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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완화 일주일만에 느슨해진 방역의식
광주 도심 노마스크 부쩍
전국 확산세 여전한데
방역당국 “2단계 회귀 우려”
2020년 10월 19일(월) 00:00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하향 조치 일주일만에 광주시민의 방역의식이 흔들리고 있다.

동구 충장로 등 밀집 장소에서도 마스크를 미착용한 시민들이 눈에 띄었고, 편의점 등 일부 가게에선 마스크 미착용 손님과 마찰을 빚는 사례도 발생했다. 광주시 등 방역당국에선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명에 육박하는 등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조만간 2단계로 회귀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18일 광주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광주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명이다. 서구 풍암동에 거주하는 A씨는 501번째 확진자로 분류됐다. 앞서 지난 17일 인도에서 입국한 B씨가 양성 판정을 받아 광주 500번 환자로 분류됐다. 현재 광주 확진자 가운데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A씨를 포함해 모두 4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이날 0시 기준 91명이 늘어난 누적 2만5199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91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71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16일부터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으나, 이날은 100명에 육박한 두 자릿수 발생이라는 점에서 방역당국도 긴장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일별 확진자 수를 보면 77명→63명→75명→64명→73명→75명→114명→69명→54명→72명→58명→98명→91명→84명→110명→47명→73명→91명 등이다.

광주는 같은 기간 해외 입국 확진자를 포함해 지난 3일 1명→11일 1명→12일 2명→16일 1명→17일 1명→18일 1명 등이다.

광주시 다만 전국적인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점과 지난 12일 1단계 완화 이후 일부 시민의 해이해진 방역의식을 예의주시하며,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실제 이날 1단계 하향 조치 이후 첫 휴일을 맞은 시민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족, 친구 등과 충장로에서 쇼핑을 즐기는 모습이었지만, 일부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도심을 활보하거나 턱에다 마스크를 걸치는 ‘턱스크’만 하고 식당이나 옷 가게를 드나들었다.

광주 충장로 인근 한 편의점 직원은 “지난 주만 해도 마스크를 미착용한 손님이 없었는데, 며칠 사이 하루에도 여러 명의 손님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편의점으로 들어오고 있다”면서 “오늘 오전엔 한 손님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청했다가 마찰을 빚기도 했다”고 말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1단계 완화 이후 가장 우려했던 부분이 일정 기간이 흐른 뒤 느슨한 방역의식 확산”이라면서 “2단계 격상에 따른 민생경제 위기 등을 겪지 않도록 방역활동과 대시민 방역수칙 홍보 등을 강화할 방침이며, 무엇보다 시민 개개인의 개인 방역수칙 준수가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