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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ㆍ북스
불교를 꿰뚫다-등현 지음 |2022. 11.03

불교는 가르침의 종교이기 전에 실천 수행을 중시하는 종교다. 그러나 대부분의 일반인이 생각하기에 불교는 어렵다. 다루고 있는 분야도 많고 전문적인 용어도 많다. 복잡하고 깊은 불교를 쉽게 풀이한 책 ‘불교를 꿰뚫다’는 2500년 불교사를 관통한다. 등현 스님이 발간한 책은 초기불교에서 선까지를 망라하고 있다. 저자인 등현 스님은 근일스님을 은사로 출…

[박성천 기자가 추천하는 책] 조선의 大기자, 연암- 강석훈 지음 |2022. 11.03

조선시대에도 기자가 있었다. 그것도 대기자가 말이다. 연암 박지원(1737~1805)이 오늘날로 치면 대기자다. 흔히 오늘날 오랫동안 취재현장에서 쌓은 노하우가 풍부하고 식견이 있는 기자를 대기자라 칭한다. 그만큼 전문성과 기자로서의 역량을 인정한다는 의미일 게다. 그렇다면 왜 연암을 대기자라 말할 수 있을까. 그는 “대기자의 면모와 식견, 실력이 …

제23회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2 -김멜라 외 지음 |2022. 11.03

편혜영 소설가는 이 작품에 대해 “악몽의 형식이 아니라 귀엽고 사랑스럽고 또 가장 복된 방식”이라고 평했다. 죽음을 무겁게 말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이 소설에 대한 미덕의 가치를 부여했다. 바로 김멜라 작가의 ‘제 꿈 꾸세요’다. 제23회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은 대상 수상작 김멜라 작가의 작품을 비롯해 우수작품상 수상작 김지연 ‘포기’, 백수린 ‘아주…

네덜란드 일으켜 세운 청어…그림 속 경제 이야기 |2022. 11.04

날것을 즐겨 먹지 않는 유럽인들도 굴만큼은 열광했다. 로마시대부터 이어온 전통으로, 굴은 최고의 사치품이었고 귀족과 부르주아들의 전유물이었다. 장 프랑수아 드 트로이의 ‘굴요리와 함께하는 오찬’(1734)은 귀족들이 굴을 ‘흥청망청’ 즐기는 장면을 잘 보여준다. 또 하나의 그림, 네덜란드 작가 얀 스테인의 ‘굴을 먹는 소녀’는 네덜란드의 국력이 인근 …

인플루언서는 가까이 있다-캘리 키넌 지음, 최소영 옮김 |2022. 11.03

1973년 미국은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미식축구 쿼터백 조 내머스에 대한 이야기가 세간의 화제였다. 조 내머스는 스포츠계 거물이었다. 하인즈 광고에 그가 팬티스타킹을 입고 출연하자 대중의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흔히 말하는 그는 오늘날로 치면 ‘인플루언서’였다. 오늘날 가장 많이 쓰이고 하고 있는 말 가운데 ‘인플루언서’(Influencer)라는 용어가 …

이영은 시인- 이쪽도 그쪽의 먼 별빛이었을 것이다 |2022. 10.30

곽재구 시인은 이 시인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 한편의 동화 같기도 하고, 꿈 같기도 한 이미지가 떠올려진다. 시인이 어떻게 시를 대하는 지 상상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시인은 매일 자신 안의 시의 신을 만나는 사람입니다.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만나지요. 그렇게 꿈꾼 그리운 세상에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설 것입니다. 한 알 한 알 ‘꿰어진 자수정 목걸이’…

빅뱅의 질문들-토니 로스먼 지음, 이강환 옮김 |2022. 10.29

‘이 책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큰 주제를 다룬 작은 책이다’ 책은 이렇게 시작한다. 사람들은 우주의 가장 처음에 집중한다. 우주가 태어난 직후 1초도 지나지 않은 그 시간, 정확하게 우주의 기원인 ‘빅뱅’을 다루는 ‘우주론’에 호기심을 갖는다. 빅뱅과 블랙홀 관련 주제를 연구해 퓰리처상 후보에 오른 물리학자이자 작가 토니 로스먼이 빅뱅을 주제로 한 …

스트라이프, 혐오와 매혹 사이-미셸 파스투로 지음, 고봉만 옮김 |2022. 10.27

“중세 사람들은 줄무늬가 있는 표면이 바탕과 무늬의 구분을 불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에 보는 사람을 농간한다고 여겼다. 10-11세기에 이미지를 읽는 방식대로 바탕의 면에서 시작해서 관찰자의 눈에 가장 가까이 있는 것, 달리 말하면 겹을 구분해서 이미지를 읽어 내는 방식이 줄무늬에서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층상 구조’에 익숙해 있던 중세 사람들에게 줄무늬는 …

소금의 진실과 건강-조기성 지음 |2022. 10.28

소금에 대한 관점은 개개인에 따라 다르다. 그러나 대체로 소금 섭취를 적당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소금을 많이 섭취하면 고혈압의 원인이 된다는 것에 많은 이들이 동의를 하는 편이다. 그러나 일반의 견해와 달리 과학적인 방식과 의학, 역사, 음양오행, 우리 몸의 순환원리 등을 소금 섭취에 따른 소금-혈압 가설을 토대로 소금의 진실을 밝히는데 주력해온 이가…

역사와 유토피아-에밀 시오랑 지음, 김정숙 옮김 |2022. 10.27

1950년대 후반 당시의 정치와 역사, 유토피아에 대한 도발적인 견해를 담은 책 ‘역사와 유토피아’는 프랑스어권 독자들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에 재출간된 ‘역사와 유토피아’는 정직한 허무주의자였던 저자의 문명 비평에 관한 책이다. 루마니아 출신의 에밀 시오랑은 철학자이자 작가로 활동했으며 루마이아 왕립 아카데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니체와 쇼펜하우어…

이 도시가 착해 보여요-강진주 시인 |2022. 10.23

광주 출신 강진주 시인이 첫 시집 ‘이 도시가 착해 보여요’(상상인)를 펴냈다. 모두 60여 편의 시들은 감정을 자제한 “객관화되고 일반화된 풍경”을 다룬 작품들이 다수다. 오민석 문학평론가의 표현대로 “서정적이면서도 전통적인 서정시와 다른 지점”이 바로 강 시인의 작품 세계를 이루는 지점이다. 그런 관계로 강 시인의 시들은 지나친 과장이나 감정의 과…

사랑의 노동-매들린 번팅 지음, 김승진 옮김 |2022. 10.22

공동체로 살아가는 지구촌에서 돌봄은 필수적이다. ‘관심을 가지고 보살피는’ 행위인 돌봄은 사랑과 호감의 감정을 가진 인간에게 있어 필연적이며 그렇기에 본능적이다.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인 저자 매들린 번팅의 ‘사랑의 노동’은 5년간의 취재를 바탕으로 쓰였다. 저자는 종합병원과 호스피스, 일반의 진료소 등을 다니며 다양한 돌봄 현장을 참관했다. 이곳에서 만난…

컵라면이 익을 동안 읽는 과학-꿈꾸는 과학 지음 |2022. 10.20

제목보다 부제가 먼저 들어오는 책이 있다. 부제는 책의 방향과 저자의 의도를 가늠하게 해주는 준거다. 제목은 다소 과장을 하거나 반어적인 표현을 쓰기도 하지만, 부제는 책의 정보를 가늠할 수 있게 한다. 책의 부제는 ‘과학과 친구가 되는 21가지 사소하면서도 결정적인 순간들’. 일단 과학을 어렵게 생각하는 이들이라면 흥미를 가질 법하다. 사실 우리 일상…

동주의 시절-류은규, 도다 이코쿠 지음 |2022. 10.21

구한말 ‘간도’는 우리 민족이 거주했던 중요한 지역이다. 그러나 이제는 지도상에서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1899년 두만강변 함경북도 종성, 회령 등지에서 간도로 건너간 유학자들 네 가문이 있다. 모두 총 140여 명이 만주인한테 땅을 사서 그곳에 정착했다. 이들은 농토을 개간하고 서당을 열어 교육에 힘썼는데, 이들은 여러 마을을 ‘명동천’이라 명명했…

사진으로 보는 우리 문화유산-강형원 지음 |2022. 10.20

“한번 보면 영원히 잊지 못할 장면들이 지닌 힘, 이것이 내가 사진으로 우리 문화유산을 기록하는 이유이다.” ‘기자들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풀리처상을 한국인 최초 두 차례 수상한 이가 있다. 바로 강형원 사진기자가 주인공. 그는 LA타임스, AP 통신 등 미국 주요 언론사에서 사진기자로 근무하며 현대사의 주요 장면을 취재했다. 또한 tvn ‘유 퀴즈 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