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사진기자의 딴짓
[금남로사진관] 운동장에서 공놀이하는 아이들 |2020. 06.30

광주 동구 산수동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학생들이 축구를 하고 있다. 맑은 날 학교 운동장에서 늘상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이번엔 좀 다르다. 다들 마스크를 쓴 채 공놀이에 집중하고 있다. 코로나 시대에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코와 입이 가려진 채 숨이 찰법도 하지만 아이들 모두 자기 진영으로 공을 몰거나 차내기 위해 열심히들 뛰어다니고 …

[금남로사진관] 코로나 19 진단검사 앞둔 아이와 엄마 |2020. 06.29

29일 오전 광주 북구청 주차장에 마련된 코로나 19 선별진료소. 지난 주말 사이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잇따라 코로나 19 확진자들이 나와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개인 위생을 청결히 하고 다중이 모인 곳으로의 이동을 삼가하는 등 시민 각자 예방은 한다고는 하지만 어느 누구에게 감염될지 모를 상황이기에 더욱 불안하기만 하다. …

[금남로사진관] “답답했나요?…하지만 마스크 아직은 써야 할 때” |2020. 06.09

광주 동구 동명동 길가에 누가 흘린건지 모를 마스크가 떨어져 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마스크에 답답함을 느끼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출시된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그나마 숨쉬기가 편하다고 하지만 온라인상에서 이미 완판됐다. 시중에서 구입하려면 아직은 시일이 좀 걸린다고 하는데 그때까진 현재 가지고 있는 마스크를 써야 할 형편이다. 시민 중에는…

[금남로사진관] “아버지, 술 한잔 받으세요”…5·18묘지 사부곡 |2020. 05.18

“아버지 술 한잔 받으세요” 아들은 이번 5월에도 아버지의 묘소에 술을 붓는다. 40년 전 자전거를 타고 집을 나섰던 아버지는 계엄군의 총탄에 의해 싸늘한 주검이 되어 국립5·18민주묘지에 잠들어 계신다. 온전한 기억조차 없던 어릴 적의 아들은 1980년 5월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아버지를 마주했다. 어머니의 한이 서린 통곡 속에서 만난 아버지는…

시무룩한 호걸이 |2020. 05.05

2020 KBO리그 개막전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가 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의 마스코트인 호걸이가 고개를 푹 숙인 채 텅빈 관중석을 지나고 있다. 흥미진진한 경기 중간중간에 관중의 호응을 유도하며 결정적인 순간에 선수들에게 ‘기’를…

사회적 거리두기 |2020. 03.05

“언제까지 이런 삶이 계속되어야만 할까.” 5일 오후 광주 광산구 하남동을 지나는 자동차 안에서 마스크를 쓴 어린이가 창밖을 바라보고 있다. 한국에 코로나 19 첫 확진자가 발생한지 약 40 여일이 지난 현재. 우리의 일상은 마스크와 소독제 없이는 살 수 없는 세상으로 바뀌었다.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해야 하고 가급적 집 밖에서의 활동을 줄이는 …

주렁주렁 왜가리 |2020. 02.11

광주 서구 양동 인근 광주천을 지날 때다. 평소와 같이 운전하면서 천변을 쭉 둘어보는데 멀리에 흰 비닐 봉지 같은게 나무에 걸린 듯이 보인다. 무엇인지 궁금해 차를 멈춰세워 다가가니 꽤 많은 수의 왜가리들이 나무 한그루에 모여 앉아 있다. 행인이 지나도 전혀 꿈쩍하지 않는다. 옆으로 다가가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눌러대도 미동 하나 없다. …

엠티 가는 날. |2020. 01.30

30일 오후 전남 화순의 한 리조트 입구에 소주 박스를 가득 채운 카트가 우두커니 서 있다. 신입생 환영회는 아닌것 같고 한 대학의 재학생들이 개학 전 엠티를 온 것 같다. 맥주는 들고 들어가지 않고 소주박스만 들어가는 걸 보니 소주파들이 많나보다. 오늘 밤 얼마나 많은 소주병들이 빈병으로 재탄생할지 기대가 된다. 저들의 모습을 보니 …

시장에 펼쳐진 트롯 세상 |2020. 01.21

설 대목을 맞아 찾은 말바우 시장. 그곳에 펼쳐진 트롯세상. 시장 한켠 손수레에 현재 인기 있다는 가요 모음 앨범들이 즐비하다. 예전같으면 자기 테이프에 음악을 넣어 들었던 흔히 말하는 ‘카셋트 테이프’가 있었을텐데 시대가 변하니 손수레에는 콤펙트 디스크(CD)나 유에스비(USB)로 만들어진 앨범들로 가득하다. 가장 핫하다는 송가인 앨…

무지개 우산 |2020. 01.07

광주 동구 금남로 길가에 버려진 무지개 우산. 꽤 오래 쓴듯 우산 살이 맞닿은 면들에 검붉은 녹자국들이 눈에 들어온다. 하지만 더욱 이목을 끄는 건 살 사이로 펼쳐진 색깔들. 흔히들 무지개 우산이라고 통칭되지만 실상은 빨강부터 검정까지 총 14가지 색이 우산에 표현되어 있다. 앞으로 무지개 우산이 아닌 ‘총천연색 우산’이라고 해야 하는지 …

오늘도 당신을 응원합니다 |2020. 01.06

광주 북구 운암도서관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새해를 맞아 도서관 이용객들에게 캘리그라피 카드를 선물하는 것. 곱게 말린 꽃묶음을 엽서크기의 종이에 붙이고 새해 소망이나 응원하는 글귀를 예쁜 글씨체로 적어낸 수제엽서. ‘당신 안엔 무한한 힘이 있다’, ‘봄날의 꽃처럼 활짝 피어라’ 등의 문구들에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한다. 비록 소규모…

2020년을 맞이하는 축포 |2020. 01.01

광주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새해를 맞이하며 2020발의 불꽃이 하늘로 쏘아올려지고 있다. 늦은 밤까지 광장에 모여있던 시민들은 불꽃을 바라보며 의지를 다지고 새로운 희망을 품고 있다. 각자 바라는 것들은 다르겠지만 무슨 일이든 다 잘 되길 바라고 건강하고 행복된 삶을 바랐을 것이다. 시간이 지나고 다시 1년의 마지막 날이 돌아왔을…

색칠공부 |2019. 12.30

경자년(庚子年)을 맞이하는 어린이들의 자세 2020년 새해를 앞두고 광주 북구청어린이집 원생들이 쥐 모양 그림들에 색을 칠하고 있다. 진한 회색의 쥐, 알록달록 무늬가 있는 쥐 등 저마다 취향에 맞게 색칠하고 있다. 새로운 날에 대한 기대까지는 모르겠지만 어린이들이 눈에 그려지는 2020년 은 독특하고 재밌다. /김진수 기자 jeans@k…

동백꽃 필 무렵 |2019. 12.19

최근 동백이라는 이름의 여자 주인공이 나온 드라마가 있었다. 어릴 적 고아원에 버려진 후 갖은 고생 끝에 좋은 사람들을 만나 행복을 찾는다는 내용이었다. 드라마적 요소가 가미되어 중대 범죄에 엮였지만 전체적으로 볼 땐 근래 보기 드문 밝고 건전한 드라마였다.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의 정감있는 연기와 사투리 섞인 대사들도 예뻤다. 시청자들은 극…

가지 치기 |2019. 12.12

12일 오전 광주시청 주차장. 시청사 주변으로 심어진 소나무들의 가지치기가 한창이다. 그냥 두어도 될 법한데 왜 베어내는지 궁금해 물어보니 겨울철 강풍이나 강설이 무성한 잔가지들이 부러지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란다. 비록 볼품 없이 헐벗은 듯한 모습이지만 다가올 겨울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사람 사는 세상도 그러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