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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ㆍ북스
트로트 여왕이 들려주는 명곡들 속 애틋한 이야기 |2020. 05.22

이맘때 떠오르는 노래가 있다. 늦봄과 초여름 사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가슴 한구석이 아련해진다. 가사라기보다는 한 편의 시다. 먹먹함과 쓸쓸함, 애잔함이 밀려온다. 가수 주현미는 오래 전부터 이 노래를 부를 기회가 많았다고 한다. 젊은 날 봄인 줄 모르고 바쁘게 살다 문득 돌아보면 떠오른다는 그 노래. 바로 ‘봄날은 간다’이다. 가수 전…

사랑도 발명이 되나요? 김형민 지음 |2020. 05.22

우리가 지나간 시대의 사람을 기억하는 것은 대체로 그들의 탁월한 생애를 담은 전기나 그들이 남긴 작품을 통해서다. 한 분야에서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사람들, 그들은 사랑에 있어서도 성공했을까? 오드리 헵번, 프리다 칼로, 윤동주 등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사랑도 발명이 되나요?’가 출간됐다. ‘삶을 만나다’, ‘그들이 살았던 오늘’ 등을 펴낸 저자 김…

운월관산 진헌성 지음 |2020. 05.22

진헌성 시인(89·광주진내과원장)이 시전집 제14권 ‘운월관산’을 펴냈다. 지난해 미수(米壽·88)를 맞아 제13시전집까지 모두 1만300수 시를 창작했던 시인이 1년만에 1128편을 보탠 것이다. 이로써 진 시인은 1만1428편에 이르는 방대한 작품을 보유하게 됐다. 지금까지 시인은 ‘테크놀로지’ 세상에 대한 희원을 추구해왔다. 그의 시세계는 과학…

넷플릭스 효과 케빈 맥도널드 외 지음, 유건식 옮김 |2020. 05.22

최근 방송, 뉴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용어 가운데 하나가 ‘넷플릭스’다. 2013년 ‘더 스타’(The Star)는 2013년 이 용어를 이 같이 규정했다. “많은 회사가 월 구독료를 내면 수백 또는 수천의 영화와 TV 쇼를 성공적으로 스트리밍하는 넷플릭스의 모델을 따라하고, 음악·라디오·신문·잡지·도서·만화·오디오북 등 다른 미디어에서…

어려운 미술과 가까워지는 친절한 안내서 |2020. 05.22

최혜진 작가가 ‘책’ 속에 지은 상상의 미술관 ‘있으려나 미술관’에 들어선다. 미술관 입구 ‘걱정과 선입견 보관소’에 내가 그림을 잘 모른다는 걱정과 유명 작가의 그림이 멋지다는 선입견을 맡겨두고서다. 본 전시실에 들어가기 전 ‘맛보기 감상실’에 들러 그림에 대해 묻고 답하는 방법을 체험해 본다. 작가가 제시한 작품은 앙리 쥘 장 제오프루아의 ‘병원 면회…

국수·빵 등 맛과 믿음 아우른 음식인문학 |2020. 05.22

“불가에서는 ‘승소’(僧笑)라는 말이 있다. 스님을 미소 짓게 한다는 것이다. 생각만 해도 슬며시 미소가 나오는 음식이라니, 얼마나 맛있는 것이기에. 바로 국수다. 탐식을 죄악시하는 승가에서도 국수는 과식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고 한다. 법정 스님이 생전에 가장 좋아한 음식도 국수였다. 스님과 오랫동안 교류했던 이들이 스님을 추억하며 떠올리는 것이 …

어린이책 |2020. 05.22

▲노아의 스마트폰=인터넷에서의 ‘나’와 실생활에서의 ‘나’는 다른 사람일까? 주인공 노아는 스마트폰으로 친구들과 채팅도 하고 유명한 사람들을 팔로우하는 법도 배우면서 행복했지만, 문득 ‘자신이 얼마나 오래 스마트폰을 보고 있었는지’ 궁금해진다. 어느 날, 노아는 SNS에 올라온 사진 한 장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책은 노아의 일상을 통해 스마트폰의 올바른 …

새로 나온 책 |2020. 05.22

▲오래된 것들을 생각할 때에는=올해로 등단 40년이 되는 고형렬 시인의 열한번째 시집이다. 2018년 유심작품상 수상작 ‘어디서 사슴의 눈도 늙어가나’를 비롯해 삶에 대한 회의와 허무로 가득 찬 98편의 시를 4부로 나누어 실었다. 시인은 담백하면서도 진중한 시적 성찰과 시공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무한대의 상상력이 빛나는 형이상학적 사유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한국 민주화의 씨앗이 된 광주·전남 ‘민중의 힘’ |2020. 05.15

“1980년대는 너무 먼 이야기라고요? 6·25나 6월항쟁이나 똑같이 까마득하다고요? 맞아요, 나도 그랬어요. 동학혁명이나 3·1운동이나 4·19나 한 덩어리로 ‘먼 시대’였어요. 그런데 조금 살아보니까 10년, 20년이 후딱 흘러가더라고요. 1980년 5·18도, 1987년 6월항쟁도 사실 멀지 않아요. 우리 등 뒤에 있어요. 지금의 우리를 만든 바로 …

인문학적 성장을 위한 8개의 질문 김종원 지음 |2020. 05.15

“나는 언제나 나를 유지할 것이다. 세찬 바람이 부는 날이든 평온한 날이든 상관없이 나는 늘 ‘아, 이게 바로 내가 추구하는 나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딱 그만큼의 나를 유지할 것이다. 나는 지금의 내가 좋다. 나를 구성하는 모든 나를 사랑한다.” 오롯한 ‘나’로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담은 ‘인문학적 성장을 위한 8개의 질문’이 출간됐다. 우리의…

모든 책 위의 책 |2020. 05.15

코로나 19와 같은 감염병이 오늘날에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우리 역사 속엔 수많은 전염병이 등장한다. 신라 승려 혜통(惠通)이 활동하던 당시에도 괴질이 창궐했다. 혜통은 당나라 황실의 공주의 병을 고쳐줬는데 괴질이 원인이었다. 몸 안에 있던 괴질은 이무기로 변해 신라 경주에까지 도망쳐, 닥치는 대로 사람을 헤쳤다. 그리고는 정공이라는 인물의 집에 있는…

아이젠 |2020. 05.15

2015년 단편 ‘아이젠’으로 문학동네신인상을 수상했던 김남숙은 당시 심사위원들로부터 “날것의 감성 혹은 타고난 감각”(소설가 조해진), “날카로운 이미지의 직관적 채집”(문학평론가 강지희)이라는 평을 받았다. 익숙한 일상을 작가 특유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촉수가 예사롭지 않았다는 의미일 것이다. 이번에 김 작가가 펴낸 ‘아이젠’은 강렬한 이미지로 불온한 …

이광형, 카이스트의 시간 심재율 지음 |2020. 05.08

‘천재 창업가들의 멘토’, ‘존재하지 않는 것을 가르치는 미존학(未存學) 교수’, ‘10년을 앞서가는 미래학자’ 등 수많은 수식어로도 그를 다 설명하기엔 역부족이다. 바로 카이스트 이광형 교수의 이야기다. ‘어떻게 한 명의 교수가 대학 기부금을 615억 원이나 유치했을까?’, ‘왜 그의 연구실에서 성공한 창업가들이 유독 많이 나왔을까?’ 등의 질문에서 …

장엄한 역사와 다양한 스토리 깃든 ‘세계를 담은 정물화’ |2020. 05.08

“책거리는 더 이상 고상한 문인 취향의 상징물이 아니요, 서학을 막기 위한 군주의 방편도 아니다. 생활의 표현이자 행복을 염원하는 욕망의 공간이다. 문방에서 시작한 책거리는 원래 책과 물건을 담는 현실 공간이었지만, 점차 현실에서 벗어나 꿈과 이상을 펼치는 상상의 공간으로 변해갔다. 본래의 완상적 혹은 정치적 목적과 달리 장식적이고 길상적인 경향으로 나…

다공예술 강수미 지음 |2020. 05.08

‘현대미술은 어떻게 우리의 삶에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으로 스며드는가’ 20여년 간 미술현장에서 전시기획자, 미술비평가로 활동하고 있는 강수미(동덕여대 회화과 서양미술이론) 교수가 펴낸 ‘다공예술’은 ‘다공’이라는 독특한 개념을 통해 2000~2020년 한국 미술 지도를 총체적으로 조명한 책이다. 문과 통로가 많다는 뜻의 ‘다공’(多孔)은 미술에 대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