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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특수교사·요양시설 AZ 백신 접종 잠정 연기
정부, 혈전 연관성 살핀 뒤 주말께 재개 여부 발표…남구·서구 ‘화이자’ 접종은 계속
2021년 04월 08일(목) 22:00
8일 오전 광주시 동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실 입구에 보건소 직원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연기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최현배 기자choi@kwangju.co.kr
광주시와 전남도가 정부 방침에 따라 지역 특수교육·보건교사 등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잠정 연기했다. 정부는 ‘혈전’ 논란이 제기된 AZ백신을 당초 계획대로 접종할지 여부를 이번 주말 공식 발표한 예정이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8일 “특수교육·보건교사와 장애아보육·간호인력 등에 투여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잠정연기했다”고 밝혔다.

유럽의 코로나19 백신 분야 전문가 자문회의 결과에 따른 조치로, 정부는 혈전·백신 전문가와 유럽의약품청(EMA) 결과 등을 검토해 AZ백신과 혈전 발생 연관성을 살핀 뒤, 이르면 9일께 안전성과 접종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이날부터 진행하려던 특수교육 종사자·유·초중등 보건교사, 어린이집 장애아전문 교직원·간호인력 등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일정을 연기했으며, 요양시설과 병원 등의 65세이하 접종도 보류했다.

다만 광주 서구와 남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75세 이상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는 화이자 백신 접종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정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국내외 동향 및 이상 반응 발생 현황 등을 면밀하게 검토한 뒤, 주말 중에 일부 보류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의 재개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백신 접종에서 ‘안전성’, ‘과학적 근거’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겠다”면서 “예방적 차원에서 접종을 중단한 만큼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과학적이고 안전한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도 이날 오전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에 “질병청이 이번 주 여러 혈전, 백신 전문가와 유럽의약품청(EMA) 결과를 검토하고 접종 재개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둘러싼 안전성 논란이 잇따르자 추진단은 당초 8∼9일 시작될 예정이던 특수학교 종사자 등에 대한 접종 일정을 잠정 연기한 상태다.

이는 유럽 각국에서 접종 후 희귀한 혈전 사례가 연이어 보고된 데 따른 조치이다.

이에 따라 광주지역 4100명 등 국내 특수학교 종사자와 유치원·초중고교 보건교사,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 등 14만 2000여명의 접종 일정이 연기됐으며, 만 60세 미만 접종도 보류됐다.

추진단은 다만 지난 7일 유럽의약품청(EMA)의 발표를 근거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은 ‘유효’한 것으로 평가했다.

추진단은 “EMA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일부 특이한 혈전 발생의 인과성에 대한 검토 결과를 발표하며 백신 접종 이익이 위험을 상회하므로 접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접종 후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매우 드문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혈전 질환은 백신 접종의 이상 반응으로 간주할 필요가 있으므로 접종자 및 의료인의 인지·조기 발견,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