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그리다 ‘황수빈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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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그리다 ‘황수빈 개인전’
2022년 02월 02일(수) 22:40
황수빈 작 ‘chaos’
관방제림 옆에 자리한 담양 담빛예술창고(관장 장현우)에서 두 개의 전시가 열린다.VR미디어아트전 ‘리폼(REFORM)’과 청년작가 황수빈 작가 개인전이다. 본관과 신관, 카페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죽녹원 등 담양의 명소 나들이와 더불어 들러보면 좋을 듯하다.

◇ 황수빈 작가 개인전

그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먼 우주가 떠오른다. 미지의 세계 어디에선가 벌어지고 있을 별들의 반짝거림이나 새로운 물질의 폭발 등이 어른거린다. 다채로운 색감이 만들어내는 뿌연 화면과 신비롭고 몽환적인풍경은 상상의 세계로 관람객들을 이끈다.

서양화가 황수빈 작가가 ‘꺼지지 않는 빛’(27일까지)을 주제로 담빛예술창고에서 전시회를 열고 있다. 황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우주와 인간과의 경계를 허물고 캔버스 안에 창조의 다양성을 여러 빛으로 풀어낸 회화 작품 20점을 선보이고 있다.

스스로를 ‘우주 안에 살고 있는 또 하나의 작은 우주’라고 말하는 작가는 “우주는 갈 수도, 손으로 만질 수도, 몸으로 느끼고 감지하지도, 직접 눈으로 볼 수도 없는 공간”이라며 “상징적인 형상과 색채들을 조합해 우연적인 효과를 담아내려 했다”고 설명한다.

우주와 인간의 신체,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의 동질성을 찾아내는 작가는 우주와 인간의 경계를 허물고 공간의 무한 확장과 축소를 상상하며 인간 존재 근원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한다.

조선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황 작가는 동 대학원을 수료했으며 이번 전시가 다섯번째 개인전이다.

/담양=글·사진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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