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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ㆍ북스
경쟁 아닌 협력이 인류 번영 이끌었다, 문명의 자연사 |2022. 03.18

인간 중심적으로 사고하는 사상은 철학에서부터 과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인간을 ‘특권을 가진 종’으로 생각했으며 그에 따라 문명을 특별한 ‘인간만의 것’으로 여겼다. 인간의 힘으로만 그 문명을 이룩했다고 보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이에 대해 마크 버트니스 브라운 대학교 생물학과 명예교수는 다른 관점을 제시한다. 저서 ‘문명의 자연사’는 인류 문명을 인…

요리 통해 따듯한 사람이 되고 싶었던 시인이 쓴 에세이, 식탁 위의 고백들 |2022. 03.17

“어둠으로 빛을 감싸 매끈하게 묶어둔 일인용 우울 같다. 얼룩말이나 백호가 그러하듯, 자신 안에 빛과 어둠을 모두 지닌 역설.” 나에겐, 보랏빛 형광색이 꺼려져 어릴 적 기피음식 중 하나였던 ‘가지’에 대해 시인은 이렇게 말했다. 그는 “보이지도 않는 땅 속에서 엄청난 색깔을 지니게 된” 야채, ‘당근’에 대해서도, “점령하는, 물들이는, 뒤섞이며 휘저…

문학평론가 김정배 ‘라그랑주 포인트에서의 시 읽기’ 펴내 |2022. 03.13

‘글마음조각가’라는 별칭을 지닌 문학평론가 김정배 시인이 비평집 ‘라그랑주 포인트에서의 시 읽기’(문학들)를 펴냈다. 제목부터 생소한 ‘라그랑주 포인트’는 우주의 휴게소라고 불리는 곳이다. 중력에 묶여 천체가 균형을 이루는 지점을 일컫는다. 이 공간은 어떠한 힘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0을 가리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학적 표현으로 하자면 ‘랑그랑…

열 평짜리 공간-이창민 지음 |2022. 03.12

1인 가구, 주거, 부동산 등의 사회문제로 힘겹게 살아가는 이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하는 책이 출간됐다. 이창민 작가의 ‘열 평짜리 공간’은 대한민국 주거 공간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는 SNS에 올린 글을 책으로 출판하는 SNS 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금까지 ‘세상을 보는 안경’, ‘믿어줘서 고마워’ 등을 펴냈으며 현재 사단법인 SNS문…

프레임의 수사학-김호영 지음 |2022. 03.12

오늘날 가상현실이나 증강현실 같은 시각 관련 시대에 ‘세계관’의 출발을 사유하는 데 있어 긴요한 화두는 무엇일까? 바로 프레임이다. 모든 시각예술이 핵심 요소이자 인간의 인식에 영향을 미친다. 회화와 사진, 영화를 모티브로 하는 시각예술에서 ‘프레임’의 기능과 작용을 분석한 책 ‘프레임의 수사학’은 프레임 미학론과 시대와 장르에 초점을 맞췄다. 저자는 한…

나쁜 토끼 와카타케 - 나나미 지음·문승준 옮김 |2022. 03.12

하무라 아키라는 프리랜서 탐정이다. 그는 가출한 17세 소녀 다이라 미치루를 집으로 데려오라는 의뢰를 받는다. 현장에 도착한 그를 기다리는 것은 살해 위협이었다. 옆구리를 파고드는 날카로운 칼날과 갑작스럽게 당한 발등 골절이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아키라는 미치루를 무사히 부모에게 인계를 한다. 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지난 후 아키라에게 행방불명된 미치루…

궁 담을 넘지 못한 실록과 야사 속 은밀한 이야기 |2022. 03.11

드라마틱했던 대선이 끝났다. 이번 선거는 역대 여느 대선보다 초박빙이었다. 보수와 진보로 결집된 투표는 헌정사 최소 0.8%P를 기록했다. 죽기 살기로 선거에 이기려는 이유는 ‘권력’ 때문이다. 승자독식의 대선에서 승자와 패자의 권한은 극명하게 갈린다. 권력은 자식과도 나눠가질 수 없다는 말은 그런 속성과도 무관치 않다. 치열한 선거 과정에는 알려지…

김기창·나혜석·이중섭…근대미술 태동기 화가들을 만나다 |2022. 03.05

화가 천경자가 서울 서촌 누하동에 살던 때는 정신적으로 가장 여유롭고 낭만적 감성이 흐르던 시절이었다. 서울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집을 갖는 등 마음의 안정을 찾아 자유로운 화풍을 구사할 수 있었다. 이 때 그린 대표작으로 뱀을 형상화한 ‘사군도(蛇群圖)’(1969)는 그 화풍을 잘 보여준다. 창덕궁 왼쪽 담을 따라 원서동 길을 걷다보면 만나는 한옥 ‘춘…

더현대 서울 인사이트 - 김난도 외 지음 |2022. 03.05

지난해 2월 오픈한 백화점 ‘더현대 서울’은 백화점 불모지인 여의도에 루이비통 등 3대 명품이라고 불리는 세 매장이 없는 채로 문을 열었다. 당시만 해도 흥행을 예측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한 달 만에 매출 1000억 원, 출점 첫 해에 6637억 원을 달성하면서 2022년 현재 목표치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유는 뭘까. ‘트렌드 코리아’시…

[박성천 기자가 추천하는 책] 재난 인류-송병건 지음 |2022. 03.04

IAEA(국제원자력기구)가 책정한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7등급인 ‘대형사고’였다. 1986년 체르노빌 원전사고와 같은 동일한 등급이다. 당시 거대 지진으로 쓰나미가 발생했고 들이친 바닷물로 발전소 전력공급이 중단됐다. 냉각수 펌프 가동 중단은 원자로 온도 상승으로 이어졌고, 원자로 압력용기가 녹아내렸다. 방사능 누출사고가 일어나자 일본 정부는…

영웅의 탄생 - 김월회 외 지음 |2022. 03.04

사람들은 오늘의 사회를 영웅이 없는 시대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영웅의 의미는 무엇일까. 고전적 의미의 영웅은 현실에 부재하지만 우리 사회는 끊임없이 영웅을 소환하고 있다. 사실 저마다에게 영웅은 다른 의미로 인식된다. 최근 올림픽에서 억울한 판정으로 4년의 피나는 훈련이 물거품이 됐던 선수가 이를 극복하고 최선을 다해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거는 장면을 연…

아트만두의 목표는 방구(防口)다-아트만두 지음 |2022. 03.03

그동안 한국에서는 정치적 이슈를 다룬 시사 캐리커처 작가는 없었다. 최근 시사 캐리커처 모음집 ‘아트만두의 목표는 방구(防口)다’가 출간됐다. YTN 저녁 종합뉴스 프로그램 ‘뉴스Q’를 통해 시사 캐리처 작가로 공식 데뷔했던 아트만두가 저자다. 그가 이번에 펴낸 ‘아트만두의 목표는 방구(防口)다’는 제목부터 이색적이다. ‘회사원’과 ‘예술가’라는 두 정체성…

조선에서 배우는 복지사회의 미래, 시시콜콜 조선복지실록-박영서 지음 |2022. 02.26

“조선은 그들이 목표로 했던 인의(仁義)의 태평성대를 이루기 위해 구체적으로는 ‘굶어 죽는 사람이 없는 나라’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가진 모든 수단을 다 썼습니다. 누가 봐도 더는 정책을 집행할 예산이 없었음에도 그들은 포기하지 않았죠. 애초에 ‘공정한 분배’가 목표가 아니었기에, 파이를 더 불려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산업을 육성…

오징어 게임과 놀이 한류의 미래-문재현 외 지음 |2022. 02.25

영화 ‘기생충’을 시작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 등이 잇따라 흥행하면서 한국에서 제작된 음악과 영화, 드라마 등 ‘K-컬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오징어게임’은 데스 게임 장르에 한국의 전통 놀이와 정서를 결합한 이야기로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켰다. 이같은 현실을 반영해 최근 출간된 ‘과 …

프랑켄슈타인 메리 셸리 지음, 박아람 옮김 |2022. 02.25

무분별한 과학 발전에 경종을 울린 최초의 과학소설, 괴물의 얼굴 뒤에 가려진 괴물보다 더 끔찍한 인간의 욕망을 파헤친 불멸의 고전. 바로 메리 셸리의 장편 소설 ‘프랑켄슈타인’이다. 아버지의 영향 아래 문인들과 교류하며 일찍부터 문학에 재능을 보였던 메리 셸리는 ‘마지막 인간’, ‘포크너’ 등의 작품을 남겼다. 이번에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시리즈 첫 번째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