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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ㆍ북스
울림-삶의 아름다운 의미를 찾아서-마틴 슐레스케 지음, 유영미 옮김 |2022. 07.08

김영란 전 대법관은 이 책에 대해 이렇게 상찬했다. “바이올린을 만드는 기술과 삶의 근원을 만나는 경험이 맞닿아 있음을 깨닫게 한다”고. 또한 백수린 작가는 이렇게 말했다. “나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저자가 바이올린을 만드는 태도 때문인 듯하다. 공명판이 만들어진 상태를 존중해가며 작업을 진행하고 나무와의 대화를 통해 곡면을 어떻게 만들지 결정하는 그의 매…

남자가 된다는 것-니콜 크라우스 지음, 민은영 옮김 |2022. 07.09

제목이 확 눈길을 끄는 소설은 손이 가기 마련이다. 제목이 소설의 방향을 암시하고 스토리 전개를 예단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미국 문학잡지 ‘그란타’가 선정한 ‘미국 최고 젊은 소설가’ 중 한 명으로 뽑혔고 ‘뉴요커’ 선정 ‘주목할 만한 40세 이하의 작가 20인’에 올랐던 니콜 크라우스의 이번 작품이 그런 예다. 소설 ‘남자가 된다는 것’은 인간의 복잡…

기독교 콘서트-만프레트 뤼츠 지음, 오공훈 옮김 |2022. 07.02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행적을 본받고, 그를 인류를 구원한 메시아로 믿고 따르는 종교 기독교. 오늘날 기독교를 따르는 신자 수는 전세계 약 24억 명에 달한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 이 기독교 자체를 불쾌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꽤 많다. 상황이 이렇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 의학박사이자 신학 학위를 보유한 성 알렉시오 병원 수석 의사인 독일 출신의 만프…

빨강, 하양 그리고 완전한 하나-라자니 라로카 지음, 김난령 옮김 |2022. 07.01

운문 소설이라고 있다. 각각의 시가 모여 하나의 소설 형태를 이루는 작품을 말한다. 올해 뉴베리 아너상을 받은 ‘빨강, 하양 그리고 완전한 하나’는 118편의 시가 수록돼 있고 시는 마치 모자이크처럼 이어져 소설로 수렴된다. 인도에서 태어나 미국 켄터키주에서 자랐으며 하버드 의과대학을 졸업한 라자리 라로카가 저자다. 뉴베리상은 어린이 노벨상으로 불린다. …

김대건 조선의 첫 사제, 이충렬 지음 |2022. 07.01

프란치스코 교황은 김대건 신부에 대해 “영웅적 신앙의 모범적 증인이며 한국 백성들이 박해와 고통을 겪었던 어려운 시기에도 지칠 줄 모르고 복음을 전하던 사도”라고 했다. 한국인 최초 카톨릭 사제 김대건 신부는 1846년 25세 나이로 한강 새남터에서 순교했다. 1984년 한국을 방문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가톨릭 ‘성인’(聖人)으로 추대됐다. 또…

건축과 법의 조화로 좋은 도시를 만들다 |2022. 06.30

범박하게 말한다면 현대 도시는 거대한 욕망의 산물이다. 많은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욕망을 추구한다. 이 욕망은 경쟁과 맞물려 있는데, 경쟁은 필연적으로 승자와 패자를 낳는다. 흔히 말하는 ‘게임의 룰’이라는 것이 있다. 게임, 다시 말해 경쟁을 할 때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적용되는 법칙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상적인 법은 사실상 존재하기 어렵다…

고독한 현실에 투신한 반나치 시민의 용기와 양심 |2022. 06.23

톰 크루즈가 주연을 맡은 영화 ‘발키리’는 ‘1944년 7월20일 사건’으로 불리는 히틀러 암살 미수 사건의 전모를 다룬 영화다. 소형 시한폭탄으로 히틀러를 암살하고 쿠데타를 기도한 이 사건의 결과 7000명이 체포되고, 200여명이 처형됐다. 반나치 저항운동의 마지막 불꽃이었던 이 사건을 주도한 슈타우펜베르크 대령은 나치 저항운동의 상징적 인물이 됐다. …

이왕 먹을 고기라면 제대로 알고 먹자 |2022. 06.24

‘인간의 먹거리 중에서 가장 완벽하고 사람의 뇌와 근육을 형성하는 데 필수적인’ 것은 무엇일까? 바로 고기다. 범박하게 말한다면 세상에는 두 부류의 인간이 있다. 고기를 먹는 사람과 고기를 먹지 않는 사람이 그것이다. 인간은 오래 전부터 고기를 먹어왔다. 태초부터 먹어왔기에 인간은 고기에 대한 원초적 본능이 있다. 육식의 본능이 무시돼서는 안 되는 이유이…

세계사를 바꾼 커피 이야기-우스이 류이치로 지음, 김수경 옮김 |2022. 06.25

일반에게 알려진 커피는 이슬람 수피교도가 ‘욕망을 억제하고 수행에 정진하기 위해’ 즐기던 음료였다. 그러나 욕망을 억제하기 위해 마셨던 ‘검은 음료’는 유럽과 전 세계 문화를 송두리째 바꿔버렸다. 그만큼 커피는 강렬한 욕망을 자극하는 매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언급한대로 커피가 유럽의 역사를 바꿨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특히 프랑스 역사는 커피를…

더치 하우스 앤 패칫 지음, 정연희 옮김 |2022. 06.25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워싱턴 포스트, 오프라 매거진 NPR ‘올해의 책’에 선정된 소설 ‘더치 하우스’. 상실의 기억을 공유한 남매의 특별한 유대를 그린 작품은 섬세한 문체가 빛나는 소설이다. 작가 앤 패칫은 전작 ‘벨칸토’로 포크너 상과 오렌지 상을 동시에 거머쥐고 전 세계 30개 언어로 번역돼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랐다. 이번 장편소설 ‘더치…

우리는 이태석입니다 구수환 지음 |2022. 06.26

“이태석 신부는 꽃과 같은 사람입니다. 그가 산 길지 않은 삶이 꽃처럼 아름다운 삶이었기에 사람들은 그의 이름을 들으면 뭉클한 마음이 들고 향내가 나는 것을 느낍니다.” 홍성남 신부(가톨릭 영성심리상담소장)는 이 책의 추천사에서 이태석 신부를 그렇게 말했다. “썩은 냄새 풍기는 이름들 사이에서 향기 풍기며 품위 있게 피어 있는 백합”이라고도 했다. 이태석…

일본이 선진국에서 탈락하는 날 노구치 유키오 지음, 박세미 옮김 |2022. 06.26

‘아베노믹스’의 엔저 정책은 일본을 급속하게 가난하게 만들었을까? 일본이 ‘재팬 애즈 넘버원(Japan as number one)’으로 불리며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었던 시대는 이미 먼 과거가 됐다. 이제 일본은 평균임금이 OECD 중에서도 최하위권으로 떨어졌고, 국가별 풍요의 기준이 되는 1인당 GDP 순위도 계속 떨어져 몇 년 뒤면 한국에까지 밀릴 것…

산수화에서 춘화도까지…오천년 ‘K-민화’의 모든 것, 알고 보면 반할 민화 |2022. 06.18

대문에는 호랑이, 신혼집에는 포도, 회갑연에는 굽은 새우, 수험생 방에는 물고기가 용으로 변하는 그림…. 위의 내용을 포괄하는 것은 민화다. 우리 생활과 밀착돼 있었던 그림이다. 좀 더 부연하자면 “우리네 집 안에서 사용하던 대로, 필요한 자리에 두고 자연스런 생태에서 눈에 보이는 그림”이다. 근래 들어 ‘우리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첫 문장을 비문으로 적는다 - 김혜천 지음 |2022. 06.17

시를 정의하는 고전적인 말은 많다. 그러나 일반적인 정의를 넘어 시는 시인이 지향하고 그리는 다양한 세계를 보여주는 데 있다. 규정할 수 없는, 그래서 그 함의가 모호하면서도 나름의 질서를 추구하고 있는 시는 오래도록 시선을 붙든다. “내 안에 나를 일으켜 세우는 불꽃이여 닿을 수 없어 더 닿고 푼 그대여.” ‘시인의 말’에서 느껴지는 건 거대한 시의…

조용헌의 도사열전 - 조용헌 지음 |2022. 06.18

조용헌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석좌교수를 일컫는 명칭은 다양하다. 강호동양학자이자 사주명리학 연구가, 컬럼니스트로도 불린다. 보이는 것을 통해 보이지 않는 것을 감지하는 혜안을 지닌 이 시대의 이야기꾼이기도 하다. 그가 이번에 펴낸 ‘조용헌의 도사열전’은 운명을 거울처럼 들여다보는 이들의 신묘하고 지혜로운 인생 풀이법을 담고 있다. 40년이 넘는 세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