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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ㆍ북스
백양사·다낭…국내외 여행 통해 서정 형상화 |2020. 11.23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이사로 활동 중인 여수 출신 김정희 시인이 두 번째 시집 ‘섬이 물꽃이라고?’(시와사람)를 펴냈다. 8년 만에 펴내는 작품집에는 나이 들면서 만나는 쓸쓸함과 지나간 시간에 대한 그리움이 담겨 있다. 백양사, 빙월당, 지리산, 소록도, 만귀정, 월정리, 양림동, 사성암, 다낭, 앙코르 와트, 등 지역은 물론 국내외 다양한 여행을 통해 …

살인 용의자가 된 천재 피아니스트 |2020. 11.22

광주일보 신춘문예(2012) 출신 김동하 작가가 미스터리 스릴러 ‘피아노가 울리면’(고즈넉 이엔티)을 펴냈다. 소설은 왼손 경련에 시달리는 천재 피아니스트가 은퇴를 결심하는 순간 악몽이 시작되는 것이 주요 모티브다. 천재 피아니스트 백동우는 꿈의 무대라 불리는 카네기홀에 입성하지만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연주를 망치고 만다. 은퇴를 고민하는 그의 앞에 정체…

흠 있는 명화들 과학으로 살아났네…‘미술품 치료’의 세계 |2020. 11.20

“무엇을 보존한다는 것은 보존 대상이 가진 가치의 지속성을 보장하려고 하는 것이다. 그 가치는 긍정적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우리는 아마존의 밀림과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을 보존한다고도 하고, 사라져 가는 전통 민요와 동래 학춤을 보존한다고도 한다. 나치의 만행이 고스란히 남겨진 폴란드의 아유슈비츠 수용소도 보존하고, 독립운동가들의 아픔을 품고 …

성격과 삶, 김창윤 지음 |2020. 11.20

융의 관점에서 보면 도널드 트럼프의 성격은 외향적 직관형이다. 사업가가 지녀야 할 안목과 협상가로서의 자질이 타고났다는 것이다.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창윤 교수의 견해다. 또한 김 교수는 트럼프 성격에 대해 설명하면서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행동은 우월감과 특권 의식에서 다른 사람을 무시하거나 피해를 주고 고통을 공감하지 못하는 것과는 구분되어야 한…

어쩌면 찬란한 우울의 팡세, 김승희 지음 |2020. 11.21

‘불멸이란 말을 몰라 날마다 찬란했다.’ 프랑스 철학자 푸코가 말한 헤테로토피아는 유토피아에 맞선 개념으로 모든 장소의 바깥에 있는 장소를 의미한다. 시인 김승희에게 헤테로토피아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였다. 김 시인이 ‘33세의 팡세’ 이후 다시 33년만에 ‘어쩌면 찬란한 우울의 팡세’를 펴냈다. 광주에서 태어나 서강대 영문과를 졸업했고 동 대학원 …

설렁탕부터 패스트푸드까지…한국인 입맛 100년 변천사 |2020. 11.13

가수 신해철(1968~2013)이 1992년 발표한 노래 ‘도시인’에는 “아침엔 우유 한 잔, 점심엔 패스트푸드”라는 가사가 나온다. 1990년대 초반의 대도시에 거주하는 한국인의 생활 모습이다. 그로부터 30여 년이 지난 2020년. 다양한 먹방, 쿡방이 방송 프로그램을 장악했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음식 방송 가운데 하나의 트렌드로…

아모르파티 이주향 지음 |2020. 11.13

‘내면을 응시하는 영혼은 삶의 고단함마저 에너지로 바꾸어 쓸 수 있다’고 말하는 철학자가 있다. 그는 “생애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인연줄을 어떻게 엮고 있는지 스스로 응시할 줄 아는 것이 존재의 이유”라고 믿는다. 철학자 이주향은 그동안 난해한 철학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강의와 저술활동을 해왔다. 한국니체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수원대 교수로 재직…

우연 제작자들 요아브 블룸 지음, 강동혁 옮김 |2020. 11.15

가이는 좀체 웃지 않는 우연 제작자다. 그의 특기는 ‘인연 맺어주기’ 우연 제작. 그는 커샌드라라는 과거의 운명을 좇는 로맨티스트다. 커샌드라는 가이의 유일한 사랑이며 그는 그의 그림자만 좇느라 다른 사람을 만날 겨를이 없다. 또 다른 인물 에밀리는 우연 제작 성공률이 80 퍼센트에 달한다. 비록 작고 여리지만 그는 평균 우연 제작 성공률인 65퍼센트를 …

생명을 보는 마음 김성호 지음 |2020. 11.13

“보이지 않아도, 보이지 않는 곳에도 생명은 있다. 보이지 않는 생명과 다른 모든 생명이 서로 이어져 있다. 연결 고리의 어딘가에 우리 인간도 서성이고 있다.” 생명과학자이자 생태작가인 김성호 작가가 자연과 함께한 60여 년의 삶을 기록한 ‘생명을 보는 마음: 생명과학자의 삶에 깃든 생명 이야기’를 펴냈다. 김 작가는 ‘새 아빠’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댓글시인’ 제페토가 전하는 삶의 모습 |2020. 11.13

지난 2010년 인터넷에 등장한 한 편의 시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한 철강업체에서 일하던 20대 청년이 섭씨 1000도가 넘는 쇳물의 용광로에 빠져 흔적도 없는 없이 사라져 사망한 기사에 댓글 형식으로 달린 시였다. “광염에 청년이 사그라졌다/그 쇳물은 쓰지 마라/자동차를 만들지 말 것이며/가로등도 만들지 말 것이며/철근도 만들지 말 것이며/바늘…

소수·주변·방언의 다른 이름 ‘아시아’ 재조명 |2020. 11.14

“동아시아 주요 도시들은 저마다 다른 처지에서, 또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근대를 맞이했다. 가장 먼저 근대를 맞이한 것은 과거와 가장 명징한 단절을 선택한 도쿄였다. 가장 명징한 단절을 선택했기에 가장 먼저 근대를 맞이했는지도 몰랐다. 그때까지 존재조차 희미했던 천황이 ‘얼굴’을 지닌 현인신(現人神)으로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자, 과거는 일시에 무너져 내렸다…

새로 나온 책 |2020. 11.14

▲프랑스 왕실의 근친혼 이야기=수원대 프랑스어문학과 교수인 저자가 ‘왕실의 근친혼’을 키워드로 색다르고 매혹적인 프랑스사, 나아가 촘촘히 얽힌 유럽사의 이면을 들려준다. 프랑스의 왕조가 시작된 987년부터 루이 16세가 대혁명 때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1793년까지 800여 년간 이어진 프랑스 왕실 근친혼의 역사적·정치적 배경을 설명하며 사례를 짚어냈다.…

어린이·청소년 책 |2020. 11.15

▲왕건부터 정도전까지 고려 역사 탐험=역사가 낯선 어린이들이 통사의 흐름을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고려 시대를 대표하는 위인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거란과 몽골에 당당하게 맞섰던 강감찬과 김윤후, 자주 국가의 위치로 돌아가기 위해 애썼던 공민왕을 비롯해 최충, 이규보, 정도전 등 475년 고려사의 큰 줄기를 인물별로, 주제별 수록했다. ▲사…

삶과 죽음의 경계 놓인 생명의 소중함 |2020. 11.12

현직 의사가 코로나19 시대 생명의 소중함을 담은 시집을 발간해 눈길을 끈다. 내과 전문의(박내과의원 원장)로 활동하고 있는 박세영 시인은 최근 ‘바람이 흐른다’(문학들)를 펴냈다. 박 원장은 지난해 ‘시와문화’로 등단해 시집 ‘날개 달린 청진기’를 발간하기도 했다. 시인은 이번 창작집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에 놓인 유한한 인간의 생명을 되돌아본다.…

진실에 복무하다 권태선 지음 |2020. 11.06

리영희(1929~2010) 선생을 가리켜 ‘글쓰기와 사회적 실천을 통해 사상과 언론 자유 확대에 기여했던 비판적 지식인’이라 말한다. ‘사상의 은사’로 불렸던 그는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自由人’ 등의 저자이다. 리영희 선생 타계 10주기를 맞아 그의 삶을 조명하는 평전이 출간됐다. ‘진실에 복무하다: 리영희 평전’은 자신의 앎을 삶 속에서 실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