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장·전남지사 광주일보 신년 여론조사 긍정평가 배경은
[이용섭 광주시장]
뚝심의 리더십 해묵은 현안 해결⋯국내 최초·유일·최대 성과 94개
도시철도 2호선·광주형 일자리 등 성공⋯각종 여론조사 시정 운영 긍정 평가
[김영록 전남지사]
비전 제시·적극 대응·현장 경청⋯에너지공대 유치에 해상풍력발전 추진
올해 국비확보 규모만 8조원 넘어서
뚝심의 리더십 해묵은 현안 해결⋯국내 최초·유일·최대 성과 94개
도시철도 2호선·광주형 일자리 등 성공⋯각종 여론조사 시정 운영 긍정 평가
[김영록 전남지사]
비전 제시·적극 대응·현장 경청⋯에너지공대 유치에 해상풍력발전 추진
올해 국비확보 규모만 8조원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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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의 시정 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과반을 넘어서면서, 민선 7기 시정 성과들이 주목받고 있다. 역대 광주시장 중 상당수가 임기말이면 ‘레임덕’ 등으로 각종 악재에 시달렸다는 점에서, 이 시장의 임기말 인기 비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시장의 최대 강점으로는 ‘일용섭’ 이라는 애칭이 붙을 정도로, 시정 운영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현대차의 첫 경형 SUV ‘캐스퍼’로 대표되는 광주형 일자리와 국가 대표 인공지능 중심도시 도약 등 국내 최초·유일·최대라는 타이틀이 붙은 성과만 94개에 이른다. 위기 때마다 정면 돌파의 리더십으로 성과를 내온 이 시장 특유의 승부사 기질도 인기 비결 중 하나다.
10년 넘게 제자리 걸음을 걷던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의 시민 공론화를 통한 공사 착공, 노동계 설득을 통한 광주형 일자리 사업 성공, 정부와의 2년간 협상 끝에 광주 첫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이 대표 사례다.
◇임기말에도 줄 잇는 긍정 평가=이용섭 시장에 대한 광주시민의 긍정 평가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확인된다. 광주일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9일∼30일까지 광주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8명을 대상으로 이용섭 시장의 시정 운영을 조사했는데, 응답 시민 중 절반이 넘는 50.5%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시장은 앞서 지난달 리얼미터가 발표한 ‘2021년 11월 광역자치 단체장(민선 7기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에서도 광역시장 부분에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시·도지사 순위에서도 이전보다 2단계 상승한 5위를 기록했다.
이 시장은 한국갤럽의 ‘2021년 상반기 광역시장 직무수행 평가’에서도 전 연령층에서 절반 넘게 ‘일 잘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전국 광역단체장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갤럽이 지난해 7월 21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1~6월) 광역자치단체장(민선 7기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 여론조사를 보면, 이 시장은 광역시장부분에서 59%의 긍정 평가(일 잘하고 있다)를 받고 1위를 차지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뚝심의 리더십=이 시장은 민선 7기 시작과 동시에 지역사회에서 길게는 20년 넘게 갈등을 초래했던 각종 현안사업을 시민 공론화 등을 통해 해결하는 결단력을 보였다. 이 시장은 노동계의 사업 불참선언으로 좌초 위기를 맞았던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끈질긴 중재 노력으로, 23년만에 국내 자동차 공장 건설이라는 기적을 이뤄냈다. 20년 가까이 지역사회를 찬반 논쟁으로 갈라놓은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사업도 이 시장의 리더십이 일궈낸 대표 성과물 중 하나다.
이 시장은 민선 7기 시작과 동시에 “2호선 건설 여부는 시민 뜻에 맡기겠다”며, 2018년 시민 공론화 모델인 ‘숙의 기반 주민 참여’ 방식을 도입하고 공사착공을 최종 결정했다.
이 시장의 리더십은 제1호 공약사업이었던 ‘경제자유구역 지정’ 과정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 시장은 취임 후 2년 동안 정부를 상대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설득한 끝에 첨단 3지구와 빛그린 국가산단 등 광주 4개 산단 4.371㎢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이끌어 내는 성과를 냈다.
이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핵심산업으로 급부상한 인공지능(AI) 사업도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낸 대표 사례다.
이 시장은 취임 직후 광주가 미래산업 불모지라는 점을 인식하고 정부의 예비타당성 면제 핵심산업으로, 사회간접자본시설(SOC) 국비 지원을 요청한 다른 지자체와 달리 미래 핵심 먹거리인 AI(인공지능)를 추켜들었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1조 원 규모의 정부지원 사업으로 만들어 냈다.
◇여자배구단 유치 등 새로운 성과물=다양한 성과 덕분에 광주시는 지난해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매달 출생아수가 증가하는 도시가 됐다.
실제 지난해 1~9월 전국 출생아 수는 작년 대비 3.5% 감소한 반면 광주시 출생아 수는 11.2%나 증가했다.
기후위기 대응 선도 정책도 생각하지 못했던 민선 7기 성과 중 하나다. 광주시는 정부와 유럽연합(EU) 국가보다 5년이나 빠른 2045년까지 탄소중립 에너지자립도시 실현을 발표하고, 전국을 선도하는 ‘그린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광주시는 이 밖에도 지난해 호남 최초로 여자배구단 AI페퍼스를 유치해 시민들이 사시사철 프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고, 단절의 상징인 영호남을 잇는 달빛고속철도를 국가계획에 반영하는데도 성공했다.
코로나19 위기속에 지역의 미래가 걸린 국비 예산을 역대급으로 확보한 점도 돋보이는 성과 중 하나다. 민선 7기 4년만에 국비 예산이 1조원에서 3조원 대로 크게 증가하고, 코로나19라는 위기 속에서도 채무비율은 2017년 22.72%에서 2022년 16.78%로 낮아졌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김영록 전남지사에 대한 도민들의 높은 지지는 민선 7기 출범 이후 줄곧 계속돼왔다. 전국 시·도지사 가운데 60% 이상의 긍정 평가를 받으며, 몇 차례를 제외하고 선두를 유지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5개월 앞두고 진행된 광주일보 여론조사는 다시 한 번 이를 확인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광주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9일∼30일까지 전남지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807명을 대상으로 전남지사 후보 적합도 조사를 한 결과, 10명 중 6명(59.4%)이 ‘김영록 현 전남지사’를 선택했다. 전 계층에서 ‘김영록 지지’ 응답이 압도적이었으며, 특히 서부권(64.7%), 50대(70.0%) 및 60세 이상(63.1%), 진보층(68.7%),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65.6%)·자영업(64.2%)·농·임·어업(66.9%), 더불어민주당(70.2%) 지지층 등에서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현 김영록 전남지사의 도정 운영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조사에서도 ‘잘하고 있다’는 긍정 응답이 62.0%(매우 잘함 18.8%, 잘하는 편 43.2%)로 나타났다. 부정 응답은 17.2%(매우 잘못함 6.6%, 잘못하는 편 10.6%)에 그쳤다.
김 지사가 이처럼 높은 지지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도정에 대한 해박한 이해, 명확한 미래 비전 제시, 현안 사업에 대한 적극적 대응, 현장 경청과 겸손한 자세 등을 꼽을 수 있다.
김 지사는 1977년 행정고시 21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이후 2001년 2월까지 도청에서 계장, 완도·강진군수, 과장, 국장 등을 거쳐 행정안전부로 자리를 옮겼다. 중앙행정을 경험하고 2006년 6월부터 2008년 1월까지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냈으며, 곧바로 그해 5월에 있었던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정치인으로 변신하는데 성공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원내수석 부대표, 원내대표 대행, 수석대변인 등 주요 당직을 맡았다. 2017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오르기도 했다. 이 같은 지방과 중앙, 행정과 정치 등을 모두 경험하면서 얻은 연륜과 노하우를 도정에 적용하다 보니 실수가 적을 수밖에 없다. 해야 할 일을 꼼꼼하게 정리해 지시하고 적재적소에 직원들을 배치한 결과 성과는 자연히 따라왔다는 것이다.
그는 또 민선 7기 출범과 거의 동시에 한국에너지공대 유치에 나서 신재생에너지를 전남의 미래 핵심산업으로 삼았으며, 그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던 신안 앞바다 8.2GW 해상풍력단지 조성사업을 밀어 부쳐 정부를 설득해냈다. 새천년 미래비전으로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를 내걸고, 에너지·관광·바이오·미래운송기기·농수산·스마트시티 등 6개의 카테고리를 엮어냈다. 지난해 말에는 ‘신해양·문화관광·친환경 수도, 전남’의 비전 아래 8대 추진전략, 82조원 규모의 69개 과제를 망라한 ‘으뜸전남 미래전략’를 제시해 국비 확보 및 향후 국정 과제 반영에 나서고 있다. 기반시설이 열악하고 정부의 재정 투자가 미흡했던 전남도가 이들 미래 비전을 근거로 삼아 정부를 상대로 적극적으로 국비 지원을 요구하면서 국비 지원 규모도 올해 8조원을 넘어섰다.
김 지사는 철도·도로 교통망, 공항, 항구 등 전남의 열악한 기반시설을 개선하는데 전력을 기울였다. 자신이 직접 목포~부산 간 6시간 33분이 소요되는 경전선에 올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며 어필하기도 했다. 그 다음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 관련 정부부처를 찾아다니며 설득 작업을 벌였다. 그 결과 2022년 기반시설(SOC) 분야 국비는 사상 최대인 1조5466억원을 배정받았다. 무안국제공항을 경유하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광주송정~목포) 사업의 조기 완공을 위한 사업비 6050억원부터 보성~임성리 철도(남해안철도) 잔여사업비 246억원, 광주송정~순천 간 경전선 철도사업 2400억원, 광주~완도 1단계 고속도로 사업 3600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법’의 국회 통과를 주도하고, 도민들의 관심이 높은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민선 7기 출범 이후 꾸준히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4세대 방사광가속기 유치전에 뒤늦게 뛰어들어 고배를 마셨지만, 유치 캠페인이 곳곳에서 진행되며 도민 대부분이 연구개발시설의 필요성을 실감하게 했다는 점은 높이 평가받을만 하다. 곧바로 초강력레이저 연구시설 유치에 나서면서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이와 함께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현장 방문 일정은 가급적 자제하고 있지만,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현장에서 만나겠다”는 도민들과 약속을 성실히 지켜오고 있다. 22개 시·군의 마을을 찾아 농어민과 대화하고, 그들의 의견을 들어 현장에서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문금주 행정부지사는 “일단 직원들에게 업무지시가 명확하고, 도정을 이끌며 권위를 내려놓고 내부를 포용하려는 겸손한 자세가 이 같은 긍정 평가의 배경이 되는 듯하다”며 “민원에 대해서도 행정이 되는 방향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도민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이 시장의 최대 강점으로는 ‘일용섭’ 이라는 애칭이 붙을 정도로, 시정 운영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현대차의 첫 경형 SUV ‘캐스퍼’로 대표되는 광주형 일자리와 국가 대표 인공지능 중심도시 도약 등 국내 최초·유일·최대라는 타이틀이 붙은 성과만 94개에 이른다. 위기 때마다 정면 돌파의 리더십으로 성과를 내온 이 시장 특유의 승부사 기질도 인기 비결 중 하나다.
◇임기말에도 줄 잇는 긍정 평가=이용섭 시장에 대한 광주시민의 긍정 평가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확인된다. 광주일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9일∼30일까지 광주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8명을 대상으로 이용섭 시장의 시정 운영을 조사했는데, 응답 시민 중 절반이 넘는 50.5%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시장은 한국갤럽의 ‘2021년 상반기 광역시장 직무수행 평가’에서도 전 연령층에서 절반 넘게 ‘일 잘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전국 광역단체장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갤럽이 지난해 7월 21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1~6월) 광역자치단체장(민선 7기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 여론조사를 보면, 이 시장은 광역시장부분에서 59%의 긍정 평가(일 잘하고 있다)를 받고 1위를 차지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뚝심의 리더십=이 시장은 민선 7기 시작과 동시에 지역사회에서 길게는 20년 넘게 갈등을 초래했던 각종 현안사업을 시민 공론화 등을 통해 해결하는 결단력을 보였다. 이 시장은 노동계의 사업 불참선언으로 좌초 위기를 맞았던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끈질긴 중재 노력으로, 23년만에 국내 자동차 공장 건설이라는 기적을 이뤄냈다. 20년 가까이 지역사회를 찬반 논쟁으로 갈라놓은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사업도 이 시장의 리더십이 일궈낸 대표 성과물 중 하나다.
이 시장은 민선 7기 시작과 동시에 “2호선 건설 여부는 시민 뜻에 맡기겠다”며, 2018년 시민 공론화 모델인 ‘숙의 기반 주민 참여’ 방식을 도입하고 공사착공을 최종 결정했다.
이 시장의 리더십은 제1호 공약사업이었던 ‘경제자유구역 지정’ 과정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 시장은 취임 후 2년 동안 정부를 상대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설득한 끝에 첨단 3지구와 빛그린 국가산단 등 광주 4개 산단 4.371㎢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이끌어 내는 성과를 냈다.
이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핵심산업으로 급부상한 인공지능(AI) 사업도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낸 대표 사례다.
이 시장은 취임 직후 광주가 미래산업 불모지라는 점을 인식하고 정부의 예비타당성 면제 핵심산업으로, 사회간접자본시설(SOC) 국비 지원을 요청한 다른 지자체와 달리 미래 핵심 먹거리인 AI(인공지능)를 추켜들었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1조 원 규모의 정부지원 사업으로 만들어 냈다.
◇여자배구단 유치 등 새로운 성과물=다양한 성과 덕분에 광주시는 지난해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매달 출생아수가 증가하는 도시가 됐다.
실제 지난해 1~9월 전국 출생아 수는 작년 대비 3.5% 감소한 반면 광주시 출생아 수는 11.2%나 증가했다.
기후위기 대응 선도 정책도 생각하지 못했던 민선 7기 성과 중 하나다. 광주시는 정부와 유럽연합(EU) 국가보다 5년이나 빠른 2045년까지 탄소중립 에너지자립도시 실현을 발표하고, 전국을 선도하는 ‘그린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광주시는 이 밖에도 지난해 호남 최초로 여자배구단 AI페퍼스를 유치해 시민들이 사시사철 프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고, 단절의 상징인 영호남을 잇는 달빛고속철도를 국가계획에 반영하는데도 성공했다.
코로나19 위기속에 지역의 미래가 걸린 국비 예산을 역대급으로 확보한 점도 돋보이는 성과 중 하나다. 민선 7기 4년만에 국비 예산이 1조원에서 3조원 대로 크게 증가하고, 코로나19라는 위기 속에서도 채무비율은 2017년 22.72%에서 2022년 16.78%로 낮아졌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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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9일∼30일까지 전남지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807명을 대상으로 전남지사 후보 적합도 조사를 한 결과, 10명 중 6명(59.4%)이 ‘김영록 현 전남지사’를 선택했다. 전 계층에서 ‘김영록 지지’ 응답이 압도적이었으며, 특히 서부권(64.7%), 50대(70.0%) 및 60세 이상(63.1%), 진보층(68.7%),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65.6%)·자영업(64.2%)·농·임·어업(66.9%), 더불어민주당(70.2%) 지지층 등에서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현 김영록 전남지사의 도정 운영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조사에서도 ‘잘하고 있다’는 긍정 응답이 62.0%(매우 잘함 18.8%, 잘하는 편 43.2%)로 나타났다. 부정 응답은 17.2%(매우 잘못함 6.6%, 잘못하는 편 10.6%)에 그쳤다.
김 지사가 이처럼 높은 지지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도정에 대한 해박한 이해, 명확한 미래 비전 제시, 현안 사업에 대한 적극적 대응, 현장 경청과 겸손한 자세 등을 꼽을 수 있다.
김 지사는 1977년 행정고시 21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이후 2001년 2월까지 도청에서 계장, 완도·강진군수, 과장, 국장 등을 거쳐 행정안전부로 자리를 옮겼다. 중앙행정을 경험하고 2006년 6월부터 2008년 1월까지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냈으며, 곧바로 그해 5월에 있었던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정치인으로 변신하는데 성공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원내수석 부대표, 원내대표 대행, 수석대변인 등 주요 당직을 맡았다. 2017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오르기도 했다. 이 같은 지방과 중앙, 행정과 정치 등을 모두 경험하면서 얻은 연륜과 노하우를 도정에 적용하다 보니 실수가 적을 수밖에 없다. 해야 할 일을 꼼꼼하게 정리해 지시하고 적재적소에 직원들을 배치한 결과 성과는 자연히 따라왔다는 것이다.
그는 또 민선 7기 출범과 거의 동시에 한국에너지공대 유치에 나서 신재생에너지를 전남의 미래 핵심산업으로 삼았으며, 그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던 신안 앞바다 8.2GW 해상풍력단지 조성사업을 밀어 부쳐 정부를 설득해냈다. 새천년 미래비전으로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를 내걸고, 에너지·관광·바이오·미래운송기기·농수산·스마트시티 등 6개의 카테고리를 엮어냈다. 지난해 말에는 ‘신해양·문화관광·친환경 수도, 전남’의 비전 아래 8대 추진전략, 82조원 규모의 69개 과제를 망라한 ‘으뜸전남 미래전략’를 제시해 국비 확보 및 향후 국정 과제 반영에 나서고 있다. 기반시설이 열악하고 정부의 재정 투자가 미흡했던 전남도가 이들 미래 비전을 근거로 삼아 정부를 상대로 적극적으로 국비 지원을 요구하면서 국비 지원 규모도 올해 8조원을 넘어섰다.
김 지사는 철도·도로 교통망, 공항, 항구 등 전남의 열악한 기반시설을 개선하는데 전력을 기울였다. 자신이 직접 목포~부산 간 6시간 33분이 소요되는 경전선에 올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며 어필하기도 했다. 그 다음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 관련 정부부처를 찾아다니며 설득 작업을 벌였다. 그 결과 2022년 기반시설(SOC) 분야 국비는 사상 최대인 1조5466억원을 배정받았다. 무안국제공항을 경유하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광주송정~목포) 사업의 조기 완공을 위한 사업비 6050억원부터 보성~임성리 철도(남해안철도) 잔여사업비 246억원, 광주송정~순천 간 경전선 철도사업 2400억원, 광주~완도 1단계 고속도로 사업 3600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법’의 국회 통과를 주도하고, 도민들의 관심이 높은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민선 7기 출범 이후 꾸준히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4세대 방사광가속기 유치전에 뒤늦게 뛰어들어 고배를 마셨지만, 유치 캠페인이 곳곳에서 진행되며 도민 대부분이 연구개발시설의 필요성을 실감하게 했다는 점은 높이 평가받을만 하다. 곧바로 초강력레이저 연구시설 유치에 나서면서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이와 함께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현장 방문 일정은 가급적 자제하고 있지만,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현장에서 만나겠다”는 도민들과 약속을 성실히 지켜오고 있다. 22개 시·군의 마을을 찾아 농어민과 대화하고, 그들의 의견을 들어 현장에서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문금주 행정부지사는 “일단 직원들에게 업무지시가 명확하고, 도정을 이끌며 권위를 내려놓고 내부를 포용하려는 겸손한 자세가 이 같은 긍정 평가의 배경이 되는 듯하다”며 “민원에 대해서도 행정이 되는 방향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도민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