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무소속 ‘민주당 바람’ 넘을 수 있을까
광주 5명, 전남 8명 등 13명
전남 동부권 무소속 벨트 주목
전남 동부권 무소속 벨트 주목
4·15 총선을 앞두고 광주·전남지역에서 무소속 후보들의 돌풍이 불지 주목된다.
역대 총선에서 광주·전남지역 무소속 후보들이 적게는 1곳에서 많게는 4곳의 선거구에서 승리하는 등 무소속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는 현역 의원 다수가 무소속으로 출마를 한데다, 지역 내 전통적인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 전직 기초단체장들까지 무소속으로 나서면서 이들의 경쟁력이 향후 선거결과로 드러날지가 관심사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광주·전남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와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민주당 바람’을 쉽게 넘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 3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1대 총선 후보등록 마감 결과, 무소속 후보는 광주 5명, 전남 8명 등 총 13명이다. 이는 지난 20대 총선 17명보다 5명이 줄어들어든 것으로, 역대 총선에서 가장 적은 숫자다. 광주·전남지역 역대 무소속 후보는 ▲19대 36명 ▲18대 18명 ▲17대 20명 ▲16대 33명 ▲15대 23명 ▲14대 22명이었다.
이처럼 역대 총선에서 광주와 전남에서는 상당히 많은 숫자의 무소속 후보들이 나섰고, 돌풍도 일으켰다. 19대 총선에서는 광주·전남에서 유일하게 광주 동구 선거구에서 박주선 의원이 무소속으로 당선됐고, 앞선 18대 총선에서는 광주·전남 4곳의 선거구에서 무소속 돌풍을 일으켰다. 광주 남구 강운태 후보와 목포 박지원 후보, 해남·완도·진도 선거구의 김영록 후보, 무안·신안의 이윤석 후보가 무소속으로 18대 국회에 입성했다.
17대 총선에서는 열린우리당 바람 속에서도 나주·화순 선거구의 최인기 후보가 무소속으로 당선됐고, 앞선 16대 총선에서는 강운태(광주 남구)·박주선(화순·보성)·이정일(해남·완도·진도) 후보가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반면,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야권이 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분열되면서 무소속 후보가 설자리를 잃으면서 단 한명도 당선되지 못하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정당에 합류하지 않고 무소속을 택한 현역의원들이 상당수인데다, 전직 기초단체장들까지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지면서 이들의 돌풍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소속 현역 의원은 광주 북구갑 김경진, 여수갑 이용주,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정인화 등 3명이다. 이들은 야권통합당인 민생당에 합류하지 않고 무소속행을 택했다. 지역 내 민주당 지지도가 높은 만큼 민생당보다는 인물로 경쟁하는 것이 오히려 승부를 걸 수 있다는 포석인 것으로 보인다.
광주 동남을 김성환,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노관규 후보 등 기초단체장을 지낸 후보도 무소속으로 승부를 걸었다. 이들은 지역 내 지지세력이 있는데다, 인지도도 상당하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이들의 지역 내 인물 경쟁력이 유권자 표심으로 얼마나 이어지느냐에 따라서 승패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순천·여수·광양으로 이어지는 전남 동부권의 무소속 벨트가 얼마나 힘을 발휘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순천지역의 경우 민심을 이반한 선거구 쪼개기 획정과 민주당의 전략공천으로 인해 민심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이번 광주·전남지역 총선은 민주당과 민생당의 대결 구도가 이뤄지고 있지만, 무소속 현역 의원들과 전직 단체장들의 경쟁력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향후 선거결과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역대 총선에서 광주·전남지역 무소속 후보들이 적게는 1곳에서 많게는 4곳의 선거구에서 승리하는 등 무소속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는 현역 의원 다수가 무소속으로 출마를 한데다, 지역 내 전통적인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 전직 기초단체장들까지 무소속으로 나서면서 이들의 경쟁력이 향후 선거결과로 드러날지가 관심사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광주·전남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와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민주당 바람’을 쉽게 넘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7대 총선에서는 열린우리당 바람 속에서도 나주·화순 선거구의 최인기 후보가 무소속으로 당선됐고, 앞선 16대 총선에서는 강운태(광주 남구)·박주선(화순·보성)·이정일(해남·완도·진도) 후보가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반면,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야권이 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분열되면서 무소속 후보가 설자리를 잃으면서 단 한명도 당선되지 못하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정당에 합류하지 않고 무소속을 택한 현역의원들이 상당수인데다, 전직 기초단체장들까지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지면서 이들의 돌풍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소속 현역 의원은 광주 북구갑 김경진, 여수갑 이용주,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정인화 등 3명이다. 이들은 야권통합당인 민생당에 합류하지 않고 무소속행을 택했다. 지역 내 민주당 지지도가 높은 만큼 민생당보다는 인물로 경쟁하는 것이 오히려 승부를 걸 수 있다는 포석인 것으로 보인다.
광주 동남을 김성환,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노관규 후보 등 기초단체장을 지낸 후보도 무소속으로 승부를 걸었다. 이들은 지역 내 지지세력이 있는데다, 인지도도 상당하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이들의 지역 내 인물 경쟁력이 유권자 표심으로 얼마나 이어지느냐에 따라서 승패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순천·여수·광양으로 이어지는 전남 동부권의 무소속 벨트가 얼마나 힘을 발휘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순천지역의 경우 민심을 이반한 선거구 쪼개기 획정과 민주당의 전략공천으로 인해 민심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이번 광주·전남지역 총선은 민주당과 민생당의 대결 구도가 이뤄지고 있지만, 무소속 현역 의원들과 전직 단체장들의 경쟁력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향후 선거결과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