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폴리 ‘청미장’ ‘콩집’ 음식·도시재생 어우러진 ‘문화교역소’
광주비엔날레재단
‘광주폴리 x 로컬식경’ 강좌
25일~4월22일 매주 금요일
박재영·오석근 작가
폴리 리뉴얼 작품 전시도
‘광주폴리 x 로컬식경’ 강좌
25일~4월22일 매주 금요일
박재영·오석근 작가
폴리 리뉴얼 작품 전시도
![]() (재)광주비엔날레는 리뉴얼 프로젝트 ‘광주폴리 x 로컬식경’ 프로그램을 통해 쿡폴리 ‘콩집’을 지속가능한 ‘음식문화교역소’로 조성한다. <광주비엔날레 재단 제공> |
지난 2011년부터 조성된 ‘광주폴리’ 중 광주시 동구 산수동에 자리한 쿡폴리 ‘청미장’과 ‘콩집’은 음식점으로 활용되는 독특한 공간이다. 두 장소가 폴리 리뉴얼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가능한 ‘음식 문화 교역소’로 변신한다. 광주 음식문화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지역 고유 음식문화를 새롭게 발견하고, 지역재생으로까지 확대시키는 프로젝트다.
(재)광주비엔날레(대표이사 박양우)와 광주시는 리뉴얼 프로젝트 ‘광주폴리 x 로컬식경’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작품의 물리적인 재생을 넘어 연구, 강의, 시연 퍼포먼스, 레시피 개발 유통 및 공유, 전시, 출판(미디어 및 유튜브) 등 기획부터 결과물까지 사업의 확산성에 중점을 두고 ‘예술의 사회적 역할’까지 고민해 보는 기획이다.
9개의 강좌로 구성된 ‘광주폴리 x 로컬식경’은 광주음식문화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도출된 ‘콩과 들깨’를 중심으로 음식문헌연구자, 사회학자, 법학교수, 청년기업인 등을 초대해 음식과 인문학 강좌, 시식이 어우러진 프로젝트다. 강좌는 지역소멸, 토종씨앗 소멸, 청년소멸 등의 문제점을 지역도시에 적용 가능한 구체적인 실사례 등을 통해 해석하고 제안, 도시 재생의 새로운 모델까지 고민한다.
‘콩집’은 음식과 레시피, 인문적 담론, 강연, 지역음식을 소개하는 장 등으로 꾸려지며 ‘청미장’에서는 실제적인 음식의 실험과 소개, 공유가 이뤄진다.
오는 25일부터 4월 22일까지 매주 금요일 ‘쿡폴리’에서 열리는 ‘콩과 들깨’ 강좌에는 지역 음식문화를 도시 브랜드 전략으로 구축한 부산의 사례를 만날 수 있어 흥미롭다. 한국 커피문화에서 스페셜티를 선도하고 있는 ‘모모스커피’(4월22일)의 부산커피 개발 전략을 만나며 조선명란 복원을 진행한 ‘덕화푸드’(2월25일), 복합문화공간 ‘영도 아레아식스’ 등 지역의 청년들과 함께하는 ‘삼진이음’의 ‘삼진어묵 그리고 도시재생’(3월4일) 강좌가 이어진다.
광주 사람들 밥상에 오르는 식재료인 콩과 들깨를 중심으로 ‘미향’ 전라도 음식문화의 계보를 살피고 현대적 레시피로 재창조하는 강좌도 펼쳐진다. 박찬일 셰프가 ‘콩들깨 요리의 스펙트럼’(3월25일)을 주제로 강연하며 가업을 이어 받은 광주의 ‘찬찬히 방앗간’장명아 대표가 ‘천천히 방앗간 그리고 비건들의 단백질’(4월1일)로 참가자들과 만난다.
또 ‘카스테라와 카스텔라 사이’의 저자 고영 음식문헌연구자가 ‘들깨라는 베이스’(3월18일)를 주제로 강의하며 ‘콩과 들깨의 농촌사회학’(정은정 연구자),‘식탁의 전쟁 그리고 토종(들)의 소멸’(김은진 교수), ‘안보이는 식경, 살아있는 식경’(김대성 문학비평가) 등의 강의가 준비돼 있다.
그밖에 산수동에서 70여년 거주하며 1970년부터 ‘원조두유’를 운영하는 주민들의 음식문화를 구술채록하고 아카이빙하는 작업을 통해 지역의 문화자원이 바탕이 되는 광주폴리의 비전을 모색하는 시간도 갖는다.
이번 광주폴리 리뉴얼 프로젝트에서는 새로운 작품도 만난다. 박재영 작가는 광주 원도심의 기억과 역사로 들어가는 관문 역할의 광주폴리Ⅰ ‘광주사람들’을 AR기법으로 재해석한 공공벤치 작품 ‘스핀-오프:포털’을 선보이며 오석근 작가는 산수동의 골목길을 파노라마 사진으로 기록, 산수동 주민들의 흔적을 담은 ‘산수사진지(寫眞誌)’를 광주폴리Ⅲ ‘꿈집’에서 영상작업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강좌는 매회 선착순 20명까지 신청가능하다. 음식을 나누는 강좌는 매주 금요일 오후 5시~8시, 일반 강좌는 오후 6시30분 ~ 9시까지 운영된다. 참가 신청은 광주폴리 홈페이지.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9개의 강좌로 구성된 ‘광주폴리 x 로컬식경’은 광주음식문화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도출된 ‘콩과 들깨’를 중심으로 음식문헌연구자, 사회학자, 법학교수, 청년기업인 등을 초대해 음식과 인문학 강좌, 시식이 어우러진 프로젝트다. 강좌는 지역소멸, 토종씨앗 소멸, 청년소멸 등의 문제점을 지역도시에 적용 가능한 구체적인 실사례 등을 통해 해석하고 제안, 도시 재생의 새로운 모델까지 고민한다.
오는 25일부터 4월 22일까지 매주 금요일 ‘쿡폴리’에서 열리는 ‘콩과 들깨’ 강좌에는 지역 음식문화를 도시 브랜드 전략으로 구축한 부산의 사례를 만날 수 있어 흥미롭다. 한국 커피문화에서 스페셜티를 선도하고 있는 ‘모모스커피’(4월22일)의 부산커피 개발 전략을 만나며 조선명란 복원을 진행한 ‘덕화푸드’(2월25일), 복합문화공간 ‘영도 아레아식스’ 등 지역의 청년들과 함께하는 ‘삼진이음’의 ‘삼진어묵 그리고 도시재생’(3월4일) 강좌가 이어진다.
![]() 박찬일 셰프 |
또 ‘카스테라와 카스텔라 사이’의 저자 고영 음식문헌연구자가 ‘들깨라는 베이스’(3월18일)를 주제로 강의하며 ‘콩과 들깨의 농촌사회학’(정은정 연구자),‘식탁의 전쟁 그리고 토종(들)의 소멸’(김은진 교수), ‘안보이는 식경, 살아있는 식경’(김대성 문학비평가) 등의 강의가 준비돼 있다.
그밖에 산수동에서 70여년 거주하며 1970년부터 ‘원조두유’를 운영하는 주민들의 음식문화를 구술채록하고 아카이빙하는 작업을 통해 지역의 문화자원이 바탕이 되는 광주폴리의 비전을 모색하는 시간도 갖는다.
![]() 광주폴리Ⅲ 쿡폴리 ‘청미장’ ⓒUnreal Studio and Kerb |
강좌는 매회 선착순 20명까지 신청가능하다. 음식을 나누는 강좌는 매주 금요일 오후 5시~8시, 일반 강좌는 오후 6시30분 ~ 9시까지 운영된다. 참가 신청은 광주폴리 홈페이지.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