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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ㆍ북스
차의 맛을 선에 담다-최석환 지음 |2022. 01.01

‘차운선미’(茶韻禪味)라는 말이 있다. 차의 맛을 선에 담는다는 말이다. 오직 차의 맛을 추구한다는 의미다. 일찍이 차와 선이 불가에 전해오면서 ‘식후에 차 세잔’이라는 가풍이 이어져왔다. 선가(禪家)에서는 많은 이들의 차의 맛이 선의 맛이라고 했다. 선승들은 차를 앞에 두고 깨달음을 연상시키는 화두를 던지곤 했다. 차와 선이 오랫동안 이어져 왔다는 방…

새로 나온 책 |2022. 01.01

▲수학은 우주로 흐른다=수학을 평생 연구해 온 수학자 송용진이 펴낸 인문 교양서다. 수학에서 출발해 과학, 종교, 문화, 역사 등을 탐색한다. 0의 탄생 배경, ‘수학’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살펴보며 수학과 과학이 분리되는 과정, 문명에 끼친 영향 등을 이야기한다. 또 기독교와 라틴어가 과학 발전에 끼친 영향, 유럽이 브랜디를 음료수처럼 마시게 된 배경 등도…

어린이·청소년 책 |2022. 01.01

▲정말정말 신기한 환상동물 백과사전=세상 어딘가에 인간의 눈을 피해 비밀스럽게 산다고 알려진 환상동물들 이야기가 그림들과 함께 생생하게 펼쳐진다. ‘환상동물 지킴이’인 소녀 앤이 쓴 기록장으로 꾸며진 이 책에서는 세계 신화나 전설, 옛이야기 등 세상에 알려진 각종 환상동물 이야기가 총출동하며 전 세계 19개국에서 잇달아 출간됐다. ▲벤치=영국 해리…

[박성천 기자가 추천하는 책] 근대 유산, 그 기억과 향유-이광표 지음 |2021. 12.31

근대건축물 가운데 광주극장의 의미는 남다르다. 내부에는 역사를 담은 사진, 영화 포스터를 비롯해 입간판이 있으며 영사기도 전시돼 있다. 영화표에 찍었던 다양한 도장들과 영화 안내 멘트가 기록된 노트를 비롯해 옛 초대권을 보면 그 시절로 역류해 들어가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1935년 문을 연 광주극장은 올해로 개관 86주년이 됐다. 3개 층 856석에 …

죽지 않는 사람들-클로이 벤저민 지음, 김선희 옮김 |2021. 12.31

장차 죽을 날이 언제인지 아는 것은 축복일까, 저주일까. 그 정확한 날을 알게 된다면 사람은 어떤 삶을 선택할까. 미국 작가 클로이 벤저민의 장편소설 ‘죽지 않는 사람들’은 이같은 질문을 던지며 수많은 가능성이 기다리는 삶과 그럼에도 언젠가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의 유한성, 그리고 그 사이에서 우리가 하는 선택에 대해 탐구하는 작품이다. 저자는 2014…

과학을 공부하는 과학-최준호 지음 |2021. 01.01

과학의 관점에서 다양한 질문이 가능하다. 예컨대 이런 것들이다. 유전자 편집으로 지능, 미모 등이 강화된 아이가 태어난다면? 핵융합 기술이 완성되면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붉은 행성, 화성 이주는 실현될까? 많은 사람들은 과학은 나와는 무관한 영역으로 본다. 과학을 몰라도 사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고 생각한다. 과연 그럴까. ‘과학을 공부하는…

이것은 작은 브랜드를 위한 책-이근상 지음 |2021. 12.31

변화는 모든 이에게 주어진 숙명이다. 변해야 살아남고, 살아남은 이들은 또 변화를 이끌어낸다. 변화무쌍한 일이 벌어지는 광고 업계 또한 예외는 아니다. 브랜딩과 마케팅은 생존 전략과 직결된다. 매출의 크기가 아니라 존재감의 크기로 성장한다는 주장을 펴는 이가 있다. 마케팅·광고 기획 전문가인 이근상은 “큰 브랜드 시대는 갔다. 이제는 작은 브랜드의 시대. …

‘1일 1법칙’ 통해 새로운 나를 찾고 단단한 나를 만들다 - 오늘의 법칙 |2021. 12.26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책 유형 중 하나가 매일 매일 한 편의 글을 읽는 구성이다. 주제도 심리학, 철학, 미술, 음악, 역사 등 다양하다. 하루 한 편의 짧은 글을 통해 다양한 지식을 얻고, 주제에 대해 생각해보는 식이라 곁에 두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인간 본성의 법칙’, ‘권력의 법칙’, ‘유혹의 기술’ 등을 펴낸 로버트 그린의 새…

인류 진화의 무기, 친화력-윌리엄 폰 히펠 지음, 김정아 옮김 |2021. 12.25

“진화하면서 우리에게는 갖가지 선호가 생겼다. 그중에서도 우리가 먹이 사슬의 꼭대기에 올라서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선호는 머릿속 생각을 남과 공유하고 싶은 욕구이지 않을까 싶다. 지능 덕분에 이제 우리는 지구에서 가장 무시무시한 포식자가 되었다. 하지만 인간의 두뇌도 한 사람 것만 놓고 보면 그리 특별하지 않다. 인간 한 명을 발가벗긴 채 거친 숲…

짜장면 : 곱빼기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가-박찬일 지음 |2021. 12.25

짜장면은 우리에게 익숙한 음식이기도 하지만 실은 어떤 재료로 어떻게 만드는지, 언제 어디에서 유래된 음식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고 먹는 것도 같다. 한때 외식의 상징이기도 했으나 이내 저렴한 값에 때우는 한 끼로 전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삿날, 졸업식 등 숱한 환영과 송별의 순간마다 우리는 짜장면을 선택했고 짜장면은 이제 우리나라 대표 소울푸드로 자리잡았…

[박성천 기자가 추천하는 책] 셰르파, 히말라야 등반가 오영훈 지음 |2021. 12.24

다음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네팔 인구의 0.426%에 지나지 않지만 네팔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종족이다. 이들을 떠올릴 때면 초인적인 이미지가 연상된다. 그렇다. 셰르파족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들을 히말라야 등반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조력자로 생각한다. 틀리지 않다. 그것으로만 한정한다면 셰르파족에 대한 견해는 지극히 단견이다. 그동안 다양한…

개와 늑대와 검찰의 시간-이재성 지음 |2021. 12.24

‘개와 늑대의 시간’은 프랑스어로 ‘황혼’을 의미한다. 무엇이 진실이며 거짓인지 알 수 없다는 은유적 수사를 일컫는다. 인간은 어스름이 내리는 저녁 저편에서 오는 동물이 집에서 기르는 개인지 야생의 늑대인지 분간할 수 없을 때 두려움을 느낀다. ‘개와 늑대의 시간’은 현대적 의미로 “탈진실 시대”라는 말로 수렴될 수 있다. 검찰과 사법부, 언론과 진보에 …

꽃의 연약함이 공간을 관통한다 |2021. 12.23

20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에즈라 파운드와 함께 이미지즘의 개척자 윌리엄 칼로스 윌리엄스(1883~1963). 영국인 아버지와 푸에르트리코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의사 시인으로 유명하다. 평생 소아과 의사로 일하며 시를 썼던 그는 “한쪽이 나를 지치게 할 때 다른 쪽이 나를 쉬게 한다”라고 말했다. 퓰리처상을 수상하고 ‘내셔널북 어워드’를 처음으로 …

‘팀 버튼의 위대한 세계’ - 이레네 말라 지음, 문주선 옮김 |2021. 12.19

‘찰리와 초콜릿 공장’, ‘비틀쥬스’ ‘크리스마스의 악몽’, ‘가위손’ 팀 버튼의 영화 세계에 한 번 발을 들이면 좀처럼 빠져 나오기 어렵다. 무궁무진한 상상력으로 무장한 그의 작품은 기묘하면서도 따뜻하고 슬프면서도 우습다. 어디로 뻗어나갈지 모르는 이야기와 때론 기괴하기까지 한 캐릭터, 수많은 발명품 등이 어우러진 그의 영화는 매혹적이다. 유명 일러스…

[박성천 기자가 추천하는 책] 라디오 키즈의 탄생-김동광 지음 |2021. 12.18

다음은 어떤 사물을 말하는 것일까? 현대사의 굴곡 속에서 민초들의 사랑을 받았다. 한때 대중매체 가운데 왕좌를 차지했다. 바로 라디오다. 비록 지금은 TV나 유튜브, 유선 방송 등 다양한 매체에 밀려났지만 여전히 라디오를 애청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우리나라에서 라디오는 8·15 해방, 미군정, 한국전쟁, 박정희 군사정권 등 현대사 격랑을 거치며 사회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