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 사망사고 내고 도주…택시기사 신고로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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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운전 사망사고 내고 도주…택시기사 신고로 검거
2022년 03월 08일(화) 20:55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오토바이 운전자를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서부경찰은 8일 음주 운전으로 오토바이 운전자를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난 혐의(특가법상 도주치사)로 A(21)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A씨는 지난달 26일 새벽 2시께 자신의 차량을 몰고 광주시 서구 농성교차로 인근 도로를 지나다 갑자기 차선을 침범하면서 넘어진 옆 차선 오토바이 운전자를 치어 숨지게 한 뒤 구호 조치 없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가 현장을 목격하고 쫓아간 택시운전자 등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0.08%) 수준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사고로 현장에서 숨졌고 동승했던 다른 고교생은 부상을 입었다.

광주 경찰이 거리두기 완화로 영업시간이 연장된 뒤 음주 운전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고 단속을 강화키로 했다.

경찰은 지난달 19일부터 3주간 ‘영업시간을 밤 9시에서 10시로 연장’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방안 시행 이후 음주 교통사고가 133.4% (6건→14건)늘었다고 밝혔다. 이 기간 1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 같은 기간 음주 운전 단속 건수도 65.2%(115건→190건) 증가했다.

광주경찰은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유흥가나 식당가를 비롯한 음주운전 위험구간, 음주신고 다발지역 위주로 장소를 이동해가며 단속 활동을 적극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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