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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활동 돕고 심폐소생술로 인명 살린 ‘영웅들’
행안부 ‘우리동네 영웅들 ’ 광주·전남·북 9명 선정
‘마스크 의병단’ 만들어 4만여장 제작…외국인 등에 전달
반찬 나눔·농가 돕기…“선한 영향력 일상 회복 도움 되길”
2021년 09월 22일(수) 22:00
광주·전남·북 지역에서 따뜻한 나눔과 생명 보호에 앞장선 ‘우리 동네 영웅들’이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광주·전남·북에서 ‘이달의 우리동네 영웅’을 각각 3명씩, 총 9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광주에서는 최영자(광산구)·안병락(동구)·양영심(북구)씨가 선정됐다.

최씨는 ‘바람꽃 주거환경개선 봉사단’ 소속으로 취약계층 집수리, 전등교체 전기공사, 정리 수납 등을 꾸준히 실천해 왔다. 또 식료품·배달꾸러미 전달 봉사, 무료급식 봉사, 버스승강장 등 다중이용시설 방역 봉사도 진행했으며, 광산구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면마스크 4만장을 제작해 취약계층·주민에게 배포하기도 했다.

안씨는 수제 면마스크 1600장을 제작해 지역 초등생·유치원생 및 취약계층에게 전달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무료급식이 어려워지자 독거 어르신 등을 위한 ‘생신상 전달 사업’을 시작해 반찬 나눔을 이어갔다.

양씨 또한 무료급식봉사를 대체하는 ‘사랑의 도시락’ 봉사에 참여해 직접 만든 밑반찬을 취약계층과 나눴다. 또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봉사자로 참여해 어르신 이동보조, 예진표 작성, 주차안내 등을 지원했으며, 사회복지시설·공공이용시설 등에서 방역 활동에도 나섰다.

전남에서는 이영미(보성)·박미성(해남)·홍진석(여수)씨가 우리 동네 영웅으로 꼽혔다.

이씨는 코로나19로 마스크가 부족해지자 ‘보성군 마스크 의병단’을 조직해 자원봉사자 150명을 끌어모았다. 재봉틀을 갖고 있는 가정이나 사무실을 빌려 10일 동안 마스크 4만여장을 제작했다. 이씨는 보성군 내 외국인 근로자 400명에게도 잊지 않고 마스크를 전달했다.

박씨는 해남버스터미널, 시내버스 내부 등을 소독하는 등 공공이용시설에서 방역 봉사를 실천했다. 또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추농가를 돕기 위해 해남배추 소비촉진 운동, 독거 어르신을 위한 김장나눔 등 행사를 진행했다.

홍씨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으로서 여수시 중앙동 전 구역에서 연막·분무 소독을 하는 등 방역 봉사를 했으며 취약계층 밑반찬 제공, 저소득 청장년 1인가구 지원, 청소년 입학 축하금 지원 등에 힘썼다. 지난해에는 구례 수해 지역을 방문해 방문 구호물품 전달, 침수가구 집기정리 등 도움을 주기도 했다.

전북에서는 국인숙(완주)·김성오(군산)·이희술(장수)씨가 선정됐다. 국씨는 마스크 착용·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예방접종센터에서 업무 지원 봉사를 했으며, 김씨는 찾아가는 노인을 위한 ‘우리동네 세탁소’, 취약계층을 위한 ‘친정엄마 반찬봉사’ 등 사업을 진행했다. 이씨는 예방접종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갑자기 쓰러진 80대 할머니를 발견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4월부터 17개 시·도별 ‘우리동네 영웅’을 선정하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서울 지역 ‘우리동네 영웅’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성호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마스크 의병단을 만들어 이웃과 나눔을 실천한 우리동네 영웅들의 활약은 지역공동체의 소중함을 느낄 수 좋은 사례”라며 “우리동네 영웅들의 선한 영향력이 일상을 회복하는데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