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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ㆍ북스
새들의 방식, 기만·협업에 사투리…새들의 놀라운 지능 |2022. 01.13

청둥오리 수컷들의 성행위는 극악무도하다고 한다. 원하지 않는 암오리에게 교미를 강요하거나 심한 폭력을 가한다. 이 과정에서 암컷이 죽는 일도 있다. 아메리칸원앙의 성행위도 유별나다. 수십 마리 수컷이 한 마리 암컷에게 교미를 시도한다. 다른 조류의 사랑 행위도 이채롭다. 코뿔바다오리는 섹스를 기대하며 서로 부리를 문지른다. 피셔모란앵무의 애정 표현은 달달…

[박성천 기자가 추천하는 책] 빗살무늬토기의 비밀 - 김찬곤 지음 |2022. 01.06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이제는 당연한 명제가 되어버린 이 말은 흔히 문화와 예술 분야에서 많이 활용된다. 실제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사랑하게 되는 것은 지극한 이치다. 그러나 ‘아는 만큼 보인다’는 명제가 틀릴 수도 있지 않을까. 일테면 ‘아는 만큼 안 보인다’도 있을 수 있겠다. 잘 안다고 단정하기 때문에 오히려 실체를 외면하거…

멸망 이전의 샹그릴라 - 나기라 유 지음, 김선영 옮김 |2022. 01.09

2020년 미야와키 서점 선정 베스트5, 2021년 일본최대서점 키노쿠니야 직원들이 뽑은 최고의 작품 1위, 2020년 서점대상 수상작가…. 일본 서점 대상 수상 작가의 역대 최고작으로 꼽히는 ‘멸망 이전의 샹그릴라’. 작가 나기라 유는 어두운 소재를 그만의 필법으로 풀어내는 소설가라는 평을 듣고 있다. 그의 이번 소설은 소혹성 충돌로 지구의 멸망이라는 …

헌책방 기담 수집가 - 윤성근 지음 |2022. 01.08

“책을 읽고 힘을 얻은 건 사실이예요. 하지만 말씀드렸듯이 여자 혼자 여행을 한다는 건 단순히 용기만 가지고 되는 일은 아니예요. 주변 사람들에게 말할 때, 저는 박완서 작가의 책을 읽고 그 즉시 짐을 챙겨 여행을 떠난 것 처럼 조금 멋을 부렸어요. 하지만 현실은 달랐죠. 한달 넘게 고민했어요. 책 속의 결정적인 한 문장이 아니었다면 저는 결국 고민만 하다…

빅터 프랭클-빅터 프랭클 지음, 박상미 옮김 |2022. 01.08

오스트리아 빈에서 출생한 20세기 철학자로 ‘죽음의 수용소에서’로 알려진 빅터 프랭클. 그를 이야기할 때 죽음의 수용소 아우슈비츠를 빼놓을 수 없다. 그곳에서 경험을 토대로 그는 제3 빈 학파라 불리는 ‘로고테라피’(의미치료)를 창시했다. 로고테라피는 비참한 상황을 극복하고 고통속에서도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는 데 주목했다. 다시 말해 의미 없어 보이는 …

성보경 작가 소설집 ‘어쩌면 지금…근대화·산업화 과정서 소외된 계층의 모습, |2022. 01.06

군부독재와 결핍으로 대변되는 1970년대의 암울한 풍경을 그린 소설집이 나왔다. 제5회 목포문학상 신인상 수상 작가인 성보경의 소설 ‘어쩌면 지금’은 근대화와 산업화, 도시화 과정에서 소외된 계층의 모습들을 다채롭게 보여준다. 연작소설 형식의 소설은 한편 한편이 독립적인 작품이면서 전체가 연계된 하나의 서사로 다가온다. 작가가 소설을 쓰게 된 것은 잃어…

따뜻하고 다정한 시인의 감성, 계절 산문 - 박준 지음 |2022. 01.07

박 준 시인의 산문집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을 마음에 담아 둔 이들이거나, 그의 시집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나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의 정서를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시인의 새 책 ‘계절 산문’를 받아들고 마음이 따뜻해질 듯하다. 박 준 시인이 4년만에 펴낸 에세이집 ‘계절 산문’은 세상을 보는 …

호모 씨피엔스-윤학배 지음 |2022. 01.07

제목부터 눈길을 끈다. 호모 씨피엔스라? 호모 사피엔스를 잘못 봤나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영어로 된 제목을 보고 나서야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HOMO SEAPIENS’. 바다에서 일상의 지혜를 얻다라는 의미가 함축된 제목이다. 바다 하면 떠오르는 소설이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다. 가장 잊을 수 없는 문장을 말하라 하면 많은 사람들이 ‘바다는 비…

코로나 시대 자연과 사회·인간 공존의 길을 묻다 |2022. 01.02

㈜ 건축사 사무소에서 만드는 인문 무크지라니. 처음 300여페이지 두툼한 분량의 잡지 ‘아크’를 받았을 때 놀라웠다. ‘아크’는 부산에서 인문학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상지엔지니어링건축사 사무소(대표 허동윤)가 발행하는 무크지다. 출발은 강의였다. 2015년부터 운영중인 ‘상지인문학아카데미’는 300회가 넘는 강의를 진행했고 지역 인문학자들이 강사로 참…

차의 맛을 선에 담다-최석환 지음 |2022. 01.01

‘차운선미’(茶韻禪味)라는 말이 있다. 차의 맛을 선에 담는다는 말이다. 오직 차의 맛을 추구한다는 의미다. 일찍이 차와 선이 불가에 전해오면서 ‘식후에 차 세잔’이라는 가풍이 이어져왔다. 선가(禪家)에서는 많은 이들의 차의 맛이 선의 맛이라고 했다. 선승들은 차를 앞에 두고 깨달음을 연상시키는 화두를 던지곤 했다. 차와 선이 오랫동안 이어져 왔다는 방…

새로 나온 책 |2022. 01.01

▲수학은 우주로 흐른다=수학을 평생 연구해 온 수학자 송용진이 펴낸 인문 교양서다. 수학에서 출발해 과학, 종교, 문화, 역사 등을 탐색한다. 0의 탄생 배경, ‘수학’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살펴보며 수학과 과학이 분리되는 과정, 문명에 끼친 영향 등을 이야기한다. 또 기독교와 라틴어가 과학 발전에 끼친 영향, 유럽이 브랜디를 음료수처럼 마시게 된 배경 등도…

어린이·청소년 책 |2022. 01.01

▲정말정말 신기한 환상동물 백과사전=세상 어딘가에 인간의 눈을 피해 비밀스럽게 산다고 알려진 환상동물들 이야기가 그림들과 함께 생생하게 펼쳐진다. ‘환상동물 지킴이’인 소녀 앤이 쓴 기록장으로 꾸며진 이 책에서는 세계 신화나 전설, 옛이야기 등 세상에 알려진 각종 환상동물 이야기가 총출동하며 전 세계 19개국에서 잇달아 출간됐다. ▲벤치=영국 해리…

[박성천 기자가 추천하는 책] 근대 유산, 그 기억과 향유-이광표 지음 |2021. 12.31

근대건축물 가운데 광주극장의 의미는 남다르다. 내부에는 역사를 담은 사진, 영화 포스터를 비롯해 입간판이 있으며 영사기도 전시돼 있다. 영화표에 찍었던 다양한 도장들과 영화 안내 멘트가 기록된 노트를 비롯해 옛 초대권을 보면 그 시절로 역류해 들어가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1935년 문을 연 광주극장은 올해로 개관 86주년이 됐다. 3개 층 856석에 …

죽지 않는 사람들-클로이 벤저민 지음, 김선희 옮김 |2021. 12.31

장차 죽을 날이 언제인지 아는 것은 축복일까, 저주일까. 그 정확한 날을 알게 된다면 사람은 어떤 삶을 선택할까. 미국 작가 클로이 벤저민의 장편소설 ‘죽지 않는 사람들’은 이같은 질문을 던지며 수많은 가능성이 기다리는 삶과 그럼에도 언젠가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의 유한성, 그리고 그 사이에서 우리가 하는 선택에 대해 탐구하는 작품이다. 저자는 2014…

과학을 공부하는 과학-최준호 지음 |2021. 01.01

과학의 관점에서 다양한 질문이 가능하다. 예컨대 이런 것들이다. 유전자 편집으로 지능, 미모 등이 강화된 아이가 태어난다면? 핵융합 기술이 완성되면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붉은 행성, 화성 이주는 실현될까? 많은 사람들은 과학은 나와는 무관한 영역으로 본다. 과학을 몰라도 사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고 생각한다. 과연 그럴까. ‘과학을 공부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