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테마칼럼
[2040광주도시계획 이렇게] 광주형 기본계획 거버넌스를 만들자 |2020. 07.20

도시에는 이해를 달리하는 수많은 세력들이 있다. 이들의 이해관계를 둘러싼 사회적 경쟁이 조정되고 타협되는 공간이 도시이고, 그 과정이 도시 정치의 본질이다. 도시계획 정책 결정도 도시 내 지배적 행위자의 권력과 자본의 힘이 도시 공간에 표현되는 정치적 과정이다. 도시 거버넌스는 도시 정부, 기업, 시민단체와 개개 시민이 협력과 참여의 파트너십으로 도시계획…

[서효인의 ‘소설처럼’] 예감하는 서스펜스 ‘인형’, 대프니 듀 모리에 |2020. 07.16

뮤지컬 ‘레베카’(혹은 ‘리베카’)의 원작은 본래 소설이다. ‘서스펜스의 여제’라 불리는 영국 소설가 대프니 듀 모리에(1907~1989)의 대표작이다. 1938년 출간되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절판된 적 없이 독자의 사랑을 받았으며, 출간되던 해에 전미도서상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하다. 작품의 영향력과 유명도에 비해 우리나라에서 대프니 듀 모리에의 위상은 …

[경제이야기] 대인동에서 |2020. 07.14

나 때는 말이야! 영어로 ‘라떼 이즈 홀스!’(Latte is a horse!) 좀 더 진솔하게 표현하자면 ‘나는 꼰대다!’와 동의어다. 오늘은 젊은 친구들에겐 미안하지만, 필자가 꼰대임을 이실직고하고 나의 청년 시절 추억이 살아 있는 대인동 이야기로 시작한다. 과거 광주의 중심이었던 금남로와 맞닿아 있는 대인동은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자주 들르는 곳이다.…

[2040 광주 도시계획 이렇게] 생태적 관점에서 스마트 시티 준비해야 |2020. 07.13

도시는 매우 다양하고 복잡한, 살아 있는 유기체라고 한다. 도시의 여러 현상과 문제도 그와 관련된 직접적인 원인에 의해서 발생하기도 하지만, 다른 기능과 행동의 영향에 의해 간접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도시는 단순한 환경 생태 이상의 자연과 사람, 산업 생산이 밀접하게 연계된 거대한 생태계라고 할 수 있다. 일자리가 많고, 먹고 살 수…

[고규홍의 ‘나무 생각’] 숲을 지켜 온 어리석지만 가장 영리한 방법 |2020. 07.09

여름 햇살은 뜨거워지고 숲 그늘은 더 짙어졌다. 이즈음이면 늘 숲에 들어서고 싶어지는 마음을 어쩔 수 없다. 햇살을 피해 초록의 숲 그늘을 걷는 것도, 쏟아지는 빗줄기에 몸을 맡긴 채 빗소리 들으며 걷는 것도 나쁘지 않다. 숲을 찾는 건 원초적 생명으로의 회귀본능일지 모른다. 제주에 가면 ‘제주 평대리 비자나무 숲’이라는 이름의 숲이 있다. 원시적 생명의…

[2040 광주 도시계획 이렇게] 광주 도시철도 역세권 개발과 공간 구조 개편 |2020. 07.06

광주도시철도 2호선 1단계 유덕역~광주역 구간의 사업이 한창이다. 도시의 백년대계는 도시철도가 근간이라 할 수 있다. 도시철도 1, 2호선의 건설은 그 비중만큼 뜨거운 논쟁의 역사를 안고 여기까지 왔다. 간선 가로망과 함께 도시철도 노선(路線)과 역사(驛舍)가 도시의 골격, 더 나아가 도시공간 구조를 개편시켜 나갈 것이다. 그 핵심에 역세권(驛勢圈)이 있다…

[2040 광주 도시계획 이렇게] 압축도시의 실현을 위해 |2020. 07.02

새로 수립하는 2040 광주시 도시기본계획에는 압축도시 개념을 도입해 그 잠재력을 살려야 한다. 지난해 12월에 발표된 제5차 국토종합계획이 이전과 다른 점은 압축도시의 개념을 도입한 것이다. 국토계획에서 언급한 것이기에 실제 지방도시에 적용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광주시에는 그린벨트와 1·2호선 도시철도역을 활용하여 ‘압축도시…

[2040 광주 도시계획 이렇게] 공간 혁신으로 도시 경쟁력 향상을 |2020. 06.29

2040년의 미래 지향적 광주를 위한 새로운 청사진 ‘2040 광주 도시기본계획’이 출발선상에 서 있다. 도시기본계획은 20년을 계획 기간으로 해 도시의 미래상과 장기적인 도시 발전 방향을 정립하는 도시계획 마스터플랜이다. 도시기본계획 제도는 1981년 도입됐는데, 상위 계획인 국토종합계획의 방향을 수용하면서 20년 단위의 미래 계획을 수립하는 것을 그 내…

[이덕일의 ‘역사의 창’] 코로나19 이후의 교육 |2020. 06.25

미래학자 피터 드러커는 1997년 포브스 인터뷰에서 “앞으로 30년 후면 대학의 커다란 캠퍼스는 유물이 되어 있을 것이다. 대학은 미래에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라고 예견했다. 이에 대해 여러 사람들이 피터 드러커의 예언이 틀린 사례로 들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 19가 만든 교육 현황은 그의 예언이 현실화할 가능성을 높여 주고 있다. 대한민국은 국제 …

[2040 광주 도시계획 이렇게] 아파트 과잉 공급 시대의 대응 전략 |2020. 06.22

광주의 아파트 세대는 2000년 20만 세대에서 2018년에는 39만 세대로 급속히 증가하였다. 전체 주택 중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은 전국 평균이 61%인데 비해 광주는 78%로 광역 지자체 도시 중에서 가장 높다. 북구와 광산구는 그동안 신흥 주거 지역에 아파트를 조성하여 아파트 인구 비중이 높아진 반면 동구는 원도심 지역의 젊은 연령층 유출로 아파트에…

[서효인의 ‘소설처럼’] 우리는 모두 이야기로 연결되어 있어 -은모든 ‘모두 너와 이야기하고 싶어 해’ |2020. 06.18

은모든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모두 너와 이야기하고 싶어 해’를 뭐라고 이야기해야 할까. 우리가 아는 소설이라는 장르의 특성에 이 이야기가 얼마나 들어맞는지 말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소설의 관습을 배반했다고 보기에도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소설의 얼개를 유지하는 거대한 사건은 별반 일어나지 않고, 주인공인 경진 또한 운명적 사연이나 영웅적 의지는커녕 …

[경제이야기] 악마의 재능 |2020. 06.16

필자는 안타깝게도(?) 스포츠를 무척 좋아한다. 스포츠를 좋아해서 안타깝다고? 너무 좋아하지만 너무 못하기 때문이다. 테니스는 구력이 20년이 넘고 주말마다 출격하지만, 예외 없이 상대 선수의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활용된다. 골프장에서도 소위 ‘호갱’이다. ‘현금 자동 지급기’ 또는 ‘도시락’과 동의어다. 당구는 40년째 ‘만년 하수’의 또 다른 표현인 ‘만…

[고규홍의 ‘나무생각’] 21세기의 에리쉬크톤과 다윈의 경고 |2020. 06.11

장맛비가 시작됐다. 폭염경보도 발령됐다. 제주 지역에 올라온 장마전선은 봄을 통째로 빼앗긴 이 땅을 축축이 적실 것이다. 불쑥 찾아온 여름이다. 여느 해보다 열흘쯤 이르게 왔다는 장마가 유난히 더 빠르게 느껴지는 건 계절의 흐름을 느낄 여유도 없이 황망히 지나쳐 보낸 봄 탓이리라. 뜨거운 햇살과 촉촉한 비를 반기는 건 무엇보다 나무들이다. 도시의 아파트 …

[박상현의 ‘맛있는 이야기’] 음식의 지역 명칭을 허하라 |2020. 06.04

‘우동 한 그릇’이라는 일본 소설이 있다. 섣달그믐날 밤 북해도의 한 우동집에 가난한 세 모자가 들어와 우동 한 그릇을 주문한다. 사정이 여의치 못해 송구한 표정으로 우동 한 그릇을 주문한 모자. 그들의 사정을 딱하게 여긴 우동집 주인장은 티 나지 않게 반 그릇 분량의 우동을 더 담아 내준다. 이렇게 시작된 소설은 각박한 세상에서 상대를 배려하며 살아가는 …

[이덕일의 ‘역사의 창’] 1980년 5월 광주 |2020. 05.28

올해는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이다. 나는 사석에서는 운동보다는 항쟁이라는 표현을 더 많이 쓰지만 공식 명칭은 운동이다. 그런데 이 운동은 한 해 전 10월 26일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이 박정희 대통령을 격살(擊殺)한 사건과 연속선상에 있다. 10·26사건 당시 나는 고교생이었는데 그 다음날부터 세상이 바뀐 듯한 풍경이 펼쳐졌다. 정치에는 무관해 보였던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