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독재’ 무바라크 이집트 前 대통령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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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아랍의 봄’ 민중봉기 때 축출된 호스니 무바라크<사진> 이집트 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91세로 사망했다.
이집트 국영TV는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수도 카이로의 한 병원에서 지병으로 숨졌다고 전했다. 이집트 정부는 무바라크의 사망과 관련해 이날부터 사흘간 전국적인 애도일을 선포했다. 무바라크는 ‘현대판 파라오’로 불릴 정도로 철권을 휘두른 독재자로 평가받는다.
1981년 국민투표를 거쳐 대통령에 당선된 뒤 30년 동안 장기집권하다가, 2011년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휩쓴 ‘아랍의 봄’ 당시 국민의 거센 퇴진 시위로 그해 2월 11일 대통령직에서 사퇴했다.
2011년 4월 체포된 무바라크는 2012년 재판에서 시위 참가자 850여 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종신형 판결을 받았지만 나중에 무죄가 선고됐고 2017년 3월 석방됐다.
이후 대중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무바라크는 작년 10월 소셜미디어인 유튜브 등장해 제4차 중동전쟁을 회상하는 장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무바라크는 집권 당시 북한에 우호적인 지도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연합뉴스
이집트 국영TV는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수도 카이로의 한 병원에서 지병으로 숨졌다고 전했다. 이집트 정부는 무바라크의 사망과 관련해 이날부터 사흘간 전국적인 애도일을 선포했다. 무바라크는 ‘현대판 파라오’로 불릴 정도로 철권을 휘두른 독재자로 평가받는다.
2011년 4월 체포된 무바라크는 2012년 재판에서 시위 참가자 850여 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종신형 판결을 받았지만 나중에 무죄가 선고됐고 2017년 3월 석방됐다.
이후 대중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무바라크는 작년 10월 소셜미디어인 유튜브 등장해 제4차 중동전쟁을 회상하는 장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