표 참여 독려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광주·전남 선거관리위원회 안팎에서는 선거 막판 ‘2030’의 표심이 선거의 승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에서 지역 청년들의 투표가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지역 대학생들과 시민단체들은 투표에 대한 관심을 높이면서 대선 투표 참여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들은 이같은 점을 감안, 지난 2일부터 매일 전남대·조선대의 유동인구가 많은 곳 뿐만 아니라 강의실까지 찾아 투표독려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20년 총선시에는 코로나19로 학교가 비대면 수업으로 변경돼 외부로 캠페인 활동을 할 수 밖에 없었지만, 올해는 대면수업이 원칙이라는 점에서 대학생의 투표 독려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투표합시다’라고 적힌 피켓 등을 들며 정치 개혁을 위한 젊은층의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지역의 20~30대 청년들 투표율이 높아야 청년들의 목소리에 정치인들이 관심을 갖고 귀를 기울일 것이기 때문이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이들은 캠페인 과정을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8일 오후 전남대 후문에서 캠페인을 벌인 한수진(25)씨는 “강의실에서 응원하는 학우들이 박수를 쳐주고 지나가는 시민들이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줘 더 힘이 났다”며 “역대 비호감 선거라는 점에서 선거에 관심 없는 시민들이 자칫 투표장을 찾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광주시 동구 충장로로 자리를 옮겨 투표독려 캠페인을 벌였다.

청소년 유권자들에 대한 투표 독려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광주YMCA를 중심으로 청소년 단체·시설 및 교육 단체들은 ‘2022청소년참정권확대운동본부’를 구성, 투표 참여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은 도심 곳곳에 ‘청소년이 보이는 대한민국 청소년 유권자 여러분의 소중한 한표로 만들어 집니다’라는 플래카드를 붙이고 청소년 유권자들의 투표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들은 18세 미만 청소년들을 위해 청소년들이 모이는 시설에 투표장을 만들어 ‘모의투표’를 진행하는가 하면, 투표가 가능한 2004년 3월 10일 이후 출생자들에게는 미래를 위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줄 것을 독려하고 있다.

광산구청소년수련관, 서구청소년수련관, 일곡청소년문화의집 등 광주지역에 있는 청소년시설, 기관, 단체들도 청소년모의투표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광주청년유니온도 ‘2022대선청년네트워크’를 구성해 투표소 앞 인증샷을 찍어 문자를 보내면 참여한 사람 수 만큼 연대의 의미를 담아 우크라이나에 기부를 진행하고 있다.

투표 독려 캠페인은 온라인상에서도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사전투표 때 ‘인스타그램’에 손등에 찍은 기표 도장을 올리는 투표 인증샷을 선거 당일에도 이어가는 등 투표 참여 운동도 활발하게 전개중이다.

대통령 후보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실타래 챌린지 캠페인’의 경우 대통령 후보에게 전달하는 내용을 적어 사진을 찍어 올리는 캠페인으로, 지역민들은 ‘내가 지금 있는 곳이 살 만한 지역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달라’는 사진을 올리고 있다.

광주시 남구 장애인 복지관에서는 페이스 북에 발달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투표과정과 주의사항 등을 담은 게시물을 ‘카드뉴스’ 형태로 만들어 올리며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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