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재팬’(No Japan)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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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재팬’(No Japan) 운동
2019년 08월 16일(금) 04:50
한 언론사 종교 기자가 한 교무님에게 “종교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했다. 그 교무님의 답변은 “종교는 뱀과 같습니다.” 뱀이라는 답변에 궁금해진 기자는 그 이유를 물었다. 그 교무님의 답변은 “뱀을 잡을 때 머리를 확실히 잡아야 합니다. 허리나 꼬리를 잡으면 뱀에게 물리게 되어 있습니다. 종교도 마찬가지입니다. 종교의 본질을 확실히 알지 못하면 종교라는 도그마에 잡아먹히게 됩니다”라는 내용이었다.

종교의 본질은 생명과 평화이다. 그러나 종교의 도그마에 갖히게 되면 내 종교의 전도들 위해서는 종교의 가장 중요한 가치인 생명과 평화가 우선순위에서 밀리게 되고 급기야는 전쟁의 상황까지 내몰리는 역사를 보면 확실히 종교는 뱀인 듯하다.

요즘 일본의 경제 보복을 보면서 일본 국민들은 아베 극우 정권의 뱀에게 물린 형국인 듯하다. 일본은 한국을 침략하여 한 세기 동안 강도 짓을 하였다. 그러나 일본의 극우들은 일제 36년간 정당한 방법으로 통치를 했고 한국의 근대화를 이루어 주었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한국인들은 은혜도 모르고 항상 거짓말로 따지고 달려든다고 말하고 있다. 이 주장에 대하여 토착 왜구들도 동조하고 있다.

일본 방송에서는 한국 때리기에 여념이 없고 서점에서는 한국 혐한 서적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으며 정치가 국민을 교화해야 한다고 가르치는 교조주의 아베 정권은 60년간 일당 독재를 해오면서 언론의 자유와 양심의 세력들을 죽였고 국민들은 자신들도 모르게 서서히 군국주의 망령의 독이 온몸으로 퍼져 나가는 형국이다.

다행히 ‘노 재팬’(No Japan) 운동은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 사이 출생하여 2007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사회생활을 시작한 밀레니얼 세대들이 주도하고 있다. 이 세대는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소통에 익숙해서 모든 일본산 제품들을 SNS로 서로 공유하며 불매 운동을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가장 평화적이고 자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반면 니혼게이자이 여론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밀레니얼 세대인 20대들은 아베에 대한 지지율이 70%나 된다고 한다. 60대 이후의 49%보다 월등히 높다. 일본의 젊은이들은 일본이라는 국가가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는 것은 본인들도 알지만 어떻게 하냐며 그 상황에 대해 모른다고 한다. 그러면 알려고 노력해야 하지 않느냐? 라고 하면 더 적극적으로 모른다고만 한다. 이 모든 현실이 정직한 역사 교육을 외면한 극우 아베 정권의 산물이며 민주주의를 해본 적이 없는 교조주의 나라 아베 정권의 현실이다.

상처가 곪으면 확실하게 짜주어야 상처가 낫는다. 어설프게 짜면 덧난다. 일본의 경제 보복에 확실하게 대응해서 21세기 국민운동인 ‘노 재팬’ 운동으로 대한민국의 경제 주권을 찾아와야 한다.

하토야마 유치로 전 총리가 서대문형무소에서 무릎을 꿇고 한국 국민에게 사과를 한적이 있다. 하토야마 총리에게 한 기자가 “언제까지 사과해야 합니까?”라고 물으니 하토야마 전 총리의 답변은 “한국 국민들이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하여야 한다”고 했다. 그렇다. 일본이 반성하고 사죄할 때만이 동아시아는 서로 윈윈하는 공동체가 될 것이다.

역사는 정의의 쪽으로 흘러가게 되어 있다. 한국은 가능성이 늘어나는 국가이고 일본은 가능성이 줄어드는 나라이다. 한국은 미래의 영광을 추구하는 나라이고, 일본은 과거의 영광을 추구하는 나라이기에 시간은 대한민국의 편이다. 또 우리에게 북한이라는 숨은 공간이 있다. 과거에는 분단 국가가 비극의 상징이었지만 앞으로는 북한이 우리에게 희망이 될 것이다. 통일 대한민국은 세계의 드림 랜드가 될 것이고 희망의 땅이 될 것이다. 우리는 북한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어야 한다.

‘노 재팬’ 운동의 ‘뱀’은 무엇일까? 과연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다. 일본은 강하고 한국은 아직 약하다는 패배주의 마음이다. 아베 극우 정권이라는 군국주의 뱀에게 물리지 않으려면 나를 버리고 내 스스로 십자가를 져야 한다. 나를 버리고 전체를 보아야 한다.

정의로운 감정과 합리적인 생각과 이성적인 판단으로 21세기의 국민 운동인 ‘노 재팬’ 운동에 즐겁게 참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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