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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호남이 먼저 움직인다 … 여권 잠룡 지지조직 세력화
이재명 지사 - ‘희망사다리 포럼’ 오늘 창립 조직 확대 … 29일 광주 방문 이지사와 간담회
이낙연 대표 - ‘호남미래발전포럼’ 설 전 출범 …이 대표 설 전후에 전남 찾아 텃밭 다잡기
정세균 총리 - ‘우정 광주 포럼’ 3월 발족 목표 … 지역 각계 인사 100여명 포럼 창립 준비
2021년 01월 25일(월) 22:00
여권의 대선후보 측 지지세력들이 텃밭인 광주·전남에서 본격적인 세력화 작업에 나선다.

각 후보 측은 설 명절을 전후해 호남지역의 지지층을 본격적으로 규합하고,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해 사실상 외곽조직을 맡게 될 각종 포럼 또는 운동본부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우선 가장 먼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지모임인 ‘희망사다리 포럼’이 26일 창립총회를 열고 출범한다. 출범식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준비위원장은 이춘문 전 광주시의원이 맡고 있으며, 광주·전남지역에서 활동하는 정책 전문가들과 각계 각층의 다양한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회원들은 29일 광주를 방문하는 이 지사와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현재 200여명의 운영위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향후 조직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들은 개혁과제를 비롯한 지역의 정책과제 발굴을 통해 대선공약 및 국정과제에 반영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이 지사의 3대 기본 정책 중 ‘기본소득’ 분야에서 이 지사와 뜻을 같이하는 단체인 ‘기본소득 국민운동본부’의 광주본부도 조만간 출범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지지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온라인 조직인 ‘좋은 인연’과 정책개발 및 조직강화를 맡게 될 ‘호남미래발전포럼’ 을 설 명절 연휴 전인 다음달 초순께 출범시킬 예정이다. 김동찬 광주시의원이 준비위원장을 맡아 포럼 발족을 준비중이다.

정세균 총리의 지지 모임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정 총리가 아직 현직이어서 공식화하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정 총리의 기존 조직인 ‘국민시대’ 이외에도 정 총리의 행보에 맞춰 3월께 ‘우정 광주 포럼’ 발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준비위원장인 정영재 광주평화재단 대표를 중심으로 지역 각계 인사 100여명이 포럼 창립을 준비 중이다.

이처럼 여권 내 잠룡 지지세력들이 빠르게 조직화를 꾀하고 있는 것은 설 명절 연휴를 전후해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설 명절 이전에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한 잠룡들의 텃밭 방문도 이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이 대표는 지난 18일 광주를 방문한 데 이어 설 명절을 전후해 전남을 찾아 텃밭 다잡기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호남에서 이 대표와 치열한 경쟁을 하는 이 지사도 29일 광주를 찾아 지역민과 만나며 보폭을 넓힌다. 차기 대권 도전을 선언한 민주당 박용진 의원도 지난 20일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해 지역 청년들과 소통을 가졌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대선을 1년 앞두고 여권 잠룡들의 호남 민심 선점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면서 “이는 각 후보들의 지지세력들이 외곽 조직을 강화하고,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들어가려고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