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웅컬렉션, 집에서 즐기세요”
광주시립미술관, 첫 온라인 VR 전시 진행
작가소개·작품설명 등 오디오 가이드 제공
도미야마 다에코·이우환 등 60여 점 소개
작가소개·작품설명 등 오디오 가이드 제공
도미야마 다에코·이우환 등 60여 점 소개
![]() 광주시립미술관의 첫 온라인 VR전시 ‘하정웅컬렉션 하이라이트 I’이 내년 12월31일까지 열린다. <광주시립미술관 제공> |
1992년 전국 최초의 공립미술관으로 개관한 광주시립미술관(관장 전승보)이 내년이면 개관 30주년을 맞는다. 다양한 기획전과 시스템 강화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미술관이 처음으로 온라인VR전시를 개최한다. 미래를 선도하는 스마트 뮤지엄을 지향하고, 코로나 19 장기화로 미술관 관람이 제한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기획한 전시로 홈페이지, 모바일 등 온라인VR 링크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첫 온라인VR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은 시립미술관의 대표 소장품인 하정웅 컬렉션이다. 미술관 개관 직후인 1993년부터 지금까지 기증받은 하정웅 컬렉션은 총 2603점에 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도미야마 다에코·이우환·박서보·강연균 등의 대표작 60여점을 선정해 선보인다. 미술관은 앞으로 다양한 주제의 온라인 VR전시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는 하정웅미술관 전시실을 스캔촬영, 전시작품 이미지를 가상으로 배치했다. 전시구성 및 작가소개, 작품설명이 국영문 자막과 오디오가이드로 제공돼 기존의 온라인 전시영상과는 차별화 된 점이 특징이다.
2022년 12월 31일까지 열리는 하정웅미술관 온라인 VR전시 ‘하정웅컬렉션 하이라이트 I’전은 하정웅컬렉션을 통해 한국 근현대미술의 주요한 흐름을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하정웅컬렉션은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한국 근현대미술사의 폭을 한층 확장시켜 놓은 것이 특징으로 특히 재일동포 작가의 작품이 다수 포함돼 한국 근현대의 격동기 속에서 분단의 아픔과 조국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재일미술인들의 삶과 예술을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제 1부 ‘이산과 망향’에서는 한국 근현대사의 흐름에 맞춰 해방 이후부터 한국전쟁과 분단에 따른 차별과 아픔, 조국에 대한 그리움, 염원을 위한 기도 등을 주제로 한 재일교포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전화항의 ‘재회’, 송영옥의 ‘갈림(귀국선)’ 등이 대표적이다.
197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국제화와 세계화에 진입한 시대의 작품을 만나는 2부 ‘모더니스트의 도전’은 경제성장과 함께 적극적으로 해외에 진출, 세계 미술의 흐름을 수용하고 매체의 새로운 모색 등 도전과 변화를 추구했던 작품들을 만나는 섹션이다. 세계 미술계에서 주가를 높이고 있는 이우환의 작품 ‘From Point’를 비롯해 박서보의 ‘묘법’, 곽인식의 ‘work 81 H’ 등을 만날 수 있다.
1980년 5·18민주화운동 이후 인권과 평화를 위해 발언했던 작가들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제 3부 ‘시대의 증언’은 5월 광주가 잉태한 비판적 현실 인식, 저항과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 등을 주제로 한 작품을 다룬 섹션으로 주요 전시작은 일본 작가 도미야마 다에코의 ‘자유광주’, 강연균의 ‘하늘과 땅 사이Ⅱ’, 홍성담의 작품들이다. 인권, 평화를 위한 열망을 담고 있는 하정웅컬렉션의 작품들은 5·18민주화운동의 정신과 맞닿아 있어 하정웅 선생이 광주에 기증하기로 결심한 동기가 됐다.
1990년대 이후 다양한 미술 담론과 전개 속에서 새로운 시선을 보여준 ‘변화와 확산’은 현대미술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새로운 세대의 새로운 시선들을 표현한 작품들이다. 주요 작가로는 일본과 유럽에서 활동한 손아유, 독일로 이주한 송현숙 등이 있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이번 전시는 하정웅미술관 전시실을 스캔촬영, 전시작품 이미지를 가상으로 배치했다. 전시구성 및 작가소개, 작품설명이 국영문 자막과 오디오가이드로 제공돼 기존의 온라인 전시영상과는 차별화 된 점이 특징이다.
하정웅컬렉션은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한국 근현대미술사의 폭을 한층 확장시켜 놓은 것이 특징으로 특히 재일동포 작가의 작품이 다수 포함돼 한국 근현대의 격동기 속에서 분단의 아픔과 조국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재일미술인들의 삶과 예술을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제 1부 ‘이산과 망향’에서는 한국 근현대사의 흐름에 맞춰 해방 이후부터 한국전쟁과 분단에 따른 차별과 아픔, 조국에 대한 그리움, 염원을 위한 기도 등을 주제로 한 재일교포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전화항의 ‘재회’, 송영옥의 ‘갈림(귀국선)’ 등이 대표적이다.
![]() 이우환 작 ‘From Point’ <광주시립미술관 제공> |
1980년 5·18민주화운동 이후 인권과 평화를 위해 발언했던 작가들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제 3부 ‘시대의 증언’은 5월 광주가 잉태한 비판적 현실 인식, 저항과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 등을 주제로 한 작품을 다룬 섹션으로 주요 전시작은 일본 작가 도미야마 다에코의 ‘자유광주’, 강연균의 ‘하늘과 땅 사이Ⅱ’, 홍성담의 작품들이다. 인권, 평화를 위한 열망을 담고 있는 하정웅컬렉션의 작품들은 5·18민주화운동의 정신과 맞닿아 있어 하정웅 선생이 광주에 기증하기로 결심한 동기가 됐다.
1990년대 이후 다양한 미술 담론과 전개 속에서 새로운 시선을 보여준 ‘변화와 확산’은 현대미술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새로운 세대의 새로운 시선들을 표현한 작품들이다. 주요 작가로는 일본과 유럽에서 활동한 손아유, 독일로 이주한 송현숙 등이 있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