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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윤한봉 선생 발자취 담은 회고록 출간
미국 망명후 조직한 ‘재미 한청년’의 기록…오늘 출판기념회
2019년 11월 19일(화) 04:50
윤한봉 선생
회고록






‘5·18 마지막 수배자’ 고(故) 윤한봉 선생이 미국으로 망명해 조직한 ‘재미 한청련’의 기록을 담은 회고록이 나온다.

(사)합수윤한봉기념사업회는 19일 광주시 동구 지산동 오월의 숲 3층에서 ‘재미 한청련 회고 3부작’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재미 한청련은 1980년 5월 당시 내란음모죄로 지명수배된 고 윤 선생이 미국으로 넘어가 12년간 미국 망명생활을 하면서 조직한 각 지역 청년단체 연합이다.

1권(바르게 살자)에는 재미 한청련 주요 활동가들의 회고담이, 2권(더불어 살자)에는 재미 한청련과 그 후신(後身)인 마당집들의 역사가 정리돼 있다. 3권(뿌리를 알자)은 1, 2권의 내용을 영문판으로 번역한 것이다.

오월 정신을 계승하여 척박한 조건 속에서도 고국의 민주화와 한반도의 통일을 위한 활동, 제3세계 이주민들의 기본권 확보를 위한 열정적 활동들이 감동적으로 정리되어 있다는 게 사업회 측의 설명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길주 L.A 민족학교 이사장이 방문해 축사를 하고, 오수경 마당집 협의회(NAKASEC) 사무처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에 맞서 활동 중인 마당집의 활동 내용과 의의에 대해 발표한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재미 한청련이 주도했던 ‘국제평화대행진’30주년을 맞아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가 ‘북-미 평화협정을 둘러싼 국제정세’강연도 함께 진행된다.

윤한봉 선생은 강진에서 태어나 1974년 민청학련 사건에 연루돼 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징역 15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형집행 정지로 출소했다.

5·18민중항쟁 주도 혐의로 신군부로부터 수배를 받던 그는 1981년 4월 무역선을 타고 미국으로 밀항해 망명생활을 시작했고 1993년 광주로 돌아온 후 5·18기념재단 창립을 주도하고 민주사회운동에 헌신하다 2007년 타계했다. /정병호 기자 jusb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