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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ㆍ북스
산수화에서 춘화도까지…오천년 ‘K-민화’의 모든 것, 알고 보면 반할 민화 |2022. 06.18

대문에는 호랑이, 신혼집에는 포도, 회갑연에는 굽은 새우, 수험생 방에는 물고기가 용으로 변하는 그림…. 위의 내용을 포괄하는 것은 민화다. 우리 생활과 밀착돼 있었던 그림이다. 좀 더 부연하자면 “우리네 집 안에서 사용하던 대로, 필요한 자리에 두고 자연스런 생태에서 눈에 보이는 그림”이다. 근래 들어 ‘우리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첫 문장을 비문으로 적는다 - 김혜천 지음 |2022. 06.17

시를 정의하는 고전적인 말은 많다. 그러나 일반적인 정의를 넘어 시는 시인이 지향하고 그리는 다양한 세계를 보여주는 데 있다. 규정할 수 없는, 그래서 그 함의가 모호하면서도 나름의 질서를 추구하고 있는 시는 오래도록 시선을 붙든다. “내 안에 나를 일으켜 세우는 불꽃이여 닿을 수 없어 더 닿고 푼 그대여.” ‘시인의 말’에서 느껴지는 건 거대한 시의…

조용헌의 도사열전 - 조용헌 지음 |2022. 06.18

조용헌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석좌교수를 일컫는 명칭은 다양하다. 강호동양학자이자 사주명리학 연구가, 컬럼니스트로도 불린다. 보이는 것을 통해 보이지 않는 것을 감지하는 혜안을 지닌 이 시대의 이야기꾼이기도 하다. 그가 이번에 펴낸 ‘조용헌의 도사열전’은 운명을 거울처럼 들여다보는 이들의 신묘하고 지혜로운 인생 풀이법을 담고 있다. 40년이 넘는 세월 …

가치투자자의 탄생 - 로널드 챈 지음, 김인정 옮김 |2022. 06.17

경이로운 수익률을 기록한 세계적인 가치투자 대가 17인은 어떤 방식으로 투자하고 수익을 올렸을까. 홍콩에 본사를 둔 자산운용사 차트웰 캐피털의 설립자이자 최고투자책임자인 로널드 챈이 북미뿐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의 숨은 투자 고수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모은 책 ‘가치투자자의 탄생’을 펴냈다. 가치투자는 기업의 가치에 믿음을 둔 주식 현물 투자 전략…

좋은 집은 사람이 짓지만 시간이 완성한다, 나무처럼 자라는 집 |2022. 06.18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집에 대한 애착이 강한 국민은 없다. ‘의식주’ 라는 말에서 보듯 주거는 음식과 의복과 함께 생존의 가장 중요한 요소다. 그런데 집에 대한 관점이나 생각들은 각기 다르다. 문제는 지나치게 크기에 집착한다는 데 있다. 마치 집이 커야 사회적으로 성공을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다. 또한 집을 짓는다는 것을 물리적인 자체로만 생각…

기계에게 인간성을 가르치자…‘AI포비아’ 한국적 해법을 찾다 |2022. 06.16

‘우리 시대의 지성’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한국인 이야기’ 시리즈는 채집 시대부터 농경, 산업, 정보화 시대를 넘어가는 거대한 문명에 대해 이야기하는 저작이다. 그의 평생의 지적 편력이 담긴 책은 모두 10권으로 완간될 예정이다. 첫번째 권 ‘너 누구니’는 젓가락에 담긴 한국인의 문화유전자를 해독하고 세계와 미래의 거대한 문명론을 탐사했고, 두번째…

집 안의 천사 죽이기 등 -버지니아 울프 지음, 최애리 옮김 |2022. 06.11

“하얀 토끼와 바다 코끼리와 목수가 차례로 서로서로 모습을 바꾸어 가며 우리 마음 속을 가로질러 깡충거리며 뛰어간다. 그러므로 두 권의 ‘앨리스’(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거울나라의 앨리스)는 어린이를 위한 책이 아니라 우리를 어린 아이로 만드는 책들이다.(중략) 우리에게 세상을 어린아이가 보듯 거꾸로 보게 해주었다. 어린아이가 웃듯이 무책임하게 웃게 만들었…

독일 100년 기업 이야기-요시모리 마사루 지음, 배원기 외 옮김 |2022. 06.12

BMW, 폭스바겐, 포르쉐, 푸거, 크루프, 자이스, 보쉬…. 독일의 대표적인 자동차 브랜드들이다. 이들 기업은 공통점이 있다. 소규모 가족 단위로 출발해 전 세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이들은 어떻게 세계적인 브랜드로 우뚝 섰을까? 무엇보다 소유와 경영의 과제를 어떻게 해결했을까? ‘독일 100년 기업 이야기’는 독일 가족기업의 역사와 사회…

앨빈 토플러 부의 미래-앨빈 토플러·하이디 토플러 지음, 김중웅 옮김 |2022. 06.09

앨빈 토플러를 지칭하는 말은 많다. 그 가운데 ‘금세기 최고의 미래학자’는 가장 적합한 수사가 아닐까 싶다. 세계적 권위의 경제지 ‘포춘’의 편집장을 역임했으며 ‘미래쇼크’, ‘제3의 물결’, ‘권력이동’ 등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끼친 책을 펴냈다. 그는 세상을 보는 남다른 지혜와 미래를 내다보는 뛰어난 통찰력을 지닌 학자다. 일찍이 ‘미래쇼크’, ‘제3…

조금 어렵지만 사실은 흥미로운 화학이야기 |2022. 06.10

살리에르 증후군은 뛰어난 실력을 지닌 천재에게 느끼는 질투의 감정을 일컫는다. 음악가 살리에르가 모차르트를 독살했다는 데서 유래된 용어다. 푸시킨의 희곡 ‘모차르트와 살리에르’는 그런 설정이 모티브가 됐다. 1984년 개봉된 ‘아마데우스’는 살리에르의 이미지를 고착화하는 데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모차르트 죽음을 화학적 관점에서 해석하기도 한다. 안티모니…

병든 의료 셰이머스 오마호니 지음, 권호장 옮김 |2022. 06.11

현대 의료에는 재미있는 역설 하나가 있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인간 수명이 획기적으로 늘어난 것은 의학 때문이 아니라 영양과 위생의 개선 덕분이고, 의학이 중요해진 것은 그 만큼 질병을 겪는 기간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의학이 인간수명 연장에 기여한 바는 없으나, 수명이 늘어난 덕분에 그 기간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게 됐다는 얘기다. 그럴듯한 이야기…

거의 모든 전쟁의 역사-제러미블랙 지음·유나영 옮김 |2022. 06.06

지난 수천 년간 전쟁은 사회·정치·종교적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인간의 삶을 폭력적으로 바꿔왔다. 모든 문화는 ‘문화 강화’를 위해 목표를 세우고, 과거·현재·미래의 전쟁을 이야기해왔다. 그러나 한 공동체가 과거의 전쟁을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비극적일 수도 있다. 세계적인 역사학자인 영국의 제러미 블랙이 한나라부터 아시리아, 로마제국, 나폴레…

시선 과잉 사회 - 정인규 지음 |2022. 06.05

오늘의 사회는 모든 것을 수치화하고 계량화한다. 데이터가 모든 것을 말해주고 평가의 자료가 된다. 데이터의 시대는 시야의 범위를 확장해주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시선의 패러다임을 제시해준다. 마치 얼굴 인식 기능이 얼굴의 수치를 보는 것처럼, 우리의 눈은 데이터를 보도록 훈련받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 시선의 변화는 다양해지고 있다. 기존에 없던 시선들이 생…

우리가 끝이야 - 콜린 후버 지음·박지선 옮김 |2022. 06.04

릴리는 폭력가정에서 자란 여성이다. 그녀는 아버지를 떠나지 못하는 엄마를 가엽게 생각하는 동시에 미워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선택한 남편 라일이 아버지와 같은 폭력을 쓰자 비극적인 방식으로 엄마를 이해하게 된다. 릴리는 자신이 맞닥뜨리고 있는 상황에서 벗어나려고 애쓴다. 용서를 반복하며 더러는 가정 폭력의 피해자라는 사실에 수치심을 느낀다. 첫 소설 ‘…

[박성천 기자가 추천하는 책] 가족 공부-최광현 지음 |2022. 06.03

“당신은 가족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 누군가로부터 그와 같은 질문을 받는다면 당신은 어떻게 이야기 할 것인가? 엄마와 딸, 아버지와 아들, 또는 남편과 아내.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문제이지만 정작 애써 외면하는 문제가 바로 가족이다. 너무나 가까운 대상이기에 단지 가족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다음은 가족의 특성을 잘 드러낸 말이다. 곰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