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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찾아 수도권으로…광주·전남 청년유출 경제 타격 심각
광전연 분석…2018년 광주 2150억원·전남 1117억원 손실
광주 작년 유출률 21.2% 특광역시 중 2위…전남은 22.1%
2020년 07월 08일(수) 00:00
광주·전남의 대학생 등 청년들이 일자리가 없어 수도권 등 타 지역으로 유출되고 있으며, 갈수록 그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층의 유출로 인한 광주·전남의 경제적 손실액이 지난 2018년에만 3000억원을 넘어섰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광주전남연구원 임형섭 선임연구위원은 ‘광주전남정책브리프’의 보고서 ‘청년인력 유출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분석 및 시사점’에서 “광주의 청년층 유출률의 경우 21.2%(2019년)로 특광역시 가운데 2위를, 전남 청년층 유출률은 22.1%(2019년)로 도 가운데 2위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역 내에 남아있는 청년 수는 갈수록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광주 대졸자가 지역 내 취업하는 비율은 51.3%, 전남 대졸자의 지역 내 잔존율은 36.8%에 불과했다. 특히 지역 청년 5명 중 1명이 취업을 위해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 연구위원은 대졸자를 중심으로 한 지역 청년인력 유출의 지역경제 영향을 소비·생산·외부 등 3가지 측면에서 산출한 결과 지난 2018년 광주 2150억원, 전남 1117억원 등 3267억의 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했다.

광주의 경우 청년 순유출에 따른 지역 손실은 2014년 1127억원, 2016년 2969억원, 2018년 2150억원으로 추정됐다. 매년 지역내총생산(GRDP) 대비 0.5~0.8%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전남은 2014년 1476억원, 2016년 993억원, 2018년 1117억원으로 추산됐다. 전남의 경제력 유출 규모는 매년 지역내총생산(GRDP) 대비 0.1~0.2% 수준이다.

광주와 전남 청년 유출규모는 지역 청년의 역외 유출의 심각성과 청년층 지역 정착의 취약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임 연구위원의 주장이다.

임 연구위원은 청년인력의 유출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지역의 좋은 일자리를 확대하는 양적인 차원의 접근과 지역 청년 고용 구조를 개선하는 질적인 차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역의 지식 제조업 및 지식서비스업 확대, 지역 주력산업의 전문화를 통해 청년인력의 수도권 편향의 이동을 감소시켜 지역 내 정착을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공공기관 등의 청년층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 청년인력의 유출을 감소시켜야 한다는 대안도 제시했다.

질적인 차원에서는 고용의 질적 측면인 근로시간, 고용안정성, 일과 생활의 균형(워라밸), 산업안전, 고용차별 등) 제고, 직업 교육훈련 및 산학협력 강화 등을 통해 고용환경 개선이 추진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