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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식 명곡·강수지 히트곡 리메이크 ‘눈길’
재즈 디바 말로, 22곡 수록 ‘송창식 송북’ 발매
전미도, 강수지 노래 2020년 감각 다시 불러
2020년 10월 15일(목) 18:30
재즈 디바 말로가 ‘가요의 전설’ 송창식의 곡들을 재즈로 재해석한 앨범을 내놨고 1990년대 강수지의 히트곡 ‘보라빛 향기’를 배우 전미도가 2020년 감각으로 재해석해 부르는 등 눈길을 끈다.

먼저 소속사 JNH뮤직에 따르면 말로는 15일 ‘송창식 송북’을 발매했다. 한국 최초의 송창식 헌정 앨범이자, 말로로서는 6집 ‘겨울, 그리고 봄’(2014) 이후 만 6년 만의 정규작이다.

‘송창식 송북’은 22곡이 수록된 더블 앨범으로, 전곡을 말로가 편곡했다. 송창식의 곡들은 가요의 전형적 작법에서 벗어난 파격적인 것이 많아 자유로운 음악 형식인 재즈와 잘 맞았다는 설명이다.

JNH뮤직은 “당초 한 장의 앨범으로 기획했으나, 송창식의 방대한 음악 세계를 담기엔 한 장으로 부족했다”고 전했다.

특히 노래의 주인공 송창식이 직접 피처링으로 참여한 대목이 눈길을 끈다. 그는 자신의 대표적 연가 ‘우리는’을 말로와 함께 불렀다.

그가 공식적인 녹음을 한 것은 1986년 발표한 ‘86 송창식’ 앨범 이후 처음이다.

15일 윤상 소속사 오드아이앤씨에 따르면 전미도가 리메이크한 ‘보라빛 향기’가 이날 오후 6시 공개됐다. 편곡에는 원곡 작곡가 윤상이 직접 참여했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OST와 다양한 뮤지컬 작품을 통해 가창력을 보여준 전미도는 이번 ‘보라빛 향기’에서 자신만의 음색으로 원곡이 가진 설렘을 담백하게 표현했다.

윤상이 이끄는 프로듀싱 팀 원피스(1piece)는 원곡의 감성을 감각적이고 세련된 사운드로 재해석했다. 오드아이앤씨 측은 “원곡의 작곡가 윤상이 직접 편곡과 프로듀싱에 참여한 만큼 노래의 오리지널리티를 고스란히 살린다”고 소개했다.

‘보라빛 향기’는 1990년 발표된 강수지의 데뷔곡으로, 당시 신인 작곡가였던 윤상이 작곡하고 강수지가 직접 작사했다.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강수지를 톱스타로 만들었고,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는다.

이번 리메이크 버전은 전미도가 모델로 출연한 페브리즈 광고에 사용되며 관심을 끌어 정식 음원 발매가 성사됐다.

더블 타이틀곡은 화려한 스윙 곡으로 변신한 ‘피리 부는 사나이’와, 플라멩코와 탱고의 어법을 빌려온 ‘왜 불러’다. ‘고래 사냥’은 록, 블루스 등이 결합한 실험적 사운드로, ‘20년 전쯤에’는 고즈넉한 쿠반(Cuban) 사운드로 재탄생했다.

말로는 ‘재즈의 한국화’를 음악적 화두로 삼고 한국 대중음악의 대표적 유산을 재즈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꾸준히 해 왔다.

지난 2010년 전통 가요를 재즈로 새롭게 해석한 ‘동백 아가씨’ 앨범으로 주목받았고 2012년에는 배호의 노래를 다시 부른 ‘말로 싱즈 배호’를 선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