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문학ㆍ북스
검은색 알랭 바디우 지음, 박성훈 옮김 |2020. 04.10

공군 군악대 소속의 병장이던 겨울밤, 난로를 끄고 추위에 떨고 있을 때, 한 병사가 “어둠, 그것은 어둠일 뿐! 더 이상 희망은 없어”라며 샹송을 노래한다. 여덟 살 때는 빛이 들지 않는 복도에 아이 둘을 서 있게 하는 ‘한밤의 소리’ 게임에서 어둠을 경험했고, 열 살엔 농장에서 우유를 가져오라는 밤길 심부름에서 만난 검은 개로 인해 두려움에 떨었다. 검은…

마을의 진화 간다 세이지 지음, 류석진 외 옮김 |2020. 04.10

일본 도쿠시마현 외곽에 위치한 해발 1000미터 높이의 산간마을 가미야마. 이곳에는 새로운 삶의 방식을 원하는 사람들과 변화된 시대에 맞춰 혁신을 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상주한다. 모든 직원들이 매일 아침 비슷한 복장과 표정으로 같은 장소에 출근해 같은 시간에 점심식사를 하는 보편적인 직장 문화와는 다르다. 새로운 삶의 방식과 업무 혁신을 찾아 떠난 사람과 …

당신의 아름다움 조용미 지음 |2020. 04.10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일만마리 물고기가 山을 날아오르다’의 시인 조용미가 신작 시집 ‘당신의 아름다움’을 펴냈다. 그동안 시인은 깊고 섬세한 시선으로 생의 풍경들을 응시해온 작품들을 발표했다. ‘나의 다른 이름들’ 이후 4년 만에 펴낸 이번 신작 시집은 고통의 심연에서 길어 올린 상처의 미학이다.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닿을 수 없는 당신을 통해 삶…

돈을 제대로 알면 삶은 흔들리지 않는다 |2020. 04.10

“돈에 대한 부정적 믿음들은 돈에 대한 편견 때문이다. 돈에 대한 인간의 집착이 문제이지 돈이 악한 것은 아니다. 사람의 지위를 높이거나 낮추고, 상금을 주거나 벌금을 물리며, 생명을 구하거나 죽이는 것은 돈이 아니라 인간이다. 악의 뿌리는 돈에 대한 인간의 집착이다. 돈에 집착하는 사람은 돈으로 만족할 수가 없다. 양날의 칼과 같은 돈의 실체를 제대로 …

웃다가도 코 끝이 찡해지는 음식 에세이 |2020. 04.03

민음사 출판그룹 브랜드 ‘세미콜론’이 새로운 시리즈를 론칭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함께 좋아하고 싶은 마음’을 캐치프레이즈로 담은 ‘띵 시리즈’다. 손에 잡히는 아담한 문고판의 이 시리즈는 ‘음식’을 소재로 한 에세이다. 소재는 하나의 음식이나 식재료가 될 수도 있고, 여러 음식을 아우를 수도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필자들이 다양한 음식 이야기…

‘한국 불교’ 1700년의 흐름과 진수 집대성 |2020. 04.03

우리나라에 불교가 들어온 것은 4세기 후반이다. 1700여 년이 흐르는 가운데 불교는 역사와 문화, 사회에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 시대적 상황에 따라 민간신앙으로, 더러는 나라를 지키는 호국의 역할을 담당했다. 그만큼 불교를 빼놓고는 이야기를 할수 없을 만큼 불교의 영향은 지대했다. 역사는 오래됐지만 불교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2011년 …

새로 나온 책 |2020. 04.03

▲쓴다,,, 또 쓴다 = 수필과 글쓰기, 삶과 세상, 그리고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박상률의 수필집이다. 수십 년간 독자들을 대상으로 강연한 내용과 더불어 지난 몇 년간 신문, 잡지, 웹진, 페이스북 등에 쓴 글을 한데 엮었다. 저자는 책을 통해 참된 작가란 ‘오로지 어떤 경우에도 독자를 의식하지 않고 그냥 쓰는 사람일 뿐’이라고 당부한다. …

어린이·청소년 책 |2020. 04.03

▲콩닥콩닥 처음 유치원 = 처음으로 유치원에 가는 꼬마 요괴가 두려움을 떨쳐내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나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엄마, 아빠 없이 낯선 환경에서 새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나고, 정해진 규칙에 따라야 하는 두려운 마음이 꼬마 요괴라는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책 속에 등장하는 꼬마 요괴는 처음 유치원에 가는 아이들의 불안한 심리를 대변하며 낯선 환경…

색의 상징성은 시대와 장소에 따라 변화한다 |2020. 04.03

“색에 대한 취향은 매우 더디게 바뀝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파랑은 앞으로 30년이 지나도 여전히 사람들이 선호하는 색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파랑은 모든 사람들로부터 공감과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색이기 때문입니다. 또 파랑은 여론조사에서 가장 덜 미움을 받는 색입니다. 공격적이지도 않고 어떤 것도 위반하는 일이 없으므로 안정감을 주며 사람을 결집하는 역…

우리가 사랑했던 그리운 그 작가 조성일 지음 |2020. 04.03

이상, 이태준, 박태준, 정지용, 박경리, 황순원, 박완서, 법정, 이문구, 기형도, 최명희… 시대를 넘어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작가들이다. 우리 문학사를 빛내고 곁을 떠난 작가 28명의 삶 이야기가 한 권의 책으로 발간됐다. 조성일 출판 평론가가 펴낸 ‘우리가 사랑했던 그리운 그 작가’는 작품만으로는 알 수 없는 작가들의 실제 삶에 포커스를 맞췄다. 세상에…

오직 밤뿐인 존 윌리엄스 지음, 정세운 옮김 |2020. 04.03

어느 호텔에 머무는 한 청년은 무의미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런 감정의 기복이 없어 보이는 그는 사실은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시달린다. 그는 남들은 보지 못하는 환상을 보는 것이다. 소원했던 친구와의 만남 이후 한동안 아버지의 편지를 받고 혐오와 그리움이라는 상반된 감정에 휩싸인다. 그의 내면은 하루하루 감정의 극단에 도달한다. 한 청년의…

밥이 그리워졌다 김용희 지음 |2020. 04.03

“라면이 있기에 청춘의 삶은 계속된다. 수많은 자취생과 혼족을 위로해주는 음식, 배고픈 청춘들의 소울푸드” 텔레비전 화면에 수많은 ‘먹방’이 넘쳐나지만 현대인들은 아무리 먹고 먹어도 영혼의 허기에 허덕인다. 이러한 허기는 무엇으로 채울 수 있을까. 바로 음식이다. 단순한 물질을 넘어 인생의 추억을 소환하는 음식을 소개하는 에세이가 출간됐다. ‘밥이 그리워졌…

최양숙 시조시인 ‘새, 허공을 뚫다’ 펴내 |2020. 04.02

“겉으로는 화려하고 부족함이 없어 보이는 한 여인이 있다. 그녀와 난 운명처럼 서로 묵여 있고 언제부터인가 꽁꽁 숨겨둔 이야길를 풀어놓기 시작했다. 때로는 눈물 흘림녀서 때로는 흥분하면서 밤새도록 놀아주다가 나의 시는 시작되었다.” 광주 출신 최양숙 시조시인이 두 번째 작품집 ‘새, 허공을 뚫다’(고요아침)이 펴냈다. 첫 작품집 ‘활짝, 피었습니다만’…

“취향 수집은 나만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행복” |2020. 03.27

그녀의 첫 수집은 열 살 무렵이었다.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같은 명작 소설을 돈을 모아 구입하기 시작했다. 그 다음에는 만화잡지와 패션잡지를 매달 구입했다. 스무살 즈음 부터는 돈이 생기면 구두를 샀고 신발 상자를 빼곡히 쌓아올렸다. 지금 이 물건들은 모두 어딘가로 사라졌다. 가지고 싶은 물건을 손아귀에 넣는 순간 느끼는 성취감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

어린이·청소년 책 |2020. 03.27

▲감나무 위 꿀단지=봉석 어머니가 공산 게릴라인 빨치산에게 시동생을 빼앗겼지만, 자신들을 해치러 온 그들이 기침을 해대는 것이 안타까워 아끼는 꿀단지를 줘 버린다는 이야기로 전쟁의 아픔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잃어버린 사진 값’, ‘백 번째 시루떡’, ‘내 더위’, ‘택배로 온 힘찬이’ 등의 이야기도 함께 실렸다. ▲야구장 가는 날=그린이는 난생처음 …