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도 주식으로 투자한다
  전체메뉴
전복도 주식으로 투자한다
〈6부〉 수산업, 지금이 기회다 ⑨ 어업인 주식회사
공모 통해 자금 조달 … 가공공장 지어 부가가치 확대
2012년 12월 04일(화) 00:00
전복·꼬막·새우젓 등 전남의 대표 수산물을 주식으로 투자하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어업인 주식회사들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한 유상증자에 나서는 등 자본시장을 통해 자금조달에 나섰기 때문이다.

완도전복(주)은 지난 6월 주당 5000원에 29억1000만원을 증자했다.

당초 목표액인 41억원에는 못 미치지만 주관 증권사없이 직접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완도에 있는 본점 사무실을 방문해 청약을 하도록 한 것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이로써 완도전복은 1212명의 주주에 자본금은 88억1000만원으로 늘었다. 최대주주인 완도군청이 29억50000만원을 출자했고 완도수협이 5억원, 어업인 및 일반인들이 53억6000만원의 자본금을 냈다.

완도전복은 증자한 자금으로 가공공장을 지어 현재 활전복 중심의 매출 구조를 전복 분말과 통조림 등 가공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15년에는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이밖에 신안새우젓도 지난 4월 증자를 추진했고 여수새고막은 증권사를 통해 공모를 추진했다가 어민만 출자할 수 있도록 한 회사 정관을 고쳐 일반인 공모를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완도전복 관계자는 “수산물도 직거래를 통해 마진을 높이고 부가가치가 높은 가공업까지 확대하면 수익성이 충분하다”면서 “자본시장을 통해 재무구조까지 안정적으로 유지하면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필수기자 bungy@kwangju.co.kr

핫이슈

  • Copyright 2009.
  • 제호 : 광주일보
  • 등록번호 : 광주 가-00001 | 등록일자 : 1989년 11월 29일 | 발행·편집·인쇄인 : 김여송
  • 주소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224(금남로 3가 9-2)
  • TEL : 062)222-8111 (代) | 청소년보호책임자 : 채희종
  • 개인정보취급방침
  • 광주일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