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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ㆍ북스
슈퍼카 타고 우주 한바퀴 이광식 글·김혜형 그림 |2022. 09.04

우주공간에서 푸른 지구를 배경으로 빨간 스포츠카를 모는 우주인을 상상해보라. 지난 2018년 2월, SF영화 속 한 장면같은 일이 실제로 이뤄졌다. 세계 제일의 갑부인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이자 우주개발회사 ‘스페이스 X’ 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자신이 몰던 스포츠카에 우주복을 입은 마네킹 ‘스타맨’을 태워 화성으로 쏘아 올린 것이다. 저…

화엄사 잃어버린 200년 무진 지음 |2022. 09.03

수많은 해석이 경쟁하는 역사라는 전쟁터는 늘 붐비는 곳도 있지만, 고증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빈 곳도 많다. 그 중에서도 사찰의 역사는 특히 그러하다. 절에 세워져 있는 유물 앞 안내판에는 늘 “불에 타서 소실되고 중건했다”는 문구가 빠지지 않는다. 잦은 외침으로 인해 늘 공격의 대상이 됐던 사찰은 잿더미에 잿더미를 거듭하는 오욕의 세월 속에서 본연의 기록…

원행 스님의 당부-원행 지음, 자현 정리 |2022. 09.03

지난 2018년 9월, 탈종교 현상 등 급격한 사회 변화 속에서 불교계 역시 혼란을 겪고 있을때, 한국불교 대표 종단인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으로 원행 스님이 당선됐다. 당시 ‘우리 종단과 불교계의 엄중한 현실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당선 소감을 전했던 원행 스님은 ‘우공이산’의 고사처럼 원력(願力)을 가지고 노력하는 이는 그 어떤 어려움도 막아낼 …

[박성천 기자가 추천하는 책] 명화로 읽는 과학의 탄생-윤금현 지음 |2022. 09.03

역사화가 어니스트 보드가 그린 그림 가운데 영국 의사 에드워드 제너가 우두 접종을 하는 장면이 있다. 1773년 고향 마을에 개업을 한 제너는 천연두에 관심이 있었다. 이 마을에는 우유 짜는 여자가 소의 천연두(우두)를 앓은 뒤로 인간 천연두에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었다. 제너는 여기에서 힌트를 얻었다. 그는 1796년 최초의 우두를 마을의 소…

핀란드 디자인 산책-안애경 지음 |2022. 09.02

2018년 핀란드 독립 100주년을 기념해 개관한 헬싱키 중앙도서관 ‘오디’는 독특한 디자인의 건물 외관이 눈에 띄는 곳이다. 햇빛 쏟아지는 창이 인상적인 3층에 자유롭게 배치된 의자와 나무 계단에 앉아 책을 읽거나 컴퓨터를 하는 이들, 바깥 테라스에서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그 여유로움이 부러워진다. 바로 옆의 헬싱키 뮤직센터와 카이…

하루 3분 과학-이케다 게이이치 지음, 김윤경 옮김 |2022. 09.02

‘아이스크림 두통’(ice-cream headache)이라는 용어가 있다. 찬 음식을 먹고 난 후 머리가 띵해지는 현상을 일컫는다. 콧속이나 눈가, 머리가 죄어오는 통증인데 얼마쯤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 찬 음식을 먹으면 머리가 아픈데 흔히 두 가지가 연관된다. 일반적으로 찬 음식이 목을 통과할 때 “목에서 안면으로 통하는 삼차신경을 자극하는데” 뇌가 …

힐링과 희망의 메시지…가장 따뜻한 ‘동네서점’ |2022. 08.25

“이 책을 만나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마음 따뜻해지는 서점 이야기가 펼쳐진다”, “유미코 씨의 모든 이야기가 마음을 울린다” 책에 대한 독자들의 리뷰는 책을 보여주는 거울과도 같다. 먼저 읽고 리뷰를 다는 이들의 평가는 대체로 적확하다. 일본에서 영화로 제작되고 소설로도 창작된 서점이 있다. 바로 고바야시 서점이다. 지난 1952년 개업해 올해로 …

연예인도 모르는 연예인의 실체와 현실 |2022. 08.27

어느 날, 혜성처럼 등장한 ‘스타’에 대중들은 열광한다. 과거에 길거리 캐스팅과 잡지 표지모델, 광고 등을 통해 부상했다면 요즘은 오디션 프로그램과 연예 기획사의 육성 시스템에 의해 만들어진다. 우선 유명기획사 연습생이 되려면 일명 ‘아이돌 고시’를 통과해야 한다. 일부는 수년간의 ‘무명’ 시절을 열정과 끊임없는 연습으로 견디며 뒤늦게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박성천 기자가 추천하는 책] 동물의 직업 마리오 루트비히 지음, 강영옥 옮김 |2022. 08.25

‘발 관리사’ 닥터 피시, ‘드론 저격수’ 독수리, ‘일기예보를 하는’ 개구리, ‘땅 속 지뢰를 찾는’ 쥐…. 위는 미처 알지 못했던 동물들의 각양각색 ‘직업’에 관한 부분이다. 동물은 인간과 가장 가까운 생명체다. 그 가운데 개는 1만5000년 전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인간을 도왔다. 사냥과 양치기, 경비와 같은 일이 그러한 예다. 비단 개만 인간을 도…

나무 심는 CEO 고두현 지음 |2022. 08.27

기후 위기가 전 지구적인 중요한 화두가 되면서 친환경, 자연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세계는 친환경과 탈탄소 경제로 전환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 흐름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21세기는 아니 앞으로의 미래는 자연이 가장 중요한 가치인 시대다. 작금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에너지 수급은 세계 각국의 친환경 에너지에 대…

소설 만세-정용준 지음 |2022. 08.26

작가 정용준은 지난 2009년 ‘현대문학’ 신인추천에 단편 ‘굿나잇, 오블로’가 당선돼 창작활동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장편 ‘내가 말하고 있잖아’, ‘프폼 토니오’, ‘바벨’과 중편 ‘유령’, ‘세계의 호수’ 그리고 소설집 ‘선릉 산책’, ‘우리는 혈육이 아니냐’ 등을 펴냈다. 그동안 황순원문학상, 젊은작가상, 문지문학상 등을 수상한 이력에서 보듯 그는 …

대한민국에서 학부모로 산다는 것-박성수 지음 |2022. 08.26

벤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로 우승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임윤찬. ‘수학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교수. 두 사람의 공통점은 세계가 인정한 각 분야의 천재라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대한민국 공교육에서 걸러내지 못한, 그리고 미처 이들이 ‘천재’라는 것을 알아보지 못했다는 점이다. 입시제도에 올인한 우리의 …

21세기 상호부조론 딘 스페이드 지음, 장석준 옮김 |2022. 08.20

지난 2012년 허리케인 샌디가 미국을 강타했다. 당시 강력한 태풍은 많은 이들을 이재민으로 만들었다.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의약품 등 생활필수품이 지급됐다. 이들을 도운 것은 정부가 아니라 자원활동가들이다. 오큐파이 월스트리트 운동에서 태동한 자원활동가 기반 네트워크 오큐파이 샌디였다. 21세기는 자선이 아닌 연대의 시대가 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가 …

미술의 위대한 스캔들-제라르 드니조 지음, 유예진 옮김 |2022. 08.20

정치인, 연예인들의 사건과 관련된 말 가운데 ‘스캔들’이라는 단어가 있다. 휘발적인 이 말은 부정적이며 음습한 분위기를 환기한다. 비단 유명인사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일반인들 가운데서도 ‘누군가 스캔들에 휘말렸다’고 하면 대체로 부정한 일에 연루됐다는 것을 함의한다. 사전적 의미의 스캔들은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 또는 치욕적인 평판이나 …

뜨거운 미래에 보내는 편지 - 대니얼 셰럴 지음, 허형은 옮김 |2022. 08.19

지구는 해를 거듭할 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북극의 빙하는 연신 녹아내리고 세계 곳곳에서 역대급 가뭄과 산불 등 인간의 삶을 위협하는 각종 재난재해가 이어지고 있다. 인간은 이러한 재앙 앞에서 무기력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 특히 기성세대보다 MZ세대에게 기후위기는 먼 훗날의 일이라기 보단 목전에 닥친 현실이며 기후위기 앞에 느끼는 절망감은 더 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