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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 살리기’ 형님들이 나선다
KIA, 지난주 5패 중 4패 1점차…공격력 강화 처방
이명기·김주찬·터커·최형우 등 베테랑 전진 배치
선취 득점으로 승률 높이기 전략…이민우 선발 시험대
2019년 06월 12일(수) 04:50
김주찬
이명기






‘2·4·5’가 KIA 타이거즈 반전을 위한 숫자다.

KIA는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이명기(중견수)-김주찬(1루수)-터커(우익수)-최형우(좌익수)-안치홍(2루수)-나지완(지명타자)-김선빈(유격수)-한승택(포수)-박찬호(3루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아쉬운 득점력을 만회하기 위한 ‘베테랑 라인업’이라는 게 박흥식 감독 대행의 설명이었다.

KIA는 ‘강적’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를 상대했던 지난주 1승 5패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 중 4패가 1점 차 패배였다.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들의 연속이었던 만큼 부족한 타선 집중력을 채우기 위해 박 감독대행은 ‘경험’을 선택했다.

동시에 베테랑이 출격한 라인업에서 특히 눈길이 가는 자리는 김주찬이다.

박 감독대행은 “경험 있는 선수다. 잔루가 많고 공격에 막히는 부분이 있다”며 2번 김주찬을 말했다.

김주찬에게 기대하는 것은 강한 2번이다.

KIA는 올 시즌 선취득점 시 20승 4패의 높은 승률을 보이고 있다. 그만큼 선취득점에 집중해 승률을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김주찬은 올 시즌 2번 자리에서 14타수 5안타로 0.286을 기록하고 있다. 가장 성적이 좋은 자리는 톱타자로 29타수 10안타, 타율 0.345다. 1번으로 가장 많은 자리에 섰던 이명기가 전면에 서게 되면서 김주찬은 강한 2번 역할을 맡게 됐다.

‘선취 득점’이 승리의 키워드가 된 만큼 2번 김주찬 카드가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가 관심사가 됐다.

그리고 이날 박 감독대행은 선발진의 변화도 이야기했다.

박 감독대행은 “오늘 등판 결과에 상관없이 차명진이 2군에 내려갈 것이다. 재정비 차원이다. 부상 이력이 많은 선수니까 보호 차원에서 결정했다”며 5선발 역할을 해온 차명진의 휴식을 예고했다.

대신 오는 16일 롯데 사직전에는 이민우가 선발로 들어갈 예정이다.

‘에이스’ 양현종이 원래 모습을 회복하면서 KIA의 선발진에는 많은 힘이 실렸다.

하지만 홍건희, 차명진으로 꾸려온 4·5선발진에서 기록된 성적은 4승 9패다. 4·5선발이 13경기에서 소화해준 이닝은 66.1이닝.

조금 더 많은 이닝과 승률이 필요한 만큼 마운드에서는 확실한 ‘4·5번’ 찾기가 과제다.

올 시즌 선발로 기대를 했던 임기영이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지만 재활이 길어졌던 한승혁이 11일 2군에 합류했고, 선발을 경험했던 양승철도 1군에 콜업되는 등 선발 테스트는 계속될 전망이다.

베테랑과 새 카드로 ‘2·4·5번’ 찾기에 나선 KIA가 반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