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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ㆍ북스
똥밭길 마다하지 않는 사람만이 꽃 피울 수 있다 |2020. 12.10

더럽다는 이미지의 가운데 하나가 똥이다. 이 같은 똥에 대한 더러움과 두려움은 다분히 부정적인 관점에서 연유한다. 그러나 똥밭길을 마다하지 않는 사람만이 한 송이 꽃을 피울 수 있다. 전남지방우정청장을 역임한 김병수 시인이 펴낸 ‘똥밭길 먼 새벽을 걷는다’(지혜)는 삶의 여정에서 밟게 되는 똥을 두려워 말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지난 2020년 ‘계…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 황정은 ‘연년세세’ |2020. 12.09

황정은의 ‘연년세세’가 올해 소설가들이 뽑은 가장 뛰어난 소설에 선정됐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팟캐스트 낭만서점이 발표한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에서 황정은의 ‘연년세세’(14표)가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황정은은 지난해 소설 ‘디디의 우산’에 이어 2년 연속 소설가들이 가장 좋아하는 소설을 쓴 작가로 선정됐다. 2위는 총 9표를 받은 …

내 우울한 젊음의 기억들 홍상화 지음 |2020. 12.04

책 제목부터 낭만적이며 시적이다. 눈길을 끄는 ‘내 우울한 젊음의 기억들’이라는 소설집은 모두 8개의 중단편이 묶여 있다. 저자는 2005년 이수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한국문학’ 주간을 역임한 홍상화다. 그동안 작가는 독재와 부패의 시대상황 속에서 권력과 돈을 추종하는 우리 사회 민낯을 그린 ‘거품시대’, 이데올로기를 초월한 인간 존재의 본질적 문제를 탐구…

인간에게 던지는 24가지 화두…식물을 보고 깨우치다 |2020. 12.04

“우리의 속담이나 사자성어는 옛사람들이 세상을 보는 지혜와 통찰이 담긴 절묘한 표현으로 많은 부분이 식물이나 동물 그리고 자연현상을 빗대어 인간사를 비유해왔습니다. 식물도 우리처럼 서로 사랑하고 갈등하며 생로병사를 겪습니다. 사자성어 중에는 어리석음을 경고하거나 교활함을 경계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그러나 식물세상에서는 그러한 예를 거의 찾아볼 수 없으니,…

돌아온, 돌아와야 할 우리 문화유산 이상근·김정윤 지음 |2020. 12.05

2005년 7만4434점, 2012년 14만9126점 그리고 2020년 19만3136점. 해를 거듭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이 숫자는 최근 15년 동안 집계된 국외소재 문화재 수를 뜻한다. 타지에서 홀로 고국을 빛내며 환지본처를 꿈꾸는 성보들은 어떤 경로와 방식으로 곳곳에 흩어지게 됐을까. 최근 발간된 ‘돌아온, 돌아와야 할 우리 문화유산’은 총 3…

다산의 사랑, 정찬주 지음 |2020. 12.04

18년 유배생활에서 260여 권의 저서를 남긴 ‘조선의 르네상스인’. 바로 다산 정약용이다. 정약용은 여러 수식어가 있지만 ‘자신을 극복한 인생’을 산 학자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다산을 다룬 책들은 많이 나왔다. 소설, 인문서, 학술서 등 그의 삶과 학문을 흠모해 펴낸 책들은 셀 수 없이 많다. 그러나 많은 책들 가운데 떠오르는 저서가 어떤 게 있을까?…

미아로 산다는 것 |2020. 12.04

‘당신들의 대한민국’, ‘좌우는 있어도 위아래는 없다’, ‘주식회사 대한민국’ 등으로 한국사회를 성찰해온 박노자의 본명은 블라디미르 티호노프다.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 극동사학과에서 조선사를 전공하고 모스크바대학에서 고대 가야사 연구사로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2001년 한국인으로 귀화해 ‘박노자’가 됐다. 현재 한국을 떠난 그는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에서 한국…

쇠락과 소멸 속에 드리워진 도시 예술 향연 |2020. 12.05

코로나 팬데믹으로 사실상 전 세계가 봉쇄된 상태다. 국내는 물론 국외 여행을 간다는 것은 더더욱 쉽지 않다. 그러나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점차 늘어날 것이다. 사회학자 노명우는 도시의 심층에 숨겨진 예술에 주목한다. 독일 유학시절 현실 밖 예술세계가 그리울 때면 책을 싸들고 낯선 도시로 떠나곤 했다. 고국으로 돌아와 우리말로 글을 쓰…

새로 나온 책 |2020. 12.05

▲슬로싱킹=황농문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가 제안하는 새로운 생각법을 소개하는 책이다. 저자가 말하는 슬로싱킹은 몸과 마음이 스트레스 없이 편안한 이완 상태를 유지하되, 머리로는 생각의 끈을 1초도 놓지 않을 정도로 집중하는 생각법이다. 슬로싱킹의 원리, 공부 및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슬로싱킹 장기 몰입의 원칙 11’을 비롯한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알려준…

어린이·청소년 책 |2020. 12.06

▲충치요괴=주인공 주안이가 충치를 겪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충치의 원인균을 형상화한 ‘충치요괴’ 캐릭터, 충치요괴를 멋지게 물리쳐 주는 치약, 칫솔, 치실 등의 ‘이 튼튼 삼총사’ 캐릭터를 통해 양치질에 대한 흥미를 돋우면서 아이가 양치질을 스스로 올바르게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또 충치로부터 이를 지키기 위한 올바른 양치 습관을 기를 수 있…

정성들여 우려낸 찻물…무덤덤한 일상 |2020. 12.02

“몹시 추웠던 겨울, 방황하던 내게 따뜻한 차 한 잔을 권했던 사람. 이제는 그를 찾아 인사를 올리고 싶었다. 너무 늦게 알았다. 그 자리에 영원히 있을 것만 같았던 그가 이미 고인이 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그가 내게 내주었던 녹차, 색이 진하고 맛이 짠 녹차, 뒷맛이 달큼한 녹차. 나는 그에게 차 한 잔, 제대로 올리지 못하고 말았다.” 소설가에게 차를…

‘강석이 유머인생’엔 삶의 지혜와 묘미 담겼다 |2020. 12.02

영광 출신 이기원 수필가가 ‘밥벌레의 행복’(문지사)을 펴냈다. ‘강석이의 유머인생’이라는 부제가 붙은 책은 유머와 에세이가 결합됐다. 이 수필가는 “이제 회갑을 훌쩍 넘기고 나니 내리막 인생이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어린 시절부터 다시 더듬어보고 싶어졌다”고 발간 의미를 밝혔다. 저자는 강석이라는 주인공을 내세워 유년기, 청소년기, 청년…

장티푸스·말라리아…세계 역사와 지도를 바꾼 전염병 |2020. 11.27

“알렉산더 대왕이 오랜 수명을 누렸다면 그가 다스린 제국은 그리스와 중동, 인도, 아프리카 동해안까지 추가될 수도 있었다. 그 면적이라면 후대의 로마나 이슬람제국을 능가하는 강대한 세계 제국의 위용을 지녔을 것으로 여길 수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가능성은 말라리아로 인한 알렉산더 대왕의 죽음으로 끝났다. 평범한 전염병인 말라리아 하나가 위대한 세계 제국이 …

피터 팬 사라진 그림자 리즈 브라즈웰 지음·성세희 옮김 |2020. 11.27

2021년은 제임스 메튜 배리의 소설 ‘피터와 웬디’가 출간된 지 110주년이 되는 해다. 영원히 어른이 되지 않는 나라 네버랜드에 사는 피터 팬과 런던에 사는 웬디의 모험담을 그린 ‘피터와 웬디’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로 자리매김하며 다양한 콘텐츠로 변주됐다. 1924년 무성영화로 만들어졌고 1953년에는 장편 애니메이션이 나왔다. ‘피터 팬’을 잊지 못하…

Fun한 클래식 이야기 김수연 지음 |2020. 11.28

자신의 악기에 악마가 깃들었다고 믿었던 파가니니에서부터 사랑하는 여인과의 결혼을 반대한 미래의 장인을 상대로 혼인 허가 소송을 낸 슈만, 동성애 사실이 알려져 처벌받기 전 독약을 먹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차이콥스키까지 클래식 거장들의 영화 같은 이야기들이 담긴 책이 출간됐다. ‘Fun한 클래식 이야기’는 클래식 음악의 기초를 비롯해 엔니오, 살리에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